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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칼럼 | 한 클라우드 기업의 폐업이 남긴 교훈

2013.10.11 Steve Duplessie  |  Computerworld


교훈 2: 디스크 볼륨 관리자가 있는가?
디스크 볼륨 관리자를 이용해 디스크 두 개를 복제하던 때를 기억하는가? 클라우드 계층에서도 동일한 일을 하고 있는가?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한 장소에 데이터를 모두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 절대적으로 그렇다. 클라우드를 하루 종일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로컬 환경이나 다른 클라우드에 복제본을 유지해야 한다 (동일한 네트워크 공급자나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는 클라우드다). 용량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두 마리 토끼를 이용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이용하지만, 하나의 클라우드만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교훈 3: 클라우드는 생각만큼 저렴하지 않다
클라우드는 놀랄 만큼 저렴하다. 그러나 클라우드 벤더에 의지를 하고 있다면, 아주 빠르게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알아챈 순간이면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다시 끄집어 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벤더들은 바로 이런 부분을 이용하고 있다.

S3나 AWS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아주 뛰어난 서비스다. 그러나 주의를 하지 않으면 터무니 없이 많은 비용이 지출될 가능성이 있다. 클라우드 IaaS를 일시적 서비스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필요한 동안 필요한 만큼만 임대를 해야 한다. 그리고 비용 지출을 중단해야 한다. 클라우드가 PMO(Present Mode of Operation)을 대체하면 비용과 위험이 증가한다.

사람들은 기존 아카이브 방법론을 대체하기 위해 너바닉스로 이전을 했다. 너바닉스가 데이터를 보관해둔 유일한 장소만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 서둘러 되찾을 필요도 없다. 그러나 데이터를 보관해둔 유일한 장소라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 아주 큰, 그리고 많은 비용과 어려움을 초래하는 문제다.

교훈 4: 클라우드가 아닌 사용자의 잘못이다
현업 부서들은 IT 부문에 통보조차 하지 않은 채, 아마존 등에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IT가 너무 느리고 비싸다는 것이 이유다. 이러다 보니 IT는 조급해하고 있다. 입지(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ITaaS 개념을 수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 지름길을 선택한다. 그러나 뭔가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후폭풍은 IT 모두에게 떨어진다. 누가 처음 아이디어를 내놓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클라우드는 낙원이 아니다. 또 다른 무언가일 뿐이다. 클라우드와 관계된 내부와 외부,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장점과 단점을 이해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올해 반드시 추구해야 할 모델로 간주하는 생각을 그만둬야 한다. 두 발을 한꺼번에 모두 담궈서도 곤란하다. 일단 발가락 끝부터 집어넣어야 한다. 수영을 하기 전에 악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클라우드는 기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소비 모델이다. 이 소비모델을 사용할 장소와 근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한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제기할 것을 제안한다. "내가 풀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왜'와 '무엇을'이라는 질문을 많이 할수록 결과도 나아질 것이다. 추구하는 목표와 이를 추구해야만 하는 이유를 명확히 파악하고 나면, 클라우드를 포함해 모든 대안에 대해 위험/보상을 모델로 정립할 수 있다.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망치지 말기 바란다. 클라우드가 어디 다른 곳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첫 비행기는 추락해 화재에 휩싸였고, 첫 자동차는 말보다 느렸다. 현대에는 기구를 이용해 여행을 하거나, 말을 타고 직장에 출근을 하지는 않는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정리되기 마련이다.

*Steve Duplessie는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 설립자이자 선임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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