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취임한 이래 13년 째 CEO 자리를 지켜온 스티브 발머가 퇴임 의사를 밝혔다. IT 분야 대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오랜 재임이었다. 포천 500대 기업의 CEO 평균 재직 기간은 5년 정도에 불과하다. 이 기간 동안 발머는 경제 위기와 회복, 마이크로소프트의 명암을 함께 했다. 각종 인수와 법적 소송, 분쟁을 치러냇음도 물론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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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뉴욕 월가는 그의 퇴임 소식에 곧바로 반응했다. 퇴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주가는 순식간에 8% 이상 급등했다.
주가 총액
빌 게이츠는 2000년 1월 13일 스티브 발머에게 CEO 직위를 이양했다. 그 직후인 2000천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 총액 6,4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총액은 2,890억 달러다.
현금 보유
마이크로소프트의 현금 보유고는 막대하다. 770억 달러에 달한다. 2008년 연말께 200억 달러로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3년 간 총 200억 달러의 자기 주식 매입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이 발표한 비금융기업 현금 보유 톱 10 리스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수한 연봉
발머의 연봉은 타사와 비교할 때 오히려 낮은 편이다. 현금 보너스, 주식 보상 등도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다. 2012년 발머는 68만 5,000달러의 연봉, 62만 달러의 보너스, 기타 특권으로 1만 3,128달러를 수령했다. 도압 13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직원 수
2004년과 비교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직원 수는 75%나 늘어났다. 2013년 현재 9만 9,139명에 달한다. 꾸준히 증가하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 수는 2009년 회사 최초의 정리 해고로 인해 감소했던 바 있다.
각종 인수
발머의 재임 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총 84건의 인수를 단행했다. 여기에는 수입 억 달러 규모의 인수도 포함돼 있었다. 2012년 야며, 2011년 스카이프, 2008년 패스트 서치 & 트랜스터, 2007년 에이퀸티브, 2002년 네비전 등이 손꼽힌다.
조직 개편
발머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제품 및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혁이라는 모토였다. 그는 회사의 사업부를 오퍼레이팅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바이스 앤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 앤 서비스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앤 엔터프라이즈 엔지니어링 등, 총 4개 그룹으로 개편했다.
XP와 발머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중에서도 XP는 발머와 함께 한 운영체제였다. 2001년 10월 25일 등장한 XP는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는 운영체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XP 보안 업데이터를 2014년 4월 8일 종료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와 현재
CEO 임기 초장기와 발머와 퇴임을 앞둔 발머의 사진을 비교했다.
개발자, 개발자, 개발자!
스티브 발머는 무대 위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수 차례 보여줬다. 유명한 '개발자, 개발자, 개발자!' 순간도 있었다. 이 장면은 이후 유튜브 리믹스, 패러디, 캐리커처의 소재로 널리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