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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죽어야 산다'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의 상관 관계

2014.04.07 Jonny Evans  |  Computerworld
착용형 기기(Wearables)가 새로운 주요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정말로 그럴까? 일단 여러 미래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자. BCC 리서치(BCC Research)에 따르면 2018년까지 착용형 기기 시장이 30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ABI 리서치(ABI Research)는 2018년까지 연간 4억8,500만 대의 착용형 기기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전망으로 보이지만, BCC 애널리스트 아담 웨이골드는 실제로 이런 전망치가 현실화되려면 고객들이 착용형 기기가 "차별화된 이점"을 제공한다고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착용형 기기는 반드시 유용해야 한다. 반드시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해야 하며, 착용형 기기 존재의 당위성이 있어야 하고,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착용형 기기들은 단순한 판매를 위한 관심용 기기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동시에 기술 업계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패션의 기능도 가져야 한다. 인텔의 인류학자 제네비브 벨은 스터프(Stuff)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착용형 기기를 비판했다. 그녀는 기존의 착용형 기기가 "말도 안 되게 기본적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착용물은 "상징적인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면에서 지금까지 등장한 착용형 기기는 관심을 끌기 위한 기기였으며, 일시적인 가능성이 높다. "이 시장은 융합과 확산을 거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모든 착용형 기기의 90%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페이션츠라이크미((PatientsLikeMe)의 비즈니스 개발 고문 카를로스 로다르테는 말했다.

착용형 기기의 시장은 이제 갓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 해 기어(Gear)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이후로 착용형 기기와 관련된 약간의 교훈을 얻은 듯 보인다.

일부 마니아들은 호응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 기어가 실패한 이유는 차별화된 단독형 제품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위한 액세서리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삼성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코리아 헤럴드(Korea Herald)는 삼성이 SK 텔레콤과 협력하여 "지원 기기가 필요 없는 통신용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쩌면 삼성은 고객들에게 "이것은 전화기이자 스마트폰이자 손목 시계이다"고 말하면서 이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액세서리 중심적인 비전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는 모토 360(Moto 360) 스마트워치같은 써드파티 기기용 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액세서리 생태계를 겨냥해 개발됐다.

하지만 애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수 년 동안 이 기업이 "아이워치(iWatch)"를 출시하며 착용형 기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실제로 해당 부문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애플은 지난 수 개월 동안 빅 뉴스에 대한 힌트를 제공해 왔는데 착용형 기기가 그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여전히 소문으로만 남아 있다. 애플은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다.

글로벌 이쿼티 리서치(Global Equities Research)의 트림 초우드라이 애널리스트는 " 애플이 앞으로 60일 이내에 새로운 것을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착용형 기기는 "필수적인" 기기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배터리 사용시간, 부품 소형화,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저장공간 용량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도움이 된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짧고 화면을 보려면 눈을 가늘게 떠야 하고 활용성도 떨어지는 기기를 추가로 들고 다니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고객들은 음성 및 제스처 제어 사용자 환경과 필수적인 기능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고객들은 이 모든 것들을 제공할 수 있는 연산능력을 원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고 싶을 것이다.

한편 지금까지 목격한 것들에 대해 영국의 레지스터는 "부자 매니아를 찾는 솔루션"이라고 평했다. 현재 착용형 기기는 말 그대로 1%를 위한 것이다. 최근 KWP 컴테크(KWP ComTech)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를 소유한 인구는 1% 미만이며 피트니스 밴드를 사용하는 인구는 1.8%라고 한다. 또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착용형 기기의 사용자층은 25세 미만의 남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훨씬 더 넓은 잠재적인 고객 시장에서 유용한 기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착용형 기기는 진정으로 개인적이면서 그 자체만으로 필수적이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면 한 가지 결과에 도달하게 된다.

스마트폰의 종말의 시작점에 서 있는 것이다.

레지스터는 "착용형 기기가 지배적인 세계에서는 스마트폰이 길을 내 주어야 한다"라고 진단하며 착용형 컴퓨팅이 스마트폰 시장을 와해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겠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많은 기능을 손목시계, 단추, 기타 착용형 기기로 대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통신, 결제 시스템, 증강 정보 서비스가 착용형 모바일 세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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