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브레인에서 만든 JVM, 자바스크립트, 안드로이드 개발용 프로그래밍 언어 ‘코틀린(Kotlin)’의 최신 로드맵이 공개됐다. 해당 로드맵에 따르면 컴파일러 및 모바일 기능이 개선될 예정이다.
코틀린 1.7.0과 그 이후 버전에 대한 로드맵이 젯브레인 공식 블로그에서 지난 11월 10일(현지 시각) 발표됐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최신 버전은 코틀린 1.5.31이다(11월 17일 기준).
젯브레인은 컴파일러와 관련해 ‘K2 컴파일러 프론트엔드’ 작업을 알파 상태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2는 코드 분석 그리고 IR(Intermediate Representation)로의 변환을 담당하는 프론트엔드와 함께, 컴파일 속도가 평균 2배 더 빠른 언어 컴파일러라고 코틀린 개발팀은 설명했다.
또한 K2 알파 릴리즈에서는 새로운 플러그인 인프라를 프리뷰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K2 컴파일러로 멀티플랫폼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는 비-JVM 백엔드 지원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개발팀은 덧붙였다.
이 밖에 최신 로드맵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iOS와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플랫폼 간 코드 공유 기술 ‘KMM(Kotlin Multiplatform Mobile)’이 2022년 봄에 베타 릴리즈 단계로 진입한다. 해당 버전에서는 코드 강조 표시, 탐색 및 완성, 디버깅, 빌드 도구 안정성 문제가 수정되는 한편 동시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 새로운 네임스페이스 개념의 프로토타입이 제공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든 클래스가 자동으로 소유하는 인스턴스 없이 임시 객체를 제공할 수 있다. 네임스페이스 멤버는 JVM의 정적 멤버로 컴파일된다. 이 계획은 자바(Java) 정적 메소드와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고, 모든 자바 유형에서 확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고안됐다.
• 코드 커버리지를 측정하는 그래들(Gradle) 플러그인 ‘코버(Kover)’가 도입된다.
• 언어 학습, 프로토타이핑, 지식 공유를 위한 웹 기반 도구 ‘코틀린 플레이그라운드(Kotlin Playground)’가 모바일 친화적으로 개선된다.
• 문서 생성 도구 ‘도카(Dokka)’를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한편 이 작업은 코틀린 1.6.0 릴리즈에서 베타 상태로 이동할 예정이다.
• 코틀린 IDE 플러그인 릴리즈 채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인프라가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