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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성, 도전 과제, 사례로 알아보는 '지오펜싱'

2020.02.26 Tamlin Magee  |  Computerworld UK
지오펜싱(geofencing)이라는 말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오펜싱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지오펜싱은 조직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가? 주요 지오펜싱 업체는 누구며 마케팅이든 또는 여타 애널리틱스 응용 분야든, 지오펜싱이 비즈니스에 유익한 이유를 알아보자. 
 
ⓒGetty Images Bank

지오펜싱이란? 
실마리는 명칭에 있다. 간단히 말해, 지오펜싱은 보이지 않는 경계가 설정된 영역 안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가상 경계 안에 일종의 작용 구역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때 RFID 칩, 와이파이 네트워크, GPS 등 무선 기술이 필요하다. 

중심가, 도시, 시골을 아우르는 차세대 5G 접속의 출현이 임박함에 따라 지오펜싱의 이용은 한층 강화될 것이다. 무선 능력 및 대역폭 측면에서 새 네트워킹 장비가 고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오펜스는 광대할 수도 있고 협소할 수도 있는데, 비콘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비콘은 영역 안의 모바일 기기와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지오펜스와 비슷하지만, 가상 경계가 설정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지오펜싱을 해야 하는 이유 
소란을 최소화하면서 일정 지역을 통과하는 이용자에게 무선으로 도달하고, 이용자와 교류하며, 이용자로부터 학습하는 것은 언제나 유익하다. 예를 들어 중심가 소매 매장의 여러 부분을 통과할 때 잠재 고객을 기록하는 것, 위치 기반 광고를 내보내는 것, 작은 또는 큰 영역에서 거동을 관찰하는 것 등이다. 아울러 보안 분야라면 지정된 영역 내에서 디바이스가 특정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하도록 막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경계 설정된 영역은 범위와 예산에 따라 클 수도 작을 수도 있고, 통제는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 정교해질 수 있다. 

도전 과제 
현재 지오펜싱의 정확성은 이용자에 따라 크게 다르다. 통행인과 정확히 교류하는 데 있어, 지오펜싱은 사람들이 위치 및 와이파이 서비스가 작동 중인 지역을 통행할 때 최고로 작용한다.  

물론, 배터리를 축내는 스마트폰 기능을 켜 놓은 채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런가 하면 기능을 최소로 유지하여 배터리를 보존하는 사람도 있다.  

지오펜싱은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타워가 사실상 모든 영역을 커버하는 도시 지역에서 정확성이 높다. 그러나 농촌이나 여타 무선 접속이 방치된 지역에서는 정확성이 확연히 떨어진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초기 투자는 예산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 

고도로 표적화된 위치 서비스만으로 사람을 섬뜩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역시 피해갈 수 없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사람은 기업이나 경찰에 의해 침해를 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 경찰은 현재 지오펜싱 영장(geofencing warrants)을 이용해 전례 없는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대형 IT 기업에 대한 신뢰가 사상 최저인 상황에서, 표적화된 위치 기반 서비스는 침해받는다는 생각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주요 업체
지오펜싱은 기술이라기보다 기법이다. 따라서 이에 속하는 주요 사업자를 거론하려면 범위가 너무 넓다. 굳이 말하자면, RFID 칩 사업자, 5G 인프라 공급자, 마케터, 광고 업체, 소비자 하드웨어 업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애널리틱스 회사 등이다. 

그러나 지오펜싱의 유용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는, 몇몇 회사가 있다. 옥내 위치 기반 시장이라면 아루바, HPE 네트워크 사업부, 그리고 시스코가 대표적이다. 

애플은 아이비콘과 함께 비콘 기술을 개척했고, ‘구역 모니터링’ 즉 지오펜싱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애플은 2018년에 흥미로운 위치 확인 특허를 등록했고, 스마트홈 통제 센터인 홈키트에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지오펜싱 기술을 도입하였다.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최상위 지오펜싱 사업자로 분류한다. 

안드로이드와 자체 스마트폰을 앞세워 스마트폰 진영을 지배하는 거대 사업자인 구글 역시 지오펜싱에 관심이 없을 수 없다. 구글의 지오펜싱 API를 위한 개발자 페이지를 참고하라. 

거대 업체 외에 다른 업체도 있다. 블루닷(Bluedot)과 레이다(Radar)는 자체적인 지오펜싱 플랫폼을 제공한다. 플랫폼에서 생성된 이벤트는 세일즈포스 마케팅 클라우드 같은 CRM 플랫폼으로 유입되어 상세한 애널리틱스가 이루어질 수 있다. 

사례  
지오펜싱은 전략이 결합되고 마케터가 좀 더 창의적이라면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요 영국 공항 주변으로 일련의 수상한 드론이 출현한 사건이 있은 후, 드론 사업자인 DJI는 공항 주변으로 지오펜스를 설정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드론이 공항 구역을 침범하지 못 하도록 하였다. 

이스라엘의 코카콜라 역시 조기에 지오펜싱 프로젝트를 도입한 사례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레드 앤드 화이트 라벨에 구매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커스텀 보틀을 제공하였다. 이들 보틀의 판매와 맞춤형 앱이 결합되어 코카콜라의 광고판은 운전자가 지나가면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할 수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미국 경찰이 데이터로 범죄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관한 2019년 보고서에서 구글의 광범위한 위치 정보 데이터가 경찰에게 ‘커다란 혜택’이라고 서술했다. 

경찰이 구글에게 ‘지오펜스 영장’을 제출하면 개인이 아니라 범죄 행위와 연관된 장소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구글은 별수 없이 자신의 센서볼트 데이터베이스를 뒤져 특정 시간에 범위 행위가 일어난 위치에 있었던 디바이스를 찾아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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