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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 비즈니스|경제

'긍정 vs. 부정' MS 조직개편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2013.07.15 Juan Carlos Perez  |  PCWorld
스티브 발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에 대해 거시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는 IT업계의 분석가들로부터 상반된 반응을 얻었다. 혹자는 이에 대해 열렬한 환호를 보냈지만 지극히 부정적인 견해를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재편(reorganization)이 기업의 효율화 증진과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그렇기 때문에 애플, 오라클, IBM, 구글과 같은 업계 내 여타 업체들과 쉽게 경쟁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번 재편이 기업 내부적 책임성(internal accountability)의 결여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시장의 수요 대응과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새로운 구조

지난 11일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구조조정(restructuring)의 핵심은 5개 사업부에 대한 분할이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업 부문은 오피스 부문, SQL 서버와 시스템 센터를 비롯한 서버 및 툴즈 부문, 윈도우 부문, 검색엔진 빙(Bing)을 포함하는 온라인 서비스 부문, X박스 콘솔과 관련된 엔터테인먼트 및 디바이스 부문이 있다.

기업재편을 통해 현재의 사업부문 구조는 4가지 엔지니어링 그룹으로 편성되게 된다.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바이스 등 사업기능을 기준으로 조직을 구성한다. 또한 마케팅, 사업개발, 전략 및 리서치, 재무, 인사, 법무, 영업 등의 부서는 중앙집중화를 거쳐 별도의 그룹으로 편성된다.

스티브 발머의 의도는 사업활동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도록 하여 가정 및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용자들의 니즈를 다방면으로 충족할 수 있는 히트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스티브 발머는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치를 구현하는 방법이 패키지 소프트웨어에서 기기와 서비스에 더 많이 집중하는 방향으로 옮겨갈 것이다” 라며, “우리는 동일한 전략과 목표를 가지고 하나의 마이크로소프트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재구성된 사업팀은 통섭적 과정을 통해 기업의 사업목표를 고려하여 주요 사업 프로젝트에 임하게 될 예정이다.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톰 오스틴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부문 재편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기업은 사업부를 기준으로 편성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며 기능에 따라 조직이 구성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새로운 조직편성으로 인해, 소비자, 파트너,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전략을 해석하고 회사의 성과를 분석하는 것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다시 말해, 그는 기업의 투명성이 흐려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오스틴은 “사업부문 별로 관리보고서를 내놓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구조를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오히려 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투명성의 가치는 고객 및 투자자로 하여금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는 것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IDC 애널리스트 알 길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재편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기업에게 필요한 대담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사업이 시장의 변화로 인해 크게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며 그래서 과거에 비해 사고의 체계를 전환하고 시장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변화의 배경
마이크로소프트가 처한 문제 중 하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의 열세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비해 뒤떨어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비용적으로도 저렴한 구글 등과 같은 경쟁업체들이 오피스를 대체할만한 제품을 공급하면서 다시 한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경쟁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 윈도우 8과 윈도우 폰 8을 내놓았으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은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버전인 오피스365도 발매했다. 또한 셰어포인트, 링크(Lync) 및 익스체인지와 같은 서버 제품의 웹호스트 버전도 내놓았다.

그러나 윈도우8 및 ARM 기기, 윈도우 RT 를 위한 윈도우 8은 10월에 발매되었으나 시장으로부터 그리 호평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속히 윈도우 8.1의 발매를 올해 내놓을 예정이기도 하다.

동시에 오피스 365은 구글앱스를 비롯해 다른 경쟁업체의 제품들과 경쟁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야머(Yammer)를 인수하기 위해 1년 전 12억 달러를 들였으며 셰어포인트의 기업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확장하고 있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4개의 엔지니어링 팀은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이 이끄는 OS엔지니어링 그룹, 줄리 라르손-그린(Julie Larson-Green)이 이끄는 기기 및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그룹, 치 루(Qi Lu)가 이끄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엔지니어링 그룹, 그리고 사트야 나델라(Satya Nadella)가 이끄는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엔지니어링 그룹으로 나뉜다.

발머는 “몇몇의 엔지니어링 그룹으로 재조직 될 것이며, 그룹 리더들과의 직접적 소통을 통해 다른 모든 기능과 원칙을 통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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