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이 호주 4대 은행 가운데 최초로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페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지원한다.
NAB는 19일 내년 초부터 기존 POS 단말기를 통해 알리페이 지원을 시작하기 위해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NAB의 예금 및 거래 서비스 총괄 간부인 셰인 콘웨이는 "이는 내년부터 NAB 상공 고객인 호주 기업이 중국 관광객에게 알리페이의 QR 코드 지불 방식을 매장에 적용하고 알리페이의 마케팅 플랫폼에서 비즈니스를 홍보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알리페이는 2004년에 시작됐으며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에서 운영한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알리퍼이 컨트리 매니저인 조지 로손은 "지난 12개월 동안 호주 관광 산업 성장의 81%를 차지하는 곳은 바로 중국으로 호주 관광객 중 가장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로손은 "알리페이로 원활한 지불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호주 기업에게 중요한 상업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알리페이에 따르면, 중국에는 7억 명이 넘는 사용자가 활동 중이다. 1만 명 이상의 호주 상인이 이미 알리페이를 수용했다.
"거래를 촉진하는 것 외에도 알리페이의 마케팅 플랫폼은 최상의 환율을 제공하고 외화 사용과 관련된 불안을 줄여줌으로써 점진적인 고객과 수익을 창출한다"고 로손은 말했다.
이어서 로손은 "이번 협상으로 NAB는 중국의 기회를 이용하려는 기업주들에게 상당한 이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