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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애플리케이션

5천만 명이 이용하는 협업 ·업무관리 툴··· ‘트렐로’ 따라잡기

2021.08.30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이 ‘고도로 시각적인’ 업무 관리 앱을 활용하고 있다. 2021년 초 업데이트된 이후 더욱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도 하다. 트렐로의 주요 기능과 여타 정보를 살펴본다. 

트렐로(Trello)는 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협업 관리 앱이다. 프로젝트를 추적하고, 진행되는 과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인적자원을 배정하는 등의 업무를 돕는다. 기본적으로 트렐로는 칸반(Kanban) 프로젝트 보드의 원칙을 토대로 업무흐름을 시각화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관리자와 팀원들에게 프로젝트에 대해 일목요연한 ‘개요’를 제공한다.

트렐로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은 보드와 리스트, 카드다. 

보드는 출발점이며, 일반적으로 새 웹사이트 런칭 같은 큰 프로젝트, 직원 온보딩 등 프로세스 기반 과업에 초점을 맞춘다. 각 보드에 프로젝트 상황을 나타내는 몇몇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만드는 리스트는 ‘해야 할 일(To do)’, ‘진행 중(In progress)’, ‘완료(Done)’이다. 리스트의 개별 카드에는 특정 작업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필요하면 다른 리스트로 옮길 수 있다(예, 작업을 완료한 경우).


트렐로의 타임라인 뷰

각 카드에 텍스트 설명, 첨부 파일, 자동화, 코멘트 등 업무와 작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포함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허브와 중앙 뉴스피드 기능을 하는 ‘홈 뷰(Home view)’에서 트렐로를 탐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쉽게 보드로 이동하거나, 마지막 로그인 후 놓쳤을 카드를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소프트웨어 벤더인 애틀라시안(Atlassian)이 인수한 트렐로는 이른바 ‘파워-업(Power-ups)’을 통해 다른 애플리케이션들과 효과적으로 통합될 수 있다. 사용자는 이런 API 통합을 통해 트렐로에서 직접 슬랙, 세일즈포스, 지메일, 기타 애틀라시안의 앱 등 다른 앱의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트렐로의 큰 장점은 사용 편의성과 ‘다재다능성’ 이다. 예를 들어, 개인 휴가 계획 및 결혼 계획 등 개인 일정에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풀 피쳐(완전한 기능을 갖춘)’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와 다르다. 광범위한 기능 세트보다 접근성, 가벼운 기능성을 우선시한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사업부분인451리서치의 라울 카스타논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젝트 같은 프로젝트 관리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트렐로는 복잡한 전문 프로젝트 관리 도구가 필요 없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좀더 폭넓은 도구다”라고 설명했다.

애틀라시안은 버틀러(Butler)를 통합해 그 기능을 앱에 통합하는 방법으로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을 도입, 트렐로를 더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 이 경우, 사용자는 카드를 ‘완료’ 리스트로 옮기는 등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간단한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


트렐로 카드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업무 관리를 단순화할 수 있다. 

트렐로 요금
트렐로의 요금 체계는 8월 24일 변경됐다. 현재는 4가지로 나눠져 있다. 무료(Free)와 스탠다드(Standard), 프리미엄(Premium), 엔터프라이즈(Enterprise)이다.

무료 버전은 사용자 가입이 요구되며, 무제한 파워-업 통합, 무제한 스토리지(파일 당 10MB 제한), 250개 버틀러 자동화, 기타 기능 등이 제공된다. 그러나 이용할 수 있는 보드 수가 10개로 제한된다.

최근 도입된 스탠다드 버전은 고급 체크리스트 및 사용자 지정 필드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버틀러 자동화 기능도 추가 제공되고, 파일 사이즈 제한이 파일 당 250MB이다. 사용자당 월 5달러이며, 요금 지불은 연간 단위로 이뤄진다. 

월 10달러인 프리미엄은 무제한 버틀러 자동화, 추가 대시보드, 타임라인, 캘린더 뷰가 제공된다. 또 관리 도구와 보안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  

최상위 엔터프라이즈 버전에는 대형 기업에서 배포할 때 적합한 강화된 보안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전사적인 권한 관리, 모바일 장치 관리 통합 기능, 기타 관리에 초점이 맞춰진 기능 등이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사용자 수에 따라 요금이 다양하다. 사용자 당 월 17.50달러부터 시작된다.

트렐로와 경쟁 제품 비교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이전부터 업무 및 작업 관리 도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하는 직장이 늘어나면서 분산된 팀 간 작업 및 업무 조율에 도움을 주는 도구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커졌다.

가트너는 올해 소셜 및 협업 플랫폼에 대한 지출이 17% 증가한 45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의 가장 큰 동인이 업무 관리 플랫폼의 부상이다.

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트렐로와 더불어 여러 업무 및 작업 관리 소프트웨어들이 기업들의 수요를 ‘수익화’ 하기 위해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 1년 동안 각각 40억 달러와 75억 달러를 유치하는 IPO를 완료한 아사나(Asana)와 먼데이(Monday)를 예로 들 수 있다. 최근 몇달 동안 인수합병도 이뤄졌다. 어도비가 15억 달러에 워크프론트(Workfront)를, 시트릭스가 22억 5,00만 달러에 라이크(Wrike)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스크 관리 도구인 플래너를 마이크로소프트 365 스위트에 포함시켰다.

이런 도구들 가운데 상당수는 트렐로처럼 칸반 스타일의 ‘해야 할 일’ 리스트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유사한 보드, 리스트, 카드 레이아웃과 기타 보기(View)들을 지원한다. 또 대부분에 자동화와 협업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스프레드시트에 기반을 두고 프로젝트 관리에 접근하는 도구들도 있다. 많은 투자를 받은 스탠드얼론 앱인 스마트시트(Smartsheet)와 에어테이블(Airtable), 마이크로소프트 리스트와 구글 테이블 같은 제품이 여기에 해당된다.
 
트렐로는 사용 편의성 덕분에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18년 기준, 등록 사용자가 5,000만 명이 넘는다. 애틀라시안은 지금은 사용자가 훨씬 더 많다고 말하고 있다. 지라(Jira) 등 애틀라시안의 다른 앱과 통합되는 이점도 시장 점유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카스타논은 “사용 편의성, 유연성, 강력한 기능이 장점이다. 다양한 사용 사례를 자랑하는 효과적인 도구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기간 모멘텀이 형성되면서, 트렐로는 분산된 인적자원의 팀 협력에 효과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 카스타논은 “트렐로는 다른 유사 도구들에 앞서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인접 시장 범주로부터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향후 주된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트렐로의 계획
트렐로는 런칭 10주년을 맞은 올해 초 앱을 대대적으로 쇄신했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며, 새 보드 보기를 몇몇 추가했다. 테이블과 타임라인, 대시보드, 캘린더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는 사용자가 보드의 정보를 보고, 이용하는 데 있어 다른 방식을 제공한다. 


트렐로의 대시보드 뷰는 여러 핵심 지표를 시각화해 표시한다. 

또 현재 테이블 보기처럼 다른 보기에서도 다른 보드로 카드를 옮기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드파티 개발자 및 개발사들 또한 향후 다양한 보드 보기를 연결할 수 있게끔 앱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트렐로는 현재 링크 카드, 보드 카드, 미러 카드라는 3종류의 새로운 카드 종류를 제공한다. 링크 카드의 경우, 카드 제목에 URL을 복사해 붙여 넣는 방법으로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 같은 앱을 연결하고, 내용 미리보기를 표시할 수 있다. 카스타노는 “트렐로가 몇몇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렐로는 과거보다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 기존 생산성 도구들에 업무 관리 앱에 통합된 것이 도전과제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각각 플루이드 컴포넌트(Fluid Components)와 스마트 캔버스(Smart Canvas)가 통합되었다. 다양한 문서 종류에서 가벼운 작업 및 업무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 통합이다.

카스타논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쇄신은 트렐로가 강력한 경쟁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 생산성 도구들에 업무 관리 기능이 포함되는 추세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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