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고 자동차에 직접 내장되는 안드로이드 OS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초 구글이 발표한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 미러링크(MirrorLink), 제니비(GENIVI)등 오픈소스 스탠다드처럼 스마트폰과 연동돼야 사용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차기 안드로이드 오토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스마트폰 없이 차량 자체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부사장 틸로 코슬로프스키는 "자동차에 직접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OS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차기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 없이도 자체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 "자동차에서 바로 음성인식과 구글+ 위치 공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라고 코슬로프스키는 덧붙였다.
코슬로프스키는 "나아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하나로 발전할 것이며, 자동차가 자동차인터넷(Internet of Cars)으로써 하나의 대형 모바일 기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구글의 차기 안드로이드 오토가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하는데 발생할 기술적, 사업적 부담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가 관건이라고 로이터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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