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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동화 / 애플리케이션

보스턴 다이내믹스, 파쿠르 코스 완주하는 아틀라스 영상 공개

2021.08.18 김달훈  |  CIO KR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복잡한 파쿠르 코스(parkour courses)를 통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 영상을 공개했다. 계단 오르기, 건너뛰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경사면 돌면서 걷기 등으로 구성된 장애물 코스를, 두 대의 아틀라스가 움직이며 완주한 후 백플립(backflip)으로 완료하는 약 1분 분량의 영상이다.

아틀라스는 상용 로봇이 아닌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플랫폼이다. 인간의 신체와 동작을 모방하거나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연구하는 플랫폼인 만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그동안 아틀라스를 이용해 사람과 동일한 움직임과 신체 활동을 수행하는 연구 결과를 동영상을 통해 공개해 왔다. 2020년 12월 30일에는 아틀라스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가 다양한 형태의 장애물로 구성된 파쿠르 코스를 통과하고 있다. (자료 : Boston Dynamics)

춤추는 아틀라스의 모습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스폿(Spot)이라는 로봇 개와 핸들(Handle)이란 이름을 붙인 박스 운반용 로봇과 자연스럽고 유연한 동작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때는 세 종류의 로봇이 영화 더티 댄싱(Dirty Dancing)의 삽입곡인 더 컨투더스(The Contours’)의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 맞춰 자연스럽고 익살맞게 춤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 공개한 아틀라스의 장애물 통과 영상에서는 춤보다 훨씬 어렵고 정교한 동작을 거의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높이가 다른 나무 상자로 만든 계단을 훌쩍 뛰어오르고, 비스듬하게 배열한 나무 상자를 완벽하게 걸어간다. 제법 거리가 있는 나무 상자와 테이블 사이를 뛰어서 건너고,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도 전혀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은 테이블에서 뛰어올라 뒤로 회전하면서 착지하는 백플립 동작으로 마무리한다.

아무런 도구나 장비 없이 맨몸으로 벽이나 장애물을 넘고 걷고 뛰는 활동을 파쿠르라고 한다. 보통 자연이나 도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형이나 사물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것을 지칭한다. 아틀라스가 수행하는 파쿠르 영상은 이런 기준에 맞춰, 주어진 환경과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팀 리더인 스콧 쿤더스마는 "이번 프로젝트는 몇 달 동안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완성됐다. 이번 시도는 거의 완벽했지만 정확히 완벽하거나 완전하지 않았다. 로봇이 백플립을 완료한 후 삼진당한 빅리그 투수처럼 팔을 펌핑해야 했다. 아틀라스 팀은 이를 차칭(Cha-Ching)이라고 부른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휴머노이드는 어디로든 가고 무엇이든 하는 미래의 로봇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담고 있다. 특정 작업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은 아닐 수 있지만, 다양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경우, 휴먼 폼 팩터가 이를 수행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든 로봇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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