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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경제

‘원격근무’가 비즈니스를 개선하는 8가지 

2021.09.09 Mike Elgan  |  Computerworld
원격근무의 부상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PC를 도입한 이후 일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큰 변화임에 틀림없다.  

다만 이 원격근무 트렌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를테면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근무가 언제 종료될까? 현재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 가운데 몇 퍼센트가 사무실로 복귀할까? 원격근무는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까? 아니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모두가 원격근무뿐만 아니라 (지난 수십 년 동안 비즈니스가 수행됐던 방식인) 사무실 업무에 대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그 덕분에 비즈니스는 미래에 훨씬 더 원활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원격근무가 비즈니스를 개선하는 8가지를 살펴본다. 
 
ⓒGettty Images

1. 팀, 프로젝트, 작업 관리 도구가 MBWA보다 낫다
21세기에도 대부분의 관리자, 부서장, 팀장, 프로젝트 리더가 ‘배회 관리(Management by Wandering Around; MBWA)’를 하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이 방식은 부분적으로 직원들이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살펴봄으로써 직원 생산성을 측정한다.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아마존에서 쇼핑하거나 페이스북에 고양이 사진을 올리더라도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백만 달러짜리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을지라도 창밖을 내다보는 직원은 게으름을 피우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기업은 아이모니터소프트(iMonitorSoft), 에피시언트랩(EfficientLab)와 같은 업체의 새로운 MBWA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카메라, 키스트로크 로거, 데스크톱 화면을 캡처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는 유능한 인재를 유지하는 방법이 아니다. 직원들은 회사가 집과 가족을 감시하는 걸 원치 않는다. 원격근무자 감시 도구는 참패할 수밖에 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관찰에 따른 추측’보다 ‘전달된 작업’에 중점을 두는 게 좋다. 이를테면 아사나(Asana), 베이스캠프(Basecamp), 트렐로(Trello), 지라(Jira), 포디오(Podio), 태스크월드(Taskworld), 먼데이닷컴(Monday.com)과 같은 제품은 ‘타이핑을 많이 하고 있는지’보다 완료 시간에 초점을 맞춘 팀 및 개별 작업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2.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는 보안에 필수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을 당시, 전혀 계획되지 않았던 원격근무 시행으로 전 세계 기업의 공격 표면이 급격하게 확대됐다. 특히, 홈 오피스는 동일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많은 사용자(가족 구성원 및 게스트)가 쓰는 많은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은 이러한 상황에 적합한 아이디어다. 제로 트러스트는 액세스되는 리소스를 기반으로 모든 기기,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아키텍처다. 또한 강력한 경계 방어와 물리적 보안을 갖춘 사무실에서도 이제 제로 트러스트가 필요하다. 이는 원격근무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명백해졌다. 

3. 고소득 직장을 얻기 위해 (물가가) 비싼 도시에 사는 건 낭비다
지식 근로자가 대도시로 이주하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가 그곳에 있어서다. 그리고 고소득 직장이 많은 도시는 평균적으로 생활비가 훨씬 더 비싸다. 

이는 실리콘 밸리에서 특히 심각하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20만 달러를 버는 가족이 중산층 생활을 한다. 그 이유는 일반적인 주택 가격이 120만 달러이고, 이를테면 음식, 가스, 의류, 보험 비용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비싸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합리적인 건 직원들은 원하는 곳에 살고, 기업은 적은 비용(급여)를 지불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직원들이 원격근무로 인해 ‘불리한 입장에 처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물론 원격근무가 시간제이고, 직원이 여전히 본사에서 운전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면 이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만약 직원들이 교외, 시골 마을, 외딴 숲, 코스타리카 등 어디서나 살 수 있고, 그곳에서 일할 수 있다면? 비싼 물가로 인해 직원들에게 더 높은 급여를 지불해야 하는 낭비적인 사슬은 깨질 수 있다. 

4. 심지어 사무실 업무에서도 원격근무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더 낫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대면 회의를 중심으로 모든 회의를 하는 게 이상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런 회의에서 스피커폰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2류 시민으로 취급됐기 때문이다. 

반면에 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 빅블루버튼, 블루진스, 웨어바이, 고투미팅, 시스코 웹엑스, 구글 미트 등을 사용하는 화상회의는 참여와 (슬라이드, 문서, 차트 등의) 콘텐츠 공유 측면에서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 있다. 앞으로 원격근무이든 사무실 근무이든 아니면 하이브리드 근무이든 상관없이 (팬데믹 때문에 사용하게 된 그리고 모두가 익숙해진)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회의를 개선할 것이다. 

5. 원격근무가 사무실 근무보다 친환경적이다
‘얼라이언스 버추얼 오피스(Alliance Virtual Offices)’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통해 연간 탄소배출량을 직원 개인당 평균 약 1,800 파운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원격근무를 하는 직원 수를 곱한다면? 원격근무를 허용하는 건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6. 사무실 근무는 비효율적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을 활용해 두 번째 (원격근무) 직장을 구하는 원격근무자가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생산성 확보에 필요한 성과 관리 시스템 없이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상황을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사람이 2가지 직장을 합해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업무 관리 및 측정 방식에 있어 엄청난 비효율성을 드러낸다. 또 직원들이 출근 준비를 하고 통근하는 데 얼마나 많은 비생산적인 시간을 소비하는지 상기시켜준다. 얼라이언스 버추얼 오피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사는 직장인들이 출퇴근하지 않으면서 근무 시간의 15.2%를 절약했다. 

7. 대부분의 출장은 불필요하고 비싸다
팬데믹 봉쇄조치로 인해 비즈니스 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전 세계 기업은 대부분의 출장을 줌 통화 및 다른 인터넷 기반 상호작용으로 대체했고, 이를 통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팬데믹에 따른 출장 감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원격근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하지만 주류로 자리 잡은 도구들은(특히 새롭게 발견된 화상회의의 유용성은) 적어도 일부 비즈니스 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8. 하이브리드 근무가 원격근무 또는 사무실 근무보다 낫다 
대면 협업을 선호하는 성격이나 업무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 있다. 반면에 원격근무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각 타입은 한 시나리오보다는 다른 시나리오에서 더 원활하게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기회는 외향적인 사람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원격으로 작업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 있다. 업무 위치를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되면 성과를 최적화하고, 직원 유지 및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조직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원격근무 트렌드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알 순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원격근무를 시행하면서 얻은 교훈이 향후 비즈니스 수행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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