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차세대 ‘빅 나비’의 출시 타이머가 마침내 똑딱거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일 라데온 RX 6000 시리즈가 10월 28일 발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의 디빈더 쿠마 CFO는 지난 6월 초 ‘빅 나비’ 그래픽 카드가 AMD 최초의 RDNA 2 기반 제품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AMD의 리사 수 CEO는 지난 1월 CES에서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고성능 나비 GPU의 존재를 언급했던 바 있다.
9일 발표에 따르면 RDNA 2 기반의 칩은 전 세대 칩과 비교해 와트당 성능비가 50% 향상될 전망이다. 또 RDNA 2 GPU를 내장한 X박스 시리즈 X 게임기는 다이렉트X 12 얼티밋과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빅 나비는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한편, VRS(Variable Rate Shading) 및 메시 셰이딩(Mesh Shading) 등의 렌더링 기술을 지원할 전망이다. X박스 시리즈 X는 11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AMD는 빅 나비의 성능에 대해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추가로 확인된 정보는 듀얼-팬 쿨러가 적용된다는 것 정도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이자 전 AMD 폐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AMD가 데이터센터용 CDNA 아키텍처와 소비자 GPU용 RDNA 아키텍처를 각각 보유하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용 기능을 제거함으로써 AMD는 더 많은 게임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가상화와 같은 데이터센터 전용 기능이 빼고 더 많은 레이 트레이싱, 더 많은 셰이더 컴퓨팅 유닛 등을 삽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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