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AI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 비즈니스|경제 /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인터뷰ㅣ“치료에서 예측·예방으로” 美 의료 대기업 CIO가 말하는 기술 전략 

2022.12.19 Tim Scannell  |  CIO
美 신장투석센터 다비타(DaVita)의 CIO 알란 컬럽은 신장질환 치료가 이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이긴 하지만 AI 및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반의 예방과 예측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신장질환은 매년 25만 명 이상의 생명을 앗아가는 미국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미국에서는 약 3,700만 명이 만성신장질환(CKD)을 앓고 있으나 [이를] 방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KD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고혈압, 당뇨병, 만성신부전 혹은 말기신부전(ESRD) 등의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단계에 있는 많은 환자를 위한 해결책은 신장 투석 혹은 이식이다. 2가지 모두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美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4시간마다 360명이 신부전으로 투석 치료를 시작한다. 

‘다비타(DaVita)’는 신장 투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대기업이다. 미국에 2,800개 이상, 전 세계 11개국에 약 400개의 외래 투석센터가 있다. 올해만 해도 미국에서만 20만 명에 가까운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규모 투석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만성신부전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이 포춘 200대 기업의 주요 비즈니스지만 다비타는 CKD뿐만 아니라 투석 치료 및 이식의 필요성을 줄이는 데도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IT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DaVita

다비타의 SVP 겸 CIO 알란 컬럽은 “세계적인 수준의 통합 치료를 대규모로 지원하고, 각 환자 여정 지점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혁신하고 있다. 다비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만성질환 관리를 맞춤화하는 소비자 중심 모델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비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은 “전체 애플리케이션에서 심층적인 통합을 가능하게 하고, 환자 치료 전반에서 데이터를 캡처하는 역량을 향상시키는” 새 기술 플랫폼 및 임상 문서 시스템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개발하는 데 수년이 걸렸고 현재 배포 중이다. 2023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를 통해 의사 파트너, 임상팀 및 환자에게 [환자가 받는] 치료 품질을 사전에 개선하기 위한 디지털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AI 기술이 다비타의 기술·비즈니스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AI 및 데이터 애널리틱스에 상당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사가 의료 서비스 전 과정 초기에 얻을 수 있는, 아니면 투석 받기 전 어떻게 환자와 관계를 맺는지에 관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는 매우 중요하다. [이를테면] 다비타에서는 신장질환의 징후를 식별하기 위해 예측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또 인구 건강 관리, 포괄적인 환자 평가, 고위험 환자 관리, 치료 전환 안정화, 외래 환자 관리 최적화, 질병 진행 상황 이해 등을 위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검토해 데이터 레이크에 저장한 다음, 이를 사용해 예측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의사 및 진료팀이 적시에 조치를 취하면서 환자의 위험을 계층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현재 많은 혁신 이니셔티브가 소규모이며, 가시적인 결과와 밀접하게 정렬돼 있다. 이러한 이니셔티브는 훌륭한 단기 전략일 수는 있으나 앞으로 나아갈 때 혁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보통 혁신은 문제 또는 해결하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AI에서는 때때로 미지의 것을 탐색하다가 예기치 않게 [혁신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결과와 해결하려는 특정 대상이 혁신적인 사고를 방해하거나 가능성을 막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다.” 

때로는 작은 규모의 집중된 혁신 이니셔티브가 훨씬 더 큰 아이디어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아이데이션 세션, 혁신 세션, 해커톤은 몇 가지 흥미로운 인사이트로 이어졌다. 아울러 팀이 이를 진정으로 수용하도록 장려하지만 실수해도 상관없다. 배움을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실수로 이전보다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IT 문화는 특히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라는 새로운 표준으로 전환하면서 전통적인 [IT] 문화 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있으리라 보는가? 
강력한 문화를 구축 및 유지하는 데 필요한 3가지 근본적인 문제 혹은 요점이 있다. 첫째, 우리 사회의 다양성, 포용성, 소속감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다비타는] 꽤 오랫동안 이 문제에 집중해왔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데 많은 관심이 있었다. 큰 진전을 이루긴 했지만 결코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원이 어디서 어떻게 일하고 싶어 하는지,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 어떤 역할이 원격근무를 했을 때 유용한지 이해하고, 참여도를 높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 더욱더 유연한 근무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어디에서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더십은 문화 및 참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데 있어 가시적이고 일관적이어야 한다.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쉽지만 참석할 시간을 마련하고 문화에 관해 진정으로 소통하기는 어렵다. 리더십이 모범을 보여주기를 모두가 기대한다. 따라서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시간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의 힘(Power of Purpose)’을 언급한 바 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다비타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다비타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당히 진지하게 여기는 게 ‘목적의 힘’이다. 항상 의료 분야에서의 목적의 힘을 이야기한다. 또 환자 및 환자 가족과의 소통에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를 IT 전략, 팀 회의, 인게이지먼트 접근 방식에 적용한다. 개인적으로 [다비타가] 가져오는 혁신과 가능성을 사랑한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에너지, 열정, 목적의식을 얻고 있다. 무언가를 하고 있고, 타인에게 돌려주고 있어서다. 이를 통해 진정한 목적의식을 갖게 된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