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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에릭 슈미트, “소셜 흐름에 뒤처진 것은 내 탓”

2011.06.02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구글 CEO 에릭 슈미트가 소셜 네트워킹 흐름에서 뒤처졌음을 인정한 후, 전체 웹에 +1 버튼을 공개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친구들에게 웹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는 기능인 +1 버튼은 지난 3월 구글 검색에서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수요일부터 전체 웹에 적용된다. 
 
구글은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 베스트 바이, 워싱턴 포스트 등 몇몇 사이트와 제휴를 맺었으며, 곧 이 사이트에서 +1 버튼이 나타날 예정이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에반 길버트는 “+1는 구글 검색만큼이나 간단하다”라면서, “한 번의 클릭으로 우비, 뉴스, 혹은 좋아하는 공상과학 영화를 친구들, 지인들,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지인들이 검색을 할 때, 이 사람들은 검색 결과에서 당신이 한 +1을 보게 될 것이며, 이것은 유용한 정보를 찾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버튼은 처음에 구글이 검색의 소셜화를 위해 공개했던 것이다.
 
최근 구글은 소셜 네트워킹 세계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최근 CEO직을 맡으면서 직원들에게 회사의 소셜 미디어 성공이 보너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메모를 전한 바 있다.
 
이런 노력이 눈에 보이는 가운데, 슈미트는 올싱즈D(AllThingsD) 컨퍼런스에서 소셜 네트워킹의 영향력이 이렇게 빨리 커질 줄 깨닫지 못했고, 페이스북의 부상과 인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서 슈미트는 4년 전 구글이 페이스북과 협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심지어 메모를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까지였다는 것. “내가 쓴 메모에 대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CEO에게 책임이 있다. 내가 망쳐 버렸다”라면서, 당시엔 너무 바빴고 페이스북과 소셜 네트워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제 구글이 페이스북과 협력해서 소셜 데이터를 구글 검색 결과에 포함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구글의 최대 검색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페이스북 데이터를 빙(Bing)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페이스북과 구글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사실은 비밀이 아니다. 바로 지난 달, 페이스북이 유명한 PR 회사를 고용해 구글을 음해하는 내용을 미디어에 배포하려고 했다는 사실도 보도된 바 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댄 올즈는 “구글이 소셜 네트워킹 흐름을 완전히 놓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올해 지금까지 과소평가 된 것 중 하나일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책임은 슈미트가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단기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붐에 편승하지 못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도입이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 의문은 구글이 소셜 미디어로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 몇 달간 인터넷에는 구글이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 자체적인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됐었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지금으로썬 구글이 단순히 현재의 제품들을 더 소셜하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소셜 요소를 더 많이 도입할 것이며, 이 중 어떤 것은 성공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도 페이스북을 넘어서진 못할 것”이라면서, 슈미트가 소셜에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에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s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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