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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클라우드를 어렵게 만드는 현실적인 문제 3가지

2020.03.04 데이비드 린티컴  |  InfoWorld
최근 발표된 한 연구가 '클라우드 컴퓨팅은 어렵다'라는 세간의 속설을 입증했다. 그렇다. 가치 있는 일은 쉽지 않기 마련이다.

컨설팅 회사 카피타의 보고서에 따르면, 60%의 영국 기업이 클라우드가 지나치게 과장돼 있으며, 기대한 것보다 실망스러웠다고 답했다. 또한 '예기치 못한 요인'으로 인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지연 및 중단됐다고 밝힌 응답자가 10명 중 9명꼴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다. 해당 보고서는 영국의 IT 의사결정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필자의 경험으로 살펴볼 때 이러한 ‘예상치 못한 요인’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3가지 문제 중 하나 이상과 관련돼 있다. 
 
ⓒGetty Images

첫째, 예상하지 못한 ‘클라우드 복잡성’이다. 클라우드 복잡성 문제를 갓 조직된 클라우드옵스(CloudOps), 즉 클라우드 운영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운영 중단이나 정보 유출 등의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많은 기업이 이 문제에 직면하리라 생각한다. 앞선 카피타의 보고서와 IDC의 보고서(2019년 클라우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복잡성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클라우드 성장세는 계속해서 주춤할 것이다.

둘째, 수정 없이 그저 들어 옮기는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 방식의 마이그레이션이다. 해당 방식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 접근법으로 클라우드 이전을 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곧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토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퍼블릭 클라우드 호스트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 말이다. 결국 마이그레이션을 두 번 하게 된 셈이다.

셋째, 클라우드 인력 부족이다. 인력난은 클라우드 성장을 제한한다. 가트너의 2019년 위험요인 조사에 따르면, 임원진 대다수(63%)가 기업의 주요 고민거리 중 하나로 인재 부족을 꼽았다. 

상기 3가지 문제의 해결책은 실용적이고 기본적인 클라우드 기술 활용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성공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기대치와 탄탄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클라우드 벤더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한편 지나친 기대치는 쉽고 간편한 마이그레이션을 강조하는 과대광고에서 발생한다. 사실상 쉽고 간편한 마이그레이션은 거의 드물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런 과대광고를 믿었던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필자의 일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대부분 기업에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단기 또는 장기적 이점을 모두 갖춘 가치 있는 여정이라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앞서 열거했던 문제들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

* 데이비드 린티컴은 딜로이트 컨설팅의 클라우드 전략 부문 최고 책임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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