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신기술|미래 / 애플리케이션

"25~100배 빠른 3D 프린팅 기술 개발··· 획기적 돌파구 기대" 카본3D

2015.03.18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한 3D 프린팅 기업이 종전 제품보다 25~100배 빠르게 출력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3년차 신생 기업 카본3D(Carbon3D)는 17일 CLIP(Continuous Liquid Interface Production) 기술을 소개하며, 이를 이용하면 기존의 3D 프린터가 수 시간 걸려 출력해야 할 객체를 몇 분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연 동영상에서 이 기술의 기본 아이디어가 영화 '터미네이터 2'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액체 합금 사이버네틱 로봇이 원하는 형태의 사물로 변화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카본3D의 기술은 빛에 민감한 레진 풀 아래에서 UV 광 프로젝트를 이용하는 형태다. 기존 SLA(stereolithography) 고속 프로토타이핑 공정과 유사하다. SLA는 객체를 받친 플랫폼이 점차 위로 이동함에 따라 프로젝터가 빛을 이동시키며 액체 폴리머를 경화시키는 구조다.

CLIP와 SLA의 차이점은 자외선이 액화 폴리머 풀을 가로질러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CLIP는 객체의 전체 영역을 가로질러 빛을 투사한다.


카본3D의 'CLIP' 기술 묘사도. 자외선을 이용해 빛에 민감한 액체 폴리머 레진 풀로부터 객체를 경화시키는 방식이다.

카본3D는 회사의 프린터가 약 2인치 직경의 기하학적 구조의 구체를 출력하는 시간이 약 6.5분이라고 밝혔다. 기존 SLA 방식 3D 프린터에서는 11.5시간, SLS(selective laser sintering) 방식에서는 3.5시간이 소요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오늘날 가장 인기있는 3D 프린팅 방식은 적층 형태의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방식이다. 이는 필라멘트를 녹여 노즐을 통해 분사해 층층이 쌓아가는 형태로 객체를 제작한다. 카본3D는 FDM 방식으로도 2인치 직경의 기하학적 원구를 제조하려면 3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카본3D의 보드 멤버이자 투자사 세쿼이아의 파트너인 짐 괴츠는 "3D 프린팅이 수십 년 동안 머물러 있는 시제품 제작 수준의 틈새 시장을 벗어나려면 파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3D 프린팅의 근본적 약점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한다"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기술의 동작 모습을 확인한 후 "3D 프린팅이 종전과 다른 단계 접어들었음을 확신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에 따르면 CLIP 기술은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단계다. 그러나 방대한 영역의 재질을 다룰 수 있으며, 고품질의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는 등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카본3D 측은 폴리머 재질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엘라스터머의 경우 운동선수용 신발에게 요구되는 탄성에서부터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내열, 내구성에 이르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인젝션 몰디드 공범으로 만들어진 부품 수준의 정교함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LIP(좌)와 전통적 STL 방식(우)을 출력한 객체의 표면. 130배 확대한 사진이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