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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캡처·더블탭 제스처 外'··· 안드로이드 12 소식 라운드업

2021.02.15 Martyn Casserly  |  TechAdvisor
구글의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12의 기능이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유출된 정보와 공식 발표된 기능들을 정리했다. 

구글은 매년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도입해왔다. 안드로이드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출시가 점쳐지는 안드로이드 12는 어떤 면면을 갖추게 될까? 최신 뉴스와 루머를 살펴본다. 

안드로이드 12는 언제쯤 출시될까?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은 보통 5월에 열리는 구글의 I/O 행사에서 프리뷰로 공개된다. 공개 베타 버전이 공개된 다음, 8~9월에 정식 최종 버전이 출시된다. 


지난 수년간 안드로이드는 아래와 같은 출시 패턴을 보였다.

안드로이드 9 파이
첫 공개 베타: 2018년 5월 8일
정식 버전 출시: 2018년 8월 6일

안드로이드 10
첫 공개 베타: 2019년 5월 7일
정식 버전 출시: 2019년 9월 3일

안드로이드 11
첫 공개 베타: 2020년 6월 10일
정식 버전 출시: 2020년 9월 8일

이런 패턴을 고려한다면 안드로이드 12는 2021년 5월쯤 공개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다음 9월쯤 정식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12는 어떤 스마트폰에 탑재될까?
좀 복잡한 문제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여전히 호환성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즉, 어떤 폰에는 안드로이드 12가 바로 탑재되고, 어떤 폰은 탑재되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며, 어떤 폰에는 아예 탑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안드로이드 12를 확실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구글의 픽셀 스마트폰인 픽셀 5, 픽셀 4a 혹은 픽셀 4a 5G 중 하나를 구입하는 게 좋다. 픽셀 폰의 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성을 구글이 정확하게 알고 있으므로 안드로이드 12가 우선 탑재된다. 

모토로라나 노키아의 여러 제품들처럼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폰에도 안드로이드 12가 우선적으로 탑재된다. 비록 각 스마트폰이 출시된 후 딱 2년 동안이지만 말이다. 

최신 안드로이드 적용에 대한 좀더 자세한 정보는 최신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브랜드 관련 가이드를 참조한다. 제조업체의 고객 지원부에 문의해도 알 수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2에 어떤 기능을 추가할까?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둘러싼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구글이 새로 도입하게 될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11은 2020년 9월에 출시됐다. 따라서 3월쯤 배포되는 개발자 프리뷰를 통해 안드로이드에 관한 몇 가지 단서를 발견하기까지는 여유가 좀 남아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소문은 돌고 있다. 현재까지 시사된 바는 다음과 같다. 

서드파티 스토어와의 호환성 향상
구글 플레이 스토어 외에도 이용할 수 있는 앱 스토어들이 있다. 예컨대 삼성 갤럭시 스토어와 화웨이 앱 갤러리, 그리고 일부 기기에 사전 설치되는 앱 스토어들이 있다. 

구글 대변인은 안드로이드 12와 각 앱스토어의 호환성에 관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보안 조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안드로이드 12(내년 출시될 안드로이드)에 변화를 줌으로써 사용자들이 자신의 기기에서 타사의 앱 스토어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이 모든 과정을 설계하고 있으며 추후 더 많은 소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스크롤 스크린샷
스크롤 스크린샷 기능은 원플러스, 화웨이, 삼성 등의 제품에 탑재된 각 안드로이드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11에도 탑재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탑재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12에는 디스플레이상의 화면뿐 아니라 웹사이트나 앱의 전체 페이지를 캡처하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레딧에서 열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세션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들은 “특정 기기의 앱 한두 개에서 작동하는 기능을 만들기보다는 어떤 앱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평범한 리사이클러뷰(RecyclerView)를 사용하는 앱이든 고유한 오픈GL(OpenGL) 가속 스크롤 엔진을 구현하는 앱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우리 엔지니어들은 윈도우 매니저와 시스템 UI를 담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R(안드로이드 11)의 개발 타임라인을 검토했다. 스크롤 스크린샷 프레임워크가 AOSP(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 소스에서 구체화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단일 네이티브 미디어 플레이어
안드로이드는 풍부한 선택지를 갖춘 시스템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접근 방식이나 앱이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컨대 미디어 재생 등 여타 작업에 관해서 말하자면 그렇다. 레딧 AMA에서 구글 엔지니어들은 다음과 같이 단일 통합 플레이어가 곧 출시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각기 다른 API와 기능을 갖춘 멀티플레이어 옵션들로 인해 혼란스럽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 옵션들을 엑소플레이어 기반의 단일 솔루션에 통합시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 통합 플레이어는 풍부한 기능과 쉬운 사용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 진행 상황에 따라 개발자 커뮤니티의 정보를 추후에 더 공유하겠다.” 

와이어가드 VPN를 위한 네이티브 서포트
VPN(가상 사설망)은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감시 시대 속에서 점점 일상화되고 있다. 새롭고 빠른 암호화 프로토콜인 와이어가드가 안드로이드12에서 네이티브 서포트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은 희소식이다. 

와이파이 공유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에는 종종 안드로이드에 새로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기능들이 발견되곤 한다. 구글 엔지니어들이 개발 중인 새 기능들을 구현하는 코드들이 프로젝트 속에 감춰져 있다. 예리한 눈을 가진 개발자들과 와이파이 팬들은 이를 종종 찾아내곤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기능들이 차기 운영체제에 반드시 포함되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구글 엔지니어인 아벨 테스페이가 AOSP에 제출한 '니어바이 와이파이 공유'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이는 네트워크 로그인 세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새 장치를 추가하는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10부터 QR 코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지원됐다. 하지만 테스페이는 이 프로세스를 조금 더 자동화해 안드로이드의 니어바이 셰어 기능으로 암호를 전송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제한된 네트워킹 모드
AOSP에서 발견된 또 다른 기능이다. 이 기능은 높은 수준의 권한을 가진 앱에만 네트워크 접속을 허용하는 설정인 것으로 보인다. 즉, 기본 시스템 앱에만 네트워크 액세스를 허용하며, 사용자가 설치한 앱에는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네트워크 사용 권한이 있는 앱을 지정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권한 목록이 이 모드에 함께 제공되기를 기대해본다. 하지만 함께 제공되지 않더라도, 이 모드는 유용하고 새롭다. 

후면 더블 탭 제스처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지난해 안드로이드 11 베타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더블탭 제스처 기능이 (안드로이드 12에) 탑재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포착했다고 주장한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사용자는 기기 후면을 손가락으로 두 번 탭하여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하거나, 스크린샷을 촬영하거나, 미디어를 재생 혹은 일시 중지하거나, 알림 셰이드(notification shade)를 열거나, ‘최근 앱 보기’를 열 수 있다.

‘콜럼버스’ (좀비랜드의 캐릭터 이름을 따옴)라는 코드명을 지닌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11의 퍼블릭 빌드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릴리즈 전에 철회됐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12 베타 버전에서 이 기능이 다시 출현할 수 있다는 관측은 이번에는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11 베타 버전에서는 더블 탭 제스처 기능의 민감도가 너무 높았으므로 안드로이드 12에서는 좀 더 세고 신중하게 탭을 해야 작동하도록 기능을 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 제스처 기능이 제대로 빛을 보게 될지, 구글 픽셀만의 기능이 될지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시스템 전체 색상 테마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색상을 변경하는 기능들은 이미 안드로이드에 여럿 추가돼 있다. 나이트 라이트, 포커스 모드, 다크 모드는 모두 안드로이드 11에 탑재돼 있지만,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현재 새로운 테마 시스템이 개발되는 중에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아마 메인 테마 색상(알림과 빠른 설정 셰이드의 배경 등에 영향을 줌)과 강조 색상을 둘 다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어떤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지 여부는 기기 제조업체에 달린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뿐만 아니라 모델별로 다를 수도 있다. 

또한 홈 스크린 배경화면을 바탕으로 테마 색상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스코프와, 개발자가 앱의 테마 색상을 제어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예컨대, 트위터를 당신의 홈 스크린 배경화면인 데드풀(Deadpool)처럼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렌더링할 수 있다. 

마이크 및 카메라 액세스 표시기/알림
구글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 초안(포럼 회원인 RKBD가 XDA Developers에 제공)이 유출된 후 안드로이드 12의 기능 몇 가지가 추가로 발견됐다. 마이크 및 카메라 액세스 표시기와 알림 기능이 그중 하나다. 



애플은 이 기능을 iOS에 이미 구현했지만, 구글은 아직 모바일 운영체제의 최종 릴리스에 구현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간만 보고 있다. 

이 표시기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시하며, 화면 상단 모서리 근처에 작게 표시되거나 화면에 완전히 펼칠 수도 있다. 이 알림 기능은 기기의 카메라 및/또는 마이크에 액세스한 최근 기록과 활성화 여부를 기억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워진 빠른 설정 패널 디자인 

XDA가 진행한 목업(mock-up)의 스크린샷을 보면, 빠른 설정 패널은 재가공됐고 밝은 베이지색 배경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투명도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비록 앞서 언급한 새로운 테마 옵션에 의해 색상이 좌우될 수 있더라도 말이다). 

또한 설정 아이콘도 (알림 아이콘과 함께) 새로워졌다. 모서리는 더 둥글게 처리됐으며, 설정 아이콘은 6개(안드로이드 11)에서 4개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화' 위젯
부재중 통화, (아이콘 모양으로 미루어 보아 페이스북 메신저 및 왓츠앱 등) 여러 (소셜) 플랫폼의 상태 업데이트, 메시지를 하나의 연락처(혹은 소규모 연락처 그룹)로 통합하는 '대화' 위젯도 또다른 추가 사항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12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안드로이드 12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출시 전까지 안드로이드 11에 관한 심층 기사를 읽어볼 만하다.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에 대한 테크어드바이저의 가이드도 참고하길 바란다. 

*마틴 캐설리는 80년대 초 ZX 스펙트럼이 출시되던 시절에 테크놀로지 업계에 발을 들였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맥 OS에 대한 소식을 취재하며, 튜토리얼을 작성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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