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낭비 없으면 부족도 없다··· '애플리케이션 합리화'가 중요한 이유

Esther Shein | CIO
IT 리더들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회복탄력성과 민첩성을 강화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합리화(Application Rationalization)’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있다. 

작년 봄, 마운트 크리스틴 마이어스가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의 CIO로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면밀하게 검토한 다음,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취하다’라는 구절을 실천한 것이다. 
 
ⓒGetty Images

마운트 시나이의 EVP 겸 정보기술책임자이기도 한 마이어스에 따르면 이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는 “구형 앱이 많았고,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유지관리 및 지원 비용을 계속 지출해야 했다”라면서, “또한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플랫폼의 앱이 잠재적으로 사이버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이어스와 IT 팀은 전체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폐기(Decommission’, ‘투자(Invest)’, ‘폐기 고려(Contain Retire)’라는 범주로 분류했다(여기서 ‘폐기 고려’란 큰 투자를 하지 않으며, 매년마다 투자로 옮길지, 폐기로 옮길지를 평가하는 범주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정적 위기는 애플리케이션 합리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마이어스는 밝혔다. 그는 “재정적 관점에서 보면 팬데믹은 분명히 모든 의료기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모든 항목을 세밀하게 평가해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또한 사이버보안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마이어스는 “CISO와 함께 협력하지만 궁극적인 책임은 CIO에 있다. 최대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Mount Sinai Health System
마이어스에 따르면 IT는 올해 말까지 총 824개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59개 앱을 없앨 계획이고, 더 나아가 2024년 말까지는 마운트 시나이의 앱 포트폴리오를 38%가량 줄일 예정이다. 이어서 그는 “애플리케이션 합리화로 올해 예산에서 65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고, 이를 그다음 목표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투자로 상쇄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을 때 그 안에서 무엇을 찾을지는 알 수 없다. 마이어스는 “이런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점점 더 많은 앱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마운트 시나이는 학술의료센터이자 연구기관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라고 말했다. 

부상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합리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기업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회복탄력성, 민첩성,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합리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기능과 필요성을 평가하는 일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가 ‘표준(norm)’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서 기업이 혁신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딜로이트(Deloitte)의 2021년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들이 증가하면서 기술 부채, 시대에 뒤떨어진 애플리케이션 등의 부담이 남겨졌다. 여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일은 중복된 시스템을 합리화하고, 불필요한 종속성을 제거하며, 기능을 현대화하는 (그리고 한참 전에 시행해졌어야 할)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할지도 모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상무이사 겸 신기술 리서치 책임자 스콧 부홀즈는 “수많은 핵심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이동하게 되면서 업그레이드가 재고되고 있다. 기술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다. 미래에는 더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낭비가 없으면 부족도 없다(Waste not, want not)
美 애틀란타 시의 CIO 게리 브랜틀리는 애플리케이션 합리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른바 ‘낭비’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4~5개의 CRM 시스템과 2~3개의 이메일 시스템을 포함해 많은 중복사항을 찾았기 때문이다. 

브랜틀리는 “사용률을 살펴보니 어떤 도구는 26%, 또다른 도구는 36%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구는 거의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City of Atlanta

마이어스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 합리화는 그가 CIO로 취임한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한 이니셔티브였다.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브랜틀리는 “현재까지 필요 없는 도구를 없앤 것만으로도 2년 동안 약 400만 달러를 절약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브랜틀리는 때때로 특정 시스템을 ‘용인(tolerate)’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 로드맵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시스템을 해체하고 통합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호주의 페리 운영사 스피리트 오브 태즈메니아(Spirit of Tasmania)의 CIO 사이먼 피어스는 2년 전부터 회사의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중복된 시스템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피어스는 “이를테면 회사에 3개의 로스터링(Rostering) 시스템이 있었는데, 사실상 같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향식 프로세스를 사용해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검토했다. 그다음 요구사항에 가장 부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평가했다. 그렇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은 폐기했다”라면서, 그 결과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약 140개에서 90개로 줄였고, 구매, 지원, 인프라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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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낭비 없으면 부족도 없다··· '애플리케이션 합리화'가 중요한 이유

Esther Shein | CIO
IT 리더들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회복탄력성과 민첩성을 강화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합리화(Application Rationalization)’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있다. 

작년 봄, 마운트 크리스틴 마이어스가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의 CIO로 취임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면밀하게 검토한 다음,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취하다’라는 구절을 실천한 것이다. 
 
ⓒGetty Images

마운트 시나이의 EVP 겸 정보기술책임자이기도 한 마이어스에 따르면 이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는 “구형 앱이 많았고,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유지관리 및 지원 비용을 계속 지출해야 했다”라면서, “또한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플랫폼의 앱이 잠재적으로 사이버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이어스와 IT 팀은 전체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폐기(Decommission’, ‘투자(Invest)’, ‘폐기 고려(Contain Retire)’라는 범주로 분류했다(여기서 ‘폐기 고려’란 큰 투자를 하지 않으며, 매년마다 투자로 옮길지, 폐기로 옮길지를 평가하는 범주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정적 위기는 애플리케이션 합리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마이어스는 밝혔다. 그는 “재정적 관점에서 보면 팬데믹은 분명히 모든 의료기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모든 항목을 세밀하게 평가해 예산을 편성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또한 사이버보안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마이어스는 “CISO와 함께 협력하지만 궁극적인 책임은 CIO에 있다. 최대한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Mount Sinai Health System
마이어스에 따르면 IT는 올해 말까지 총 824개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59개 앱을 없앨 계획이고, 더 나아가 2024년 말까지는 마운트 시나이의 앱 포트폴리오를 38%가량 줄일 예정이다. 이어서 그는 “애플리케이션 합리화로 올해 예산에서 65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고, 이를 그다음 목표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투자로 상쇄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을 때 그 안에서 무엇을 찾을지는 알 수 없다. 마이어스는 “이런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점점 더 많은 앱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마운트 시나이는 학술의료센터이자 연구기관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라고 말했다. 

부상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합리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기업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회복탄력성, 민첩성,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합리화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기능과 필요성을 평가하는 일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가 ‘표준(norm)’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서 기업이 혁신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딜로이트(Deloitte)의 2021년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들이 증가하면서 기술 부채, 시대에 뒤떨어진 애플리케이션 등의 부담이 남겨졌다. 여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일은 중복된 시스템을 합리화하고, 불필요한 종속성을 제거하며, 기능을 현대화하는 (그리고 한참 전에 시행해졌어야 할)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할지도 모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상무이사 겸 신기술 리서치 책임자 스콧 부홀즈는 “수많은 핵심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이동하게 되면서 업그레이드가 재고되고 있다. 기술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다. 미래에는 더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낭비가 없으면 부족도 없다(Waste not, want not)
美 애틀란타 시의 CIO 게리 브랜틀리는 애플리케이션 합리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른바 ‘낭비’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4~5개의 CRM 시스템과 2~3개의 이메일 시스템을 포함해 많은 중복사항을 찾았기 때문이다. 

브랜틀리는 “사용률을 살펴보니 어떤 도구는 26%, 또다른 도구는 36%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구는 거의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City of Atlanta

마이어스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 합리화는 그가 CIO로 취임한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한 이니셔티브였다.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브랜틀리는 “현재까지 필요 없는 도구를 없앤 것만으로도 2년 동안 약 400만 달러를 절약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브랜틀리는 때때로 특정 시스템을 ‘용인(tolerate)’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 로드맵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시스템을 해체하고 통합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호주의 페리 운영사 스피리트 오브 태즈메니아(Spirit of Tasmania)의 CIO 사이먼 피어스는 2년 전부터 회사의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중복된 시스템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피어스는 “이를테면 회사에 3개의 로스터링(Rostering) 시스템이 있었는데, 사실상 같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향식 프로세스를 사용해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검토했다. 그다음 요구사항에 가장 부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평가했다. 그렇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은 폐기했다”라면서, 그 결과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약 140개에서 90개로 줄였고, 구매, 지원, 인프라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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