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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믿음이 독 될 때··· 조심해야 할 보안 편향 8가지

2021.07.22 Jaikumar Vijayan  |  CSO


기준점 편향(Anchoring bias)
홀랜드는 처음 알게 된 새로운 정보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기준점 편향에 빠지기 쉽다면서 기준점 편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특히 사고 대응 활동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사 초기 단계에서는 불완전한 전모가 드러날 뿐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전말은 수사가 진행되어야 비로소 좀 더 분명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홀랜드는 CISO들이 침투 중 초기 평가 내용에 기준점을 잡지 말고 대응이 진행되는 가운데 다른 가능성도 계속 열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랙클록의 피어슨은 내부 위험 또는 잔여 위험을 판단할 공식적인 방안이 없는 조직의 경우 보안 리더들이 뉴스 매체와 같은 다른 정보 출처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본인만의 위험 태세에 대한 가정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낮거나 영향이 적은 위험조차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런 종류의 편향은 이사회와 같은 최고위급에 존재하곤 한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보안 부서에 물리적으로 방문하거나 즉석에서 모일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편향이 지난해에 비해 더 많아졌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용어 편향(Business language bias)
CISO를 비롯한 보안 리더들은 최고 임원진과 이사진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소속 조직의 사이버 위험 태세를 분명히 설명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 최근 몇 년간 크게 강조됐다. 

실제로 그동안 보안 임원들에게는 비즈니스와의 일치, 비즈니스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라고 권장되었다. 보안 직무를 단순히 비용을 쓰는 곳이 아닌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주체로 내세우라는 것이다. 그러한 사고 방식이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하지는 않아야 한다.

IT하비스트(IT-Harvest) 대표 리차드 스티에논은 보안 용어로 설명하지 않고 지나치게 ‘비즈니스 용어’로 치우쳐 말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CISO들은 CFO처럼 말하라고 권장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다고 사이버보안 관련된 모든 것을 항상 위험 관리 측면으로 말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렇게 하면 이사회가 사이버 위험은 관리 가능하다는 잘못된 인식 하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라고 조언했다.

“개발자들은 보안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편향
데브섹옵스(DevSecOp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조직에서 정보 보안 팀, 운용 팀, 소프트웨어 개발 팀 간의 역학 관계가 달라졌다.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빌드 주기에서 좀 더 일찍 보안을 통합할 책임이 커지기 시작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 초 깃랩(GitLab)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개발자들 중 39%가(작년의 28%에서 상승) 보안에 전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32%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책임을 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보안 집단 내부에서는 개발자들이 여전히 보안 문제를 등한시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깃랩 설문 조사의 보안 전문가 응답자 중 개발자들이 버그를 너무 적게 그리고 너무 늦게 찾아낸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분의 3이 넘었다.

페스카토레는 보안 리더들에게 존재하는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여러 해 전에는 그랬지만 최근 들어서는 많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기능 요건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유된 툴, 프로세스, 그리고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대해 개발자들과 함께 작업하면 개발자들이 보다 나은 보안 기능을 코드에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맹점 편향(Blind spot bias)
피어슨은 맹점 편향이란 CISO가 스스로 주위 다른 사람에 비해 편향적이지 않다고 인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편향은 잘못된 통제 장치나 솔루션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피어슨은 이러한 종류의 편향은 뭔가를 측정하기가 비교적 쉬운 상황에서 드러나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피싱 시뮬레이션에서 CISO가 숫자를 기준삼아 직원들이 훈련을 꽤 잘 받은 상태라고 결론을 내려버리는 경우가 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디지털 섀도우즈의 홀랜드는 글로벌 팀을 운영하는 CISO들은 본인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 리더들이 다른 나라에서 온 직원과 함께 일하거나 코칭을 진행할 때는 그 지역의 신념과 가치 체계에 유의해야 한다. “상황을 본인의 세계관을 통해 보지 말고 그 사람들의 세계관을 통해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라고 그는 당부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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