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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신 막는 '기업 콜레스테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016.12.09 Sarah K. White  |  CIO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의 의미는 다양할 수 있다. 수많은 기술 영역을 아우르며 기업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구현된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것은 기업의 상황에 맞춰 창의력을 발휘하고 혁신을 조율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많은 기업들이 경직된 프로세스, 위험 회피, '제대로 동작하는데 바꿀 이유가 있을까? 등의 마음 가짐에 둘러 싸여 혁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AP의 채킵 보우더리(Chakib Bouhdary)가 "기업 콜레스테롤"이라고 표현하는 문제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혁신은 이미 현재진행형이다. IDC는 2018년까지 포브스(Forbes)의 더 글로벌 2000(The Global 2000)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의 CEO 중 2/3가 비즈니스 계획에 디지털 전략을 포함시킬 것이며 전체 근로자의 최소 20%는 일정 형태의 자동화된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머신러닝 등의 거대한 기술 변화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즉시 디지털 전략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디자인 사고
디지털 혁신을 외면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여러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새 기술을 이행할 때의 보안, 준수성, 비용, 규모 등에 관한 타당한 이유가 존재한다. 그러나 IDC는 이러한 여러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향후 3-5년 이내에 광범위한 디지털 혁신 계획을 포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델 서비스(Dell Services)의 부사장 겸 DDBS(Dell Digital Business Services) 글로벌 책임자 라만 사프라는 이에 동의했다. 그는 "디지털은 비즈니스 혁신 에이전트이다. 디지털을 중심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멸종 위기에 처한다. 일단 집중할 것을 정의하고 나면 포괄적인 전략을 구축해 실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AP의 보우더리는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조직 전반에서 걸쳐 혁신의 문화를 구축하면서 디자인 사고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새 기술을 도입할 기반을 갖춘 상황이며, 진정한 과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새 기술은 혼란을 야기하고 혼란은 구체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사고 방식과 어울릴 수 없다”라며, 그는 기업들이 빠르고 신속하며 혁신적인 방법을 체득해 적절한 기술을 확보하고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이상
디지털 혁신에의 창의적인 접근은 신속하고 직관적인 사고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이상을 전략의 일부로 다뤄야 한다. 기업 목표, 기업의 디지털 IQ 예산 한계 그리고 종종 고용 이슈까지 포함된다고 보우더리가 말했다.

그는 ‘디지털 운명’(digital destiny)를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표현했다. 이는 새 비즈니스 모델과 기존의 모델과 정렬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을 규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어떤 새 비즈니스 모델이 자신의 디지털 접근방식에 적합한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기업에 따라서는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서는 기업의 "디지털 IQ"에 투자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신규 기술을 교육화거나 현재 IT 인력을 위한 교육하는 부서를 구축하기, 관련 인재를 위한 예산 편성이 이에 포함될 수 있다.

보우더리는 "SAP의 디지털 혁신은 2010년 우리가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는 기존 모델이 새로운 가치를 도출하고 고객들에게 민첩한 혁신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높이고 생태계의 관련성을 유지하며 직원 참여도를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SAP은 집중할 시작점으로 ‘고객 니즈’를 선택했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평가한 후 클라우드 기반 모델이 "더욱 민첩하고 비용이 저렴한 아키텍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우더리는 또 빠르게 발전하는 신기술을 더욱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소비자 수준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제 해당 기업은 주로 제품에 집중하는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함께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4개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향했다.

디지털 복잡성
기술이 전통적인 비즈니스에 급격한 변동을 가져오면서 복잡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보우더리는 기업들이 이제 한두 개의 주요 목표를 설정하는 대신 "수익 성장 도출, 고객 경험 향상, 생산성 증가, 위험 관리"와 같은 다양한 목표와 지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상황이 복잡해지겠지만 이를 해결해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그는 예측했다.

그는 "이제 복잡성을 관리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을 관리하며 위험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트랜잭션(Transaction) 수준에서 수익성을 최적화하는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상상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즉 앞으로는 증강현실과 머신러닝이 특정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간소화해 새 기술을 더욱 손쉽게 도입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새 기술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델의 DES(Digital Experience Studio)
샤프라에 따르면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해결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함에 따라 준비한 시설이 DDBS(Dell Digital Business Services)라고 소개했다. 이 시설은 기업들이 델 고유의 5-R 방법론으로 디지털 혁신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5-R 방법론은 IT 전략, 기업 아키텍처, 변화 관리 계획, 비즈니스 프로세스, 위험 관리 요건을 포함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비즈니스 목표를 고려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샤프라는 "대개의 경우 조직들이 먼저 디지털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최선의 경로를 판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델은 텍사스의 플라노(Plano, Texas)에 DES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기업들은 기업 내의 다양한 기술에 관한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직접 비즈니스 기술 시연도 마련되어 있다.

그는 "우리 센터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개념 디자인과 실현, 실시간 여행 지도 및 관련 접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사용성 시험 및 모빌리티(Mobility)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및 소셜 미디어 청취 및 분석 등 디지털 혁신의 모든 측면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샤프라는 이어 디지털 혁신을 이루려면 이에 대한 창의적인 접근법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기술에 접근할 때 "스타트업 정신(빠르게 실패하고 실패에 대한 보상 얻기)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기보다는 디지털 혁신을 받아 들이고 모든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다.

보우더리 역시 "대부분의 기업들은 명시된 문제를 실행하고 해결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그러나 창의성은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를 찾는 것이다. 확장 가능한 창의적인 프레임워크의 부재는 파괴적인 혁신 대신에 점진적인 혁신을 조장한다. 기업들이 파괴적인 혁신을 위해 노력할 때 반드시 조직 전반에 창의성을 주입하여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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