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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 소비자IT

볼보의 새 자동차 안전 기술··· "음주 운전시 스스로 갓길 정차"

2019.03.22 George Nott  |  Computerworld Australia
운전자가 전방에 집중하지 않거나 음주 등으로 불안하게 자동차를 조작하면, 자동차 스스로 길 한쪽에 정차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자동차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볼보가 개발하는 신형 자동차다.



2020년대 초부터 볼보 자동차에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가 장착된다. 이 카메라는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하고 있는지 추적하고 운전 패턴을 감지한다. 

운전자가 '사고가 일어나기에 충분한' 시간만큼 도로에서 시선을 떼 자동차가 차선을 넘나들거나 상황에 대한 대응 시간이 느려지면, 볼보의 '온 콜 어시스턴스 서비스(on call assistance service)'를 통해 문제가 없는지 운전자와 연락을 시도한다. 이때 운전자가 대답하지 않거나, 눈을 감고 있거나,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있으면, 자동차가 '비상상황(emergency state)'으로 돌입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게 된다. 그래도 운전자가 반응이 없으면 안전하게 도로 한쪽에 자동 정차한다.

볼보에 따르면, 자동차 내부용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은 2020년 초부터 시작된다. SPA 2(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2) 자동차 플랫폼과 연동된다. SPA 2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AGX 자비에(DRIVE AGX Xavie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최신 볼보 차량에서는 이미 에너지 관리와 개인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운전자 모니터링과 자동차 대응 기술은 '자동차 사망 사고를 없앤다'는 볼보의 이상을 위한 요소 기술이다. 볼보의 연구개발 총괄 임원 핸릭 그린은 "안전에 관한 한 우리의 최종 목표는 피할 수 없는 사고에서 그 '충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사고 그 자체를 회피하는 것'이다. 자동차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심각한 사고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운전자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카메라를 정확히 몇 대 설치할지, 어디에 설치할지는 계속 연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볼보는 '자동차 사망사고 제로'를 위해 2021년부터 최고 속도를 180km로 제한하기로 했다. 과속이 얼마나 위험한지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치다. 최근에는 '케어 키(Care Key)'도 선보였는데, 이 키를 사용하면 최고 속도를 더 낮춰서 설정할 수 있다. 그린은 "우리는 자동차 업체가 운전자의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자동차 내부에 설치할 권한 혹은 책임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신 자료를 보면, 호주 도로에서만 하루 평균 3명이 사망한다. 지난해 1226건의 교통 사망사고 중 31%는 과속 때문이었다. 이어 음주(19%), 피로(10%), 주의산만(5%) 순이었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주의산만 관련 사망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사고 위험이 4배 증가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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