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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 / SNS

페이스북, VR 회의 솔루션 ‘호라이즌 워크룸’ 공개

2021.08.20 Brian Cheon  |  CIO KR
화상 회의 협업이 VR가 잘 조합될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19일 팀 협업을 위한 가상현실 앱인 ‘호라이즌 워크룸’을 통해 원격 회의가 좀더 몰입감 있게 구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이 VR 하드웨어를 구매하도록 하거나 팀원들이 VR 헤드셋을 착용하도록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작년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착용해 입장하는 가상현실 소셜 공간인 ‘호라이즌’을 소개했지만 아직 비공개 베타 버전인 상태다. 이번에 공개된 호라이즌 워크룸은 아바타로 표현되는 가상의 회의실 구현을 목표로 하는 호라이즌의 최신 파생 버전이다. 

페이스북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호라이즌 워크룸은 팀 내 소통과 협업을 개선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거나 함께 화이트보드 작업을 하고, 공동으로 문서 작업을 수행하거나 서로 업데이트 사항을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공유할 수 있다”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호라이즌 워크룸에는 최대 15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오큘러스 퀘스트 2 헤드셋이 없는 노트북에서는 화상 통화를 이용해 참여할 수도 있다. 화상 통화로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0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호라이즌 워크룸에는 가상공간에서의 입력 작업을 위한 혼합현실 지원 키보드, 현실적인 아바타 표현을 위한 손 추적 기능, 가상 공간의 상대적 위치에 맞춰 소리를 제어하는 공간 오디오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VR 기반 협업을 제시하는 기업은 페이스북 외에 더 있다. 몇 년 정 등장한 스페이셜의 앱은 3D 아바타로 가상 회의를 구현하며, 올해 초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용 메시 앱도 유사한 기능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어떤 솔루션도 오늘날 기업 환경에서 주류화되지 못한 상태다. 수백 달러에 이르는 VR 헤드셋 가격과 이를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주된 원인이다. 

시장조사기업 메트리지의 연구에 따르면 원격 협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복잡한 교육이나 엔지니어링 업무 등의 틈새 활용처에서만 수요가 있을 뿐이다. 

메트리지의 어윈 레이저 대표는 “비용, 네트워크 대역폭, 복잡성, 관심 부족으로 인해 VR이 일반 화상 회의를 빠르게 대체하는 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또 아직 콘텐츠를 공유하기가 쉽지 않다. 회의보다는 이벤트 분야에서 먼저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산하 조직인 451 리서치의 라울 카스타논 수석 애널리스트도 가상 환경 앱이 팬데믹으로 인해 일부 추진력을 얻었지만 채택 수준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제조 및 의료 부문 등 일부 분야에서 얼리어답터들의 의해 사용되고 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호라이즌 워크룸은 현재 공개 베타 버전으로 공개돼 있다. 오큘러스 퀘스트 2 소유자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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