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주에 걸쳐 나돌았던 무성한 추측이 끝났다. 구글의 미스터리 바지선은 신기술 시연장이자 스튜디오로 활용되는 구조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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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촉진 환경
바이 앤 라지 스튜디오(By and Large Studio)로 명명된 이 구조물은 재활용 콘테이너로 만들어진 것으로 총 1만 3,726 제곱 피트 면적의 전시장을 형성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측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 바지선은 샌프란시스코에 정박할 것으로만 언급돼 있다. 그러나 메릴랜드 포틀란드에도 유사한 바지선이 존재하고 있다.
주요 목적은 정박한 도시의 역사와 관련 상품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돼 있다. 또 현지 기관들이 고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바이 앤 라지 측은 대화를 촉진시키는 "놀라운 환경"일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수상 전시 공간
바이 앤 라지에 따르면 이 수상 전시 공간은 여러 항구로 이동할 수 있다. 회사는 이 바지선이 샌프란시스코에 약 1년 정도 정박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포틀랜드에 정박한 바지선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내부 통로, 루프덱, 도시 전망
바이 앤 라지 문서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총 4층이다. 대형 아트리엄과 전시 공간, 부대 설비로 구성돼 있다. 상층의 통로에서는 아트리엄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루프 덱에서는 항구와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돼 있다.
지느러미 모양 돛
견인선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이 바지선에는 이물과 고물에 총 4개의 출구가 있다. 회사 문서에는 "이 구조물 주변에는 장식적 성격적의 돛이 마련돼 있다. 고객들에게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는 돛이다. 물고기 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이 돛은 탑승객들에게 선박에 타고 있음을 떠올려줄 것"이라고 기술돼 있다.
자체 유지형 바지선
육지와 연결돼 인터넷, 전력, 상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유지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고물 아래쪽에는 보조 시스템을 담은 콘텐이너가 마련돼 있다. 트럭 또는 보조 선박이 24시간 마다 필요 물품 등을 전달하게 된다.
이 밖에 바지선 내부에는 50여 개의 보안 카메라가 마련돼 있으며 경계선마다 신원 확인을 위한 배지 인식기가 있다. 또 응급 버튼과 다중 경보 시스템도 존재한다.
수수께끼의 끝
그간 이 미지의 바지선에 대한 추측은 분분했다. 수상 데이터센터에서부터 우주선 발사를 위한 설비, 자가운전형 선박, 신규 구글 직원을 위한 교육 공간이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비밀이 드러난 현재, 다소 맥빠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수수께끼는 이제 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