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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기고 | "The Machine : 혁신의 서막"

2014.08.11 최형광  |  CIO KR


더 머신은 [그림2]의 메모리 계층구조에서 레지스터(On Chip Cache)는 최상위에 해당하는데, 멤리스터를 사용함으로 스토리지의 데이터 로딩 지연의 한계가 사라지고 (시간과 거리의 한계 극복), 메모리 레지스터와 동일한 티어(Tier)를 가지게 되며, 더 나아가 CPU와 함께 연동하는 온 보드(On-Board, On Chip)와 같은 티어 구조를 갖게 된다.

이로써 160 페타바이트 데이터를 250 ns(나노초)만에 엑세스할 수 있고, 기존 서버보다 기본적으로 80% 이하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계산 방식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평생 보는 시야를 저장 장치에 기록한다고 할 때 2PB ~ 10PB 로 알려져 있다. 물론 사람의 뇌는 CPU 역할과 메모리 역할을 함께 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사람의 평생 시야 기억을 가볍게 뛰어 넘는 엄청난 기록이 250 나노 초에 엑세스되는 것이다.

이제 기억의 한계는 없다. (빅 데이터는 상대적임을 전제 한다). 메모리와 스토리지의 한계나 경계도 사라진다. [그림3]은 메모리와 스토리지가 하나의 풀(Pool)에서 연동해 서비스 되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기억된, 저장된 내용은 순간에 엑세스 된다.

이렇듯 더 머신은 컴퓨터 아키텍처에 대한 새로운 혁신으로, 데이터 및 컴퓨팅 처리 속도, 저장 용량의 향상, 엑세스 기법의 진화 등을 함께 구현하며 동시에 전원을 절감하고, 각 기기의 부피를 대폭 축소할 수 있는 혁신을 선사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에서 거의 부팅이 없는, 전원이 들어오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온타임 컴퓨팅 환경을 경험하며, 가지고 있는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순간에 엑세스하여 분석되며, 보여지게 될 것이다.

최근에 급성장하고 있는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시장 또한 정확한 분석을 요구하는 데이터의 폭증과 처리가 핵심이다. 더 머신은 SNS 이벤트 연관성 분석, 폭풍 진로 및 이상기온 데이터 분석, 분자구조 분석, 무인 자동차 지원 시스템, 해킹 처리와 대응, 생명 및 인지공학, 증권 시장 예측과 분석, 군사 체계시스템 등 HPC 를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방안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 머신 에서 사용될 OS또한 ‘The OS’로 지칭하고 있다. 이 OS는 대용량 메모리 엑세스, 빅데이타 애플리케이션 처리, 비정형 데이터 처리 및 인지 기반 서비스, 신개념 보안을 제공하며, OS 기반의 가상머신(Virtual Machine)을 제공하고, 빅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위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오픈소스 리눅스 표준을 근간으로 한다.


[그림5] 더 머신 기반 아키텍처

컴퓨팅과OS 한계를 넘어서…
[그림5]는 더 머신 기반 아키텍처를 보여 주고 있다. 더 머신이 더 OS를 채택해 운용될 때 속도는 최고 10만 배까지 빨라지고, 사이즈는 10배 그 이상 축소되며, 전기 소모는 수십 배 줄어들고, 처리 속도는 현존 시스템과 비교하기 힘든 신개념 ‘The Machine’으로 탄생한다.

이러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근간으로 한 더 머신은 약 4년 후인 2018년에 볼 수 있고, 일부 요소기술들은 더 이른 시간 내에 현재의 상용 시스템에 우선 적용되어 혁신 제품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아키텍처의 일환으로 양자 컴퓨터 아키텍처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구글에서 선보인 “디 웨이브 컴퓨팅” 또한 새로운 아키텍처 기반의 기술로 볼 수 있다. 양자 역학기반 컴퓨터는 기존의 전자 기반 컴퓨터의 성능을 비견 할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성능을 가지게 되나 아직까지는 대부분 이론적 기반에 머무르고 있으며 향후 20년이내에 상용화가 전망되는 기술로 관측된다.

폭증하는 데이터 처리와 분석,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센터 구현과 사물 인터넷의 데이터 연동 분석과 서비스 등, 새로운 스타일의 정보시대로 접어들며 불과 10년 전의 과거에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한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모든 연관된 분석은 실시간 기반의 응답을 요구한다. 마치 스마트폰에서 터치하는 순간에 결과를 볼 수 있듯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On time Response’ 를 요구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은 어떻게 극복될 것인가? 혁신 기술은 기억의 한계를 극복한다. 이제 시스템은 당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폭증하는 대규모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억한다. 이에 따라 실시간에 프로세스를 처리하고, 인지와 추론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주는 방안 등 새롭게 모색될 것이다. ‘더 머신’의 출현은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기술혁신의 서막을 열고 있다.

* 최형광 상무는 한국HP기술컨설팅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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