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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보안

블로그ㅣ잼프(Jamf)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추가하는 이유

2021.05.13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 기기 관리 전문업체 잼프(Jamf)가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기반 보안 회사 완데라(Wandera)를 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지난 5월 1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Getty Images

제로 트러스트를 통한 애플 보안
코로나19 사태 동안 애플 기기를 배포한 많은 기업에게 ‘보안’은 중요한 관심사다. 이에 따라 모바일 장치 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 MDM) 서비스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많은 업체가 보안 보호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애플 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MDM 업체 잼프도 완데라 인수를 통해 보안 강화에 나섰다. 회사에따르면 잼프는 자사 솔루션에 완데라의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ero Trust Network Access; ZTNA) 모바일 위협 방어 및 데이터 정책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완데라의 클라우드 호스팅 보호 기능은 팀이 언제 어디서든 모든 매니지드 플랫폼 및 기기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호되지 않거나 감염된 기기가 민감한 데이터 및 앱에 액세스하는 것을 제한하고, 애플리케이션 액세스를 가시화해 승인되지 않은 앱 사용을 식별하도록 지원한다. 

한편 ‘제로 트러스트’는 최근 사이버 보안 업계의 유행어다. 기존의 경계 보안 모델은 울타리 내부의 모든 사용자와 기기는 신뢰할 수 있다고 봤다. 원론적으론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네트워크 안에 들어오는 누구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고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모든 기기를 확인하고, 주요 데이터와 시스템을 세그먼트화하며, 네트워크 활동을 모니터링해 비정상적인 활동을 파악하는 접근 방식이다. 또한 이는 원격 및 분산된 환경에 맞는 민첩한 보안 모델이다. 

잼프가 자사 포트폴리오에 ZNTA를 추가하는 것은 가트너에서 발표한 ‘ZTNA 시장 가이드(Market Guide for ZNTA)’의 예측과 맞아떨어지는 방향이다. 해당 보고서는 60%의 기업이 (부분적으로는 원격 작업에 대응해) ZTNA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VPN을 단계적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격 및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를 위한 보안 
애플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 증가로 애플 기기가 해커의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IDC의 2020년 미국 엔터프라이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맥OS 기기의 평균 보급률은 약 23%였다. 2019년의 17%와 비교하면 약 1/3가량 증가한 수치다. 

맥뿐만 아니다. 기업용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무려 49%를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고, 태블릿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아이패드를 쓴다. 애플 경영진 입장에서는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모든 관련자에게 보안 및 보안 인식은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다. 

회사에 따르면 잼프와 완데라는 IT 관리자가 기기를 더욱더 잘 관리하고, 회사 보안 정책과 부합하는 기기 보안을 보장하도록 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지원할 수 있다. 

완데라의 공동창업자 겸 CEO 엘다르 투비는 “제로 트러스트 세상에서 보안을 단순화하고자 이 회사를 설립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잼프와 완데라가 훨씬 더 강화된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두 회사가 함께, 기업 고객으로 하여금 직원들이 어디에 있든 이들을 원활하고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및 MDM을 위한 원스톱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일의 미래’는 원격일 가능성이 크다. 직원들을 사무실로 강제 복귀시키려는 반동적 시도가 있을 순 있겠지만 성공하진 못할 것이다. 왜?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를 채택하는 기업이 생산성 개선, 운영 비용 절감, 직원 유지율 향상 등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VPN 또는 악성 프로그램 보호와 같은 경계 보안 보호의 한계도 드러낸다. 

보안은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점점 더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게 바로 완데라가 잼프에 제공하는 것(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정책 시행, 모바일 위협 방어)이기도 하다. 

잼프 CEO 딘 헤이거는 “잼프와 완데라의 결합으로 고객에게 모든 애플 기기에 걸쳐 배포,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 정책, 필터링,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단일 소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모든 모바일 작업자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잼프가 자사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맥에 지능형 엣지 보안 모니터링을 추가하는 ‘씨엠디시큐리티(cmdSecurity)’에서 보안 도구를 사들였다. 또 잼프 프로텍트(Jamf Protect) 출시 직전인 2019년에는 디지타 시큐리티(Digita Security)를 인수했고, 지난 2018년에는 노매드(NoMAD)를 샀다. 

필자는 잼프의 향후 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떠할지는 모르겠다. 다만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JNUC(Jamf Nation User Conference)을 확인한다면 잼프가 최근의 인수 2건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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