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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협력업체에 '뒤통수' 맞지 않으려면

2014.11.25 Rob Enderle  |  CIO

제품, 혹은 프레젠테이션이나 시제품 또는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이유만 갖고 협력업체를 선정하면 낭패를 볼 확률이 높다.



협력업체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협력업체는 '정직함'으로 평판이 높아야 하고, 고객의 투자를 받은 후 또는 개발을 시작한 이후 해당 제품과 서비스에 헌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보여주지 못하고, 약속한 내용을 실천하지 못하고, 딱 4년 정도만 집중을 하는 협력업체를 피해야 한다. 이는 최근 데모 2014(Demo 2014)가 전하는 교훈이다.

'신용이 가지 않는' 구글 글래스 

데모 행사에서는 우수한 시제품과 서비스를 다수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강렬’하고 ‘충격적’이었던 인상을 남긴 것은 힐리움(Healium)이라는 이름의 작은 의료 서비스가 진행한 데모였다. 힐리움은 발표 석상에서 실수 없이 신속하게 의약품, 의료 기기, 절차에 관한 여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응급실에서 사용되는 앱을 선보였다. 간단히 말해 힐리움의 앱은 환자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솔루션이었다.

구글 글래스에서 실행되는 이 앱은 사용자가 의료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음성 질문 및 각종 체크 리스트를 제공한다. 데모에서 제품을 소개할 기회는 딱 한 차례다. 그런데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자마자 구글 글래스에서 충돌 문제가 발생했고, 구글 글래스는 다시 부팅 되지 않았다. 생사를 다투는 의료 시설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상상해보라. 의료진은 이 기기를 이용해 중요한 의료적 결정을 내린다. 그런데 반드시 있어야 할 정보 없이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당황을 한다. 그럼 환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발표자는 구글 글래스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구글이 구글 글래스에 대한 관심을 잃은 듯 보여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사람이 "걱정하지 마세요. 그 동안 구글 글래스 데모를 숱하게 봤습니다. 오늘 당신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그게 성공한 첫 번째 서비스가 됐을 것입니다."는 말로 발표자를 안심시켰다.

구글 글래스에 투자를 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구글은 구글 글래스에 관심이 없는 듯싶다. 이런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전념을 하지 않는 협력업체는 투자를 한 사람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한다. 아니 이들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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