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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폭스콘 CEO "4년 전 잇단 자살, 노동 환경 탓 아니었다"

2014.06.26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4년 전 근로자들의 연이은 자살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기업 폭스콘. 25일 이 회사의 CEO는 당시의 자살 사건이 공장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테리 고우 CEO는 연례 주주와의 만남 자리에서 "근로자들이 업무에 지쳐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 단조로운 업무와 일부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90%는 개인 관계와 가족 분쟁으로 인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2010년 수십 명의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자살을 시도했으며, 결과 14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폭스콘 공장 환경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가 이뤄졌다. 이 공장에서는 애플, HP, 닌텐도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의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었다.

이후 폭스콘 측은 시설 내 삶의 품질을 개선시켜왔다고 밝혔다. 고우는 그러나 당시에도 이미 중국 내 공장 중 최상의 근로 환경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25일 주장했다.

그는 자살 사건 이후 중국 정부가 230인의 공무원을 보내 수주 동안 조사했다면서 "그들은 당초 조사 결과를 발간하길 원했다. 그러나 한 고위 공직자가 그럴 수 없다고 토로해왔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중국 내 공장의 95%는 우리가 달성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라고 말했다.

고는 또 자살로 인한 악성 보도로 인해 폭스콘은 기업 확장이 중단되어야 했다고 전하며,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자국에 공장을 건설해주기를 지금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살 사건은 기업이 특정 규모에 도달하면 발생하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셰졘에 소재한 제조 단지에는 47만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었다.

고우는 또 근로자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모기였다는 뉴스를 인용했다.

그에 따르면 공장 노동자의 상당수는 20~25세 사이의 연령대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었다. 사랑하는 이와의 분리 심리적 충격과 의지할 곳 없는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몇몇 근로자들은 보상금을 위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었다면서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고우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노동자 보호 단체들은 폭스콘 공장 관리자를 장시간 노동 행위 혐의로 고소했으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폭스콘 공장이 다른 공장에 비해 일반적으로 양호한 조건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한편 폭스콘은 인력에 의한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낮춰오고 있다고 밝혔다. 고우는 청두에 완전히 자동화된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공장은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24시간 구동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는 또 폭스콘이 연간 30만 대의 산업 로봇을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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