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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6E 공유기, ‘지금 살 만한 이유 VS. 기다려도 되는 이유’

2022.04.04 Brian Cheon  |  CIO KR
와이파이 6E의 성능은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구매할 만할까? 와이파이 7을 기다리는 건 어떨까? 확인해둘 만한 정보를 정리한다. 



여전히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와이파이 6 기술조차도 활용하지 않고 있지만 새로운 옵션이 이미 등장했다. 와이파이 6E 라우터와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1~2년 후에는 와이파이 7이 출현할 전망이다. 

와이파이 6E는 완전히 새로운 주파수인 6GHz 대역을 사용한다. 소비자 기기에서 이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말기 또한 다수 등장했다. 구글 픽셀 6나 삼성 갤럭시 S22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조만간 이 표준을 지원하는 노트북과 USB 동글 등도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 여건이 무르익은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구매 버튼을 선뜻 누르지 않을 이유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와이파이 6E 라우터나 메시 시스템은 아직 가격이 높다. 또 와이파이 6E의 성능을 모두 누르기 위해서는 라우터뿐 아니라 단말기도 이 표준을 지원해야 한다. 기존 2.4GHz나 5GHz보다 높은 6GHz 대역을 사용하기에 콘크리트 벽 등을 통과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모든 와이파이 6E 기기가 동일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고의 성능을 원한다면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한다. 일례로 더 빠른 속도를 위해서는 더 많은 송신기와 수신기가 필요하다. 이것이 2x2, 3x3 및 4x4와 같은 표기를 제품 제원표에서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렇다면 실제 와이파이 6E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CIO 코리아의 자매 미디어인 영국 테크어드바이저에서 테스트한 결과에 따르면 결론은 분명하다. 넷기어 나이트호크 RAXE500 라우터 및 Asus ZenWiFi Pro ET12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을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이 표준을 지원하는 기기가 5미터 이내에 존재한다면 1,000M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한다. 



그러나 도달 거리가 멀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라우터에서 15m 떨어진 곳과 한 층 위의 성능은 그렇게 장밋빛이 아니었다. 결과는 각각 평균 35.99Mbps와 30.62Mbps에 그쳤다. 두 개의 닫힌 문과 두 개의 벽이 있는 약 20미터 떨어진 정원에서는 끊김 현상으로 인해 테스트 자체가 불가능했다. 참고로 이러한 도달 범위 증가에 따른 속도 저하 및 연결 안정성 문제는 5GHz 대역에서도 나타났던 바 있다. 

와이파이 6E 라우터를 고려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음 4가지다. 먼저, 어떤 표준으로부터의 업그레이드인가? 두 번째, 와이파이 6E 기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가? 또는 곧 구매할 예정인가? 세 번째, 이용 중인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최대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 네 번째, 예산은 얼마인가?

즉, 구형 라우터에서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상황이라면 미래에 대비해 와이파이 6E 라우터를 미리 구매할 둘만 하며, 보유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이 표준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최신 라우터와 최신 기기가 와이파이 6E를 통해 6GHz 대역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면, 상대적으로 2.4GHz 및 5GHz 대역이 쾌적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와이파이 6E 기기가 없는 경우라면, 또는 알뜰한 소비를 중시하는 이라면 굳이 와이파이 6E 라우터를 지금 구매할 이유가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라우터 가격이 떨어질 것이며, 언젠가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무료로 빌려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된 주요 와이파이 6E 지원 기기. 이 밖에 TP링크가 하반기 중 아저 AXE300 라우터와 TP-Link Deco XE200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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