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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 보안

인터폴, "글로벌 사이버 위협 퇴치 위한 국제적 경찰 공조 도모"

2021.07.14 Michael Hill  |  CSO
글로벌 사이버 범죄 및 부패 청산을 위해 경찰 간의 국제적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의 제안에 대해 167개국의 고위 경찰 공무원들이 지지 서명을 했다.

이번 제안의 목표는 인터폴과 최전선 경찰 간의 관문인 국가중앙사무국(NCB)의 역할을 증진하는 데 있다. 여기에는 인터폴의 운영 및 수사 지원을 강화하고, 인터폴의 보안 통신 네트워크인 I-24/7를 전국 경찰과 국경 통제 기관으로 확장하는 것이 포함된다. 
 
ⓒInterpol

코로나19와 함께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
지난주 인터폴의 제16차 NCB 연례 회의에 참석한 약 300명의 고위 경찰 공무원들은 사이버 위협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변화 양상을 보인다는 보고를 접했다. 이날 발표된 체이널리시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랜섬웨어 활동으로 인한 피해액은 2019년에 비해 311% 증가한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023억 원)에 달했다. 

인터폴 사무총장인 위르겐 스톡은 “랜섬웨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전략 중 한 가지는 성공적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데이터 공유를 도모하고, 법 집행 기관을 위한 신속한 운영 지원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NCB가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사건의 수는 지난해 10% 증가한 1억 1,500만 건에 도달했다. 이는 각국의 NCB가 글로벌 조기 경보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인터폴 회원들은 지난 12일 랜섬웨어에 관한 인터폴 고위급 포럼에서 주요 공공 및 민간 파트너들과 함께 랜섬웨어 위협을 경감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자메이카 NCB 국장이자 총경인 폴렛 그린은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초국가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사이버 범죄 수법과 수단이 끊임없이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법 집행 기관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증거는 시간에 민감하므로, 법 집행 기관은 범죄를 수사하는 데 있어 관련 증거를 가능한 한 빨리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이버 범죄 활동을 저지하는 데 있어 효율적인 경찰 감시 활동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최근 사례가 있다. 지난주 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런던에서 국제적인 돈세탁과 연관된 암호화폐 1억 8000만 파운드(한화 약 2,861억 원)어치를 압수한 사건이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경제범죄국은 해당 암호화폐의 전송 정보를 입수한 덕분에 압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압수된 암호화폐는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지난달 압수한 암호화폐 1억 1,400만 파운드(한화 약 1,811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해당 사건은 현재 조사 진행 중이다. 

국제 법 집행을 통한 글로벌 사이버 위협 대비
사이버보안 전문가겸 영국 사이버 보안 협회(UK Cyber Security Association)의 창립자인 리사 벤추라는 <CSO>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사이버범죄 퇴치를 목적으로 한 조직적이며 초국가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데 있어 인터폴이 지닌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켰다. 

그는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이 눈에 띄게 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피싱 이메일이 빗발치는 등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이버 범죄자보다 한 발 앞서 국제적이며 조직적인 경찰 공조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범죄 집단과 소속 국가 간의 경계가 점점 불분명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사이버 범죄의 원인을 어딘가로 돌리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이버 범죄가 전 세계적인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퇴치하기 위해 여러 집단들이 협력하면 할수록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벤추라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 전자 장치를 이용한 스파이 활동, 대규모 데이터 탈취 그리고 사이버 공간을 통한 무력 행사 등 글로벌 사이버 위협이 진화하는 가운데, 경찰들이 국경을 초월해 활동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등장하는 사이버 위협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촉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대비해 국제적인 공조를 다시 조율해야 한다. 협력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질수록, 사이버 범죄를 퇴치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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