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늘어나는 자가 발전
딜로이트의 에너지 부문 책임자인 말린 모티카는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티카는 "에너지 관리 포트폴리오에 자가 발전을 포함시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가 에너지 관리 업무를 책임진 의사결정권자 600명을 설문 조사해 발표한 5차 연례 자원 보고서(Fifth Annual Resources Study)에 따르면, 에너지 비용 절감이 경쟁력 창출 및 유지와 직결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응답이 79%에 달했다. 또 에너지 절감 목표를 공식적으로 수립한 답변도 57%로 2014년의 46%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2014년의 44%에서 증가한 55%였다. 모티카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한다는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에너지 수요의 13%를 자체적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에는 16%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설문 조사는 데이터센터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가 아니다. 그러나 모티카에 따르면, 의료, 기술, 미디어, 전기통신 회사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 회사의 67%도 독자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모티카는 재생 에너지를 추구하는 이유에 대해 "조직 운영에 중요한 부분과 직결되는 경우 아주 높은 수준의 신뢰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독자적으로 발전을 통제할 수 있다. 또 다른 에너지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에 풍력 및 태양 에너지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급업체인 모텐슨(Motenson)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데이터 책임자, 데이터센터 운영자, 정보 기술 공급업체 가운데 데이터센터에 재생 에너지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8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