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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 비즈니스|경제

'긍정 vs. 부정' MS 조직개편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2013.07.15 Juan Carlos Perez  |  PCWorld


OS엔지니어링 그룹은 게이밍 콘솔, 모바일 기기, 개인용 컴퓨터, 백엔드 서버 시스템은 물론 OS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위한 윈도우의 개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기기와 시스템 상에서 통일되고 공통된 윈도우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윈도우는 아직 기업고객과 관련한 제품분야에서 소비자 분야에서 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다.

IDC의 길런은 “모든 OS시스템 개발을 하나의 팀으로 통합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기기 및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그룹에서, 현재까지는 윈도우 OS의 2명의 주요 임원 중 한 명인 라르손 그린은, 하드웨어 개발과 공급망 관리 전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게임, 음악, 비디오, 및 다른 오락 분야 등의 ‘스튜디오 경험’에 대한 개발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X박스 콘솔과 서피스 테블릿 등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그 자체의 하드웨어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 애플의 성공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엔지니어링 그룹은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검색, 다른 정보 분야와 연관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기술에 대해 다루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그룹이야 말로 이번 조직개편의 의의를 잘 보여준다 말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이전에는 오피스와 소비자 온라인 서비스 분야가 별개의 그룹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피스365의 등장으로 이러한 경계선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인사용자용 인터넷 메신저와 VoIP서비스인 스카이프를 기업 사용자용 스카이프인 링크(Lync)와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치 루(Qi Lu)는 빙(Bing), 오피스, 스카이프 등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엔지니어링 그룹은 데이터센터나 데이터베이스 및 기업 IT시스템을 포함한 백엔드 기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 그룹은 나델라(Nadella)가 이끌고 있는데 그는 이전에 경영실적이 좋았던 서버 및 툴즈 그룹을 이끌기도 했다. 이 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집중할 전망이다.

다이나믹스(The Dynamics) 기업 소프트웨어 제품은 키릴 타타리노프(Kirill Tatarinov)의 진두지휘 하에 개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나 여전히 치 루, 최고운영책임자인 케빈 터너 및 현재 마케팅 그룹의 장을 맡고 있는 타미 렐러 등의 관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또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크레이그 먼디(Craig Mundie)는 금년 말까지 ‘특별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될 것이며 2014년부터 컨설팅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피스 부문을 맡고 있는 커트 델 베네(Kurt Del Bene)는 회사를 떠났지만 서류상의 임기는 금년 말까지로 정해져 있다.

통합된 마이크로소프트
오스터만 리서치의 마이클 오스터만은 제품중심의 차원에서 기능을 토대로 한 부서의 통합을 통해 포괄적이고 통일된 접근법을 취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이다. 소비자의 니즈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기업을 재편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스터만에 따르면 조직재편은 마케팅 및 전략적 차원에서 더욱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특히 그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부분에서 우세를 보이지 못했던 사실을 감안할 만 하다는 설명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프랑크 길렛은 이러한 분석에 동의했다. 그는 “조직재편은 통합되고 유기적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준다. 이전에는 조직이 유기적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러한 계획이 실행에 옮겨질 수 있느냐에 관한 문제는 아직 미지수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러한 부분에 대부분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길렛은 “전체 조직 개편을 관장하는 관리자가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조직개편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이번 조직개편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자사우선주의’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예를 들어 전략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수요가 있음에도 오피스 프로그램을 iOS나 안드로이드 등으로 포팅하려 하지 않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오스틴은 “금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개편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의존하고 있는 많은 CIO들에게는 반가울 수 있다. 하지만 다른 OS로도 오피스가 시판되기를 원하는 다른 CIO들의 우려를 증폭시킬 수도 있다”라고 오스틴은 말했다.

그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회사에 너무 제품라인이 너무 다양하며, 따라서 특정 사업부문의 경우 자회사로 스핀오프 되거나 별도의 회사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는 이와 정 반대 방향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길런은 이번 조직 개편이 3개월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조직개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 한번의 조직 개편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 될 것인가? 그렇지 않다. IT업계의 변화에 대응하고 이에 따라 조직 구조를 다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길런은 또 “이들은 무언가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시의 적절한 변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일만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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