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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경쟁 구도 시작됐다 '구글 에디스톤 vs. 애플 아이비콘'

2016.01.11 Alan Ni  |  Network World
구글이 최근 에디스톤(Eddystone)을 발표하면서 실내 위치 기반 서비스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모바일 생태계에서 가장 큰 두 기업이 비콘 위치 기능을 지원함에 따라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BLE) 비콘은 실내 미세 위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에디스톤의 특성을 애플 아이비콘(iBeacon)과 비교하고, 아직 초창기인 비콘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비콘의 주 동력은 모바일 기기용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을 통해 모바일 앱에 실시간 탐색 및 위치 인식 기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수요다. 아이폰 시대를 거치면서 업계는 GPS, 관성 항법, 송신탑 삼각 측량, 와이파이(기본 서비스 세트 식별자 -- BSSID) 스캐닝과 같은 기술의 한계를 시험했고 각 기술이 개별 기술과 집단으로서 가진 역량을 파악했다. 와이파이 기술도 실내에서 적절한 위치 인식 기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정밀한 실시간 위치 업데이트가 필요한 사용 사례에는 적합하지 않다.

때마침 BLE 비콘의 첫 표준 구현인 애플 아이비콘이 등장했다. 모바일 기기에서 아이비콘을 감지하는 방법은 신호 강도와 신호 거리 특성을 사용해 위치를 계산한다는 측면에서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를 감지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다만 두 기술은 패키징과 구현에 있어 큰 차이점이 있다. BLE 비콘은 이동이 가능하고 완전한 무선이며 가격이 저렴하다. 결과적으로 위치 인식용으로 제작되는 BLE 비콘 솔루션은 동일한 수준의 와이파이 기반 솔루션에 비해 훨씬 더 저렴하고 설치도 비교적 간편하다.

또한 와이파이 인프라는 단말기가 다양한 절전 상태에서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반면 비콘의 경우 앱이 지속적으로 신호를 송신하는 비콘을 모니터링하여 위치를 계산하므로 실시간 정확도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하다.

이러한 기본적인 이점에 힘입어 아이비콘은 실내 위치 인식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이에 뒤질세라 구글도 최근 에디스톤을 통해 비콘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에디스톤이 널리 사용되는 애플 아이비콘 프로토콜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구글이 에디스톤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비콘 구축을 관리하는 기능과 앱 없이도 더 효과적으로 클라이언트에 알림을 푸시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에디스톤은 에디스톤-UID, 에디스톤-URL, 에디스톤-TLM 등 여러 가지 새로운 데이터 패킷 형식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에디스톤-UID는 비콘을 식별하고 기기의 앱이 원하는 동작을 트리거하도록 허용한다는 점에서 아이비콘과 비슷하다. 아이비콘과의 차이점은 16바이트 길이를 사용하고(아이비콘은 20바이트) 두 부분으로 분할된다는 점이다(아이비콘은 3부분으로 분할).

에디스톤-URL은 모바일 기기로 압축된 URL을 전송하며 전용 앱이 아닌 안드로이드 5.0 이상을 통해 푸시 이벤트를 처리한다. iOS 기기 사용자는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하고 알림을 활성화해야 하므로 여전히 앱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현재로서는 알림 센터를 열어 근처의 에디스톤-URL 비콘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즉, 푸시 알림보다는 풀(Pull) 알림에 가깝다. 자동 푸시 기반 알림은 피싱 위험에 노출되긴 하지만 구글이 모든 트랜잭션을 중개하면서 사이트 제목과 설명 메타 태그를 가져오고 이를 알림에 내장하는 방법으로 위험을 완화할 수는 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는 알림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어떤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는지를 미리 알 수 있게 된다.

에디스톤-URL은 흥미로운 기술로 보이지만 크로스 플랫폼 측면의 단점과 구글 히어(Here) 프로젝트를 통해 불거진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어 매력이 반감된다.

세 번째 데이터 패킷 형식은 에디스톤-TLM이다. 텔레메트리의 줄임말인 TLM은 배터리 전압, 비콘 온도, 가동 시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전송한 패킷의 수와 같은 상태 및 통계 데이터를 전송한다. 단방향 최선 노력(best-effort) 통신이며 운영자가 비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데 유용하다. 에디스톤-TLM이 클라우드에 상태 텔레메트리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가 비콘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콘이 전송하는 데이터를 사용자가 원격으로 업데이트 또는 수정할 수는 없지만 에디스톤-TLM은 올바른 방향으로의 진전이다.

구글이 에디스톤의 첫 테이프를 끊은 만큼 앞으로 BLE 혁신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중앙에서 모니터링 및 관리가 가능한 BLE 비콘 인프라는 미세 위치 기반 서비스가 주는 막대한 이점을 활용코자 하는 얼리 어댑터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구글이 BLE 기술 기반의 실내 위치 인식을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기술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명한 BLE 비콘 구축이 속속 생기는 시점에서 구글은 애플이 미래의 비콘 시장을 독식하도록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본 기고문은 업체가 작성한 것으로 네트워크 월드 편집진의 수정을 거쳤다. 그러나 업체의 시각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다. Alan Ni는 아루바 네트웍스의 버티컬 마케팅 솔루션 팀을 이끌고 있으며, 모바일 기술 분야에서 15년 이상 일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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