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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클라우드' 나오나··· '제2의 윈도우 RT' 우려도

2017.02.14 Gregg Keizer  |  Computerworld
'클라우드(Cloud)'라고 불리는 윈도우 10의 새 버전에 대한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블로거가 윈도우 10 최신 베타와 인터넷으로 유출된 소스코드에서 그 실마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버전을 내놓으려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윈도우 10 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등록된 UWP(Universal Windows Platform) 앱만 실행할 수 있으므로, 구글 크롬 OS의 대항마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크롬 OS는 개인용 컴퓨터 '크롬북'에 사용된 브라우저 기반 운영체제이다.

크롬북은 현재 주로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기 가격은 물론 관리 비용도 낮아 많은 학교가 도입했다. 크롬북이 학교 현장에 확산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칩 제조업체 퀄컴과 손을 잡았다. ARM 칩을 사용한 저가 윈도우 PC로 교육 시장을 잡겠다는 구상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ARM 칩용 윈도우 10을 별도로 내놓을 예정이다. 유출된 '윈도우 10 클라우드'는 인텔 프로세서에서 작동하므로, ARM용 윈도우 10은 아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윈도우 10 클라우드에 대해 "더 단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크롬북과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테크널리시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저가 크롬북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북과 크롬 OS를 윈도우 사업의 현실적인 위협이자 걱정거리로 보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전체 시장은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교육 시장에서는 그렇게 판단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방법으로 크롬 OS, 크롬북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오도넬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윈도우 10 클라우드나 ARM용 윈도우 10 같은 무기가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문제는 운영체제가 아니다. 크롬북이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백엔드와 관리자 측면에서 매우 편리하다는 것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부분에 아직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있지만 관점 자체가 잘못됐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10 클라우드'는 아직 소문으로만 돌고 있으므로 애널리스트도 이에 대안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단, 오도넬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2년 내놓은 저사양 윈도우 RT 같은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ARM용 윈도우에서는 인텔 프로세서용으로 개발된 전통적인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즉, x86 앱을 (하드웨어 기반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반면 윈도우 10 클라우드에서는 UWP 윈도우 스토어 앱만 사용하도록 제한한다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로 x86 앱의 부족은 윈도우 RT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무어헤드는 설사 윈도우 10 클라우드가 UWP 앱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윈도우 RT보다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UWP 앱만 사용한다면) 매우 통제되고 좁은 앱 생태계에 묶이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제2의 윈도우 RT'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의 윈도우 10 앱 스토어는 (윈도우 RT 당시의) 윈도우 8보다는 더 커졌으므로, 더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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