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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칼럼 | 한 클라우드 기업의 폐업이 남긴 교훈

2013.10.11 Steve Duplessie  |  Computerworld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너바닉스(Nirvanix)가 최근 폐업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2주 동안 데이터를 가져갈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필자는 필요한 시간이 2달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일부는 2년이 걸릴 수도 있다.

너바닉스를 잘 모르는 이라면 "작은 신생 기업들이나 쓰는 서비스겠지. 나하고는 상관없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IBM과 HP가 재판매한 서비스가 바로 너바닉스의 상품이었다. 많은 고객들을 너바닉 클라우드로 유치했다.

다행히 대다수 고객들의 경우 데이터를 끄집어내지 못하더라도 재앙 같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이 클라우드가 처리하고 있는 데이터의 대부분은 고정된 파일 콘텐츠이다. 99%는 트랜젝션 데이터가 아니다. 즉 대부분 콜드(cold) 스토리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곤경에 처할 고객들이 있다. 또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사실 누군가 폐업을 해야 했던 상황이라면, 그 대상이 너바닉스인 것이 다행이다. 너바닉스의 고객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지 못하겠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었을 수도 있다. (미친 소리가 아니다. 단 아마존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손실이 계속되는 비즈니스 모델은 생존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한 이야기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IT 조직과 비즈니스 부서들은 비용을 절약하고, 스토리지 관리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클라우드에 자신들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덕분에 아마존의 S3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스(Box)와 드롭박스(Dropbox)에도 엄청난 데이터가 보관되어 있다. IT 의사 결정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 하지만 이내 '에라 모르겠다!'고 체념한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어떤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까?

교훈 1: 실제 요건(필요한 부분)을 파악한다
추측을 해서는 안 된다. 클라우드를 또 하나의 '저렴한', 하지만 '느린' 계층이라고만 생각하면 안된다. 그럴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제대로만 하면) 저렴하다. 또 더 느리다. 그러나 데이터를 저렴하고 느린 클라우드에 집어 넣는 것과 여기에서 꺼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IT의 '로치 모텔(바퀴벌레 덫)'일 수 있다.

클라우드에 보관해둔 데이터에 직접 접속을 할 필요가 없거나, 이를 껴낼 때 긴 지연시간을 감내할 수 있다면, 클라우드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클라우드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최악의 접속 상황을 감안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가장 혹독한 상황을 예상해야 한다. 나중에 놀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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