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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기업의 자본 투자에서 자동화된 시스템이 차지하는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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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목 :
로봇과 자동화의 산업적 가능성 열린다
Unlocking the industrial potential of robotics and automation
자료 출처 :
McKinsey &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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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날짜 :
2023년 01월 06일

AI / CIOK 인터뷰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로봇|자동화 / 머신러닝|딥러닝 / 제조

일문일답 | “한국, 로봇 활용에 선도적 국가” 유니버설 로봇 혁신 부문 부사장 안더스 벡

2023.04.06 이지현  |  CIO KR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UR)은 화낙, ABB 등과 협동로봇(Co-Bot, 코봇) 시장을 이끄는 핵심 기업이다. 협동로봇은 사람의 팔 모양과 유사하게 생겼으며 사람 바로 옆에서 설치해도 위험하지 않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보통 특정 물건을 조립하고, 운반하고, 포장하는 등 사람이 반복적으로 하던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협동로봇을 도입하거나 아예 신사업으로 협동로봇을 직접 제작하려는 움직임도 생기면서 그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2005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유니버설 로봇은 협동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탯존 연구에 따르면 유니버설 로봇은 협동로봇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업계 1위 기업이다. 유니버설 로봇의 전략 및 혁신 담당 부사장 안더스 벡(Anders Beck)과 인터뷰를 통해 협동로봇 시장의 현황과 AI로 변화하는 업계 상황을 직접 들어봤다. 
 
 유니버설 로봇의 전략 및 혁신 담당 부사장 안더스 벡 ⓒ 유니버설 로봇

1. 유니버설 로봇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과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유니버설 로봇이 2008년 첫 상용 가능한 코봇을 출시했으며 이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올랐다. (그 이유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첫 번째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과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로봇 공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유니버설 로봇은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독특한 생태계를 조성해냈다. 수백 개의 다른 회사와 함께 협동로봇을 위한 엔드 이펙터, 응용 프로그램 또는 완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혁신을 이루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셋째 유니버설 로봇의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증된 응용 프로그램 또는 솔루션 덕분에, 고객이 자동화를 쉽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넷째, 유니버설 로봇의 혁신 접근법은 협동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현재에만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 UR20과 같은 최신 협동로봇을 만든 것처럼, 새로운 디자인 방식으로 더 많은 하중을 들 수 있는 협동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덴마크 기업으로서 가진 유니버설 로봇만의 철학이 있는가?
유니버설 로봇은 기본적으로 제품 덕분에 성공했지만 우리만의 특별한 문화도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그 핵심은 직원의 자율성을 믿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엔지니어와 개발자가 실험하고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경영진이 신뢰하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은 협업과 고객 성공에 대한 헌신을 특히 강조하며 가치를 중요시하는 기업이다. 그리고 그 가치를 기반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모든 직원에게 협력 정신을 기대한다. 

덴마크는 수평적인 조직과 투명하고 접근 가능한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그런 면에서 유니버설 로봇은 매우 스칸디나비아적인 기업이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개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모든 직급의 직원이 언제든지 의견을 내고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

3. 협동로봇 시장의 지형은 앞으로 어떻게 구성될까? 새로운 도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
협동로봇 시장에서는 새로운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협동로봇 기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잠재적 시장이 실제로 매우 크기 때문에, 여러 협동로봇 제조업체가 공존할 수 있지만, 유니버설 로봇은 이 시장에서 계속해서 큰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유니버설 로봇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니버설 로봇은 자체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에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4. 협동로봇을 도입을 망설이는 고객은 보통 무엇을 우려하는가?
어떤 개념에서 보는지에 따라 다른 답변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1월 맥킨지가 발간한 로봇과 자동화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더들은 안전성, 품질, 속도, 용량 증가를 위해 자동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들은 자동화를 통해 유닛당 비용을 절감하고 가동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조사에선 자동화의 가장 큰 장애물이 자본 비용 그리고 기술에 대한 내부적인 지식과 경험 부족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요소를 고객들이 고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협동로봇은 전통적인 산업 자동화보다 더 저렴하며, 일반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빠르다. 또한, 협동로봇은 사람들이 산업용로봇보다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는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협동로봇 기술을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은 전 세계에 100개 이상의 교육 센터(한국에는 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18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가 있는 UR 아카데미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협동로봇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인식이라고 생각한다. 자동화가 어떻게 비즈니스를 개선할 수 있는지 모르는 제조 기업이 여전히 많다. 기술에 대한 인식 제고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이다.
 
 협동로봇의 주요 활용 방식 ⓒ 특허청 협업로봇 특집편 

5.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협동로봇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AI는 매우 뜨거운 주제이고,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다. 특히 자동화를 이전보다 쉽게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예를 들어 물체를 들고 놓는 로봇인 픽앤플레이스(Pick and Place) 애플리케이션에서 컴퓨터 비전 기술을 사용한다. 이미 머신러닝을 제품에 사용하는 파트너가 여럿 있다.

더 나아가 생성형 AI는 협동로봇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협동로봇 업계는 코봇을 배치할 노련한 전문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확장할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생성형 AI는 경험이 없는 사용자에게 솔루션을 제안하고 전문 지식을 언제 어디서든지 대규모로 제시할 수 있다.

6. 덴마크에는 로봇이나 AI가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없는가?
간단히 답하자면 ‘없다’. 협동로봇의 발전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긴 하다. 하지만 소수에 불과하며, 로봇 공학과 자동화 기술이 현대 제조업에 필수적이라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앞으로 로봇 공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은 덴마크 내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술이 성장을 창출하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덴마크 금속 노조는 자동화가 일자리 감소를 의미한다고 우려하지 않는다. 대신, 많은 분야에서 노동 인력 부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로봇 공학에 대한 지지를 몹시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다. 로봇공학이 비즈니스를 더 강하게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7. 협동로봇 업계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 있나?
업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는 두 가지이다. 자동화할 수 있는 작업의 한계를 넓히는 동시에 자동화를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용접을 예로 들면, 몇 년 전에만 해도 협동로봇이 용접 작업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용접은 이제 유니버설 로봇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이며, 많은 파트너들이 고객을 위한 기성품 용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협동로봇뿐만 아니라 로봇 공학 산업 전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기준을 높이는 동시에 엔지니어나 기술자뿐만 아니라 누구든 어디서나 로봇과 자동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8. 로봇과 관련해서 한국 시장에서 보이는 특징이 따로 있는가?
한국은 자동화 분야에서 유럽 대부분의 국가보다 훨씬 앞서 있다. 실제로 한국은 직원 1인당 로봇 밀도가 전 세계 평균의 7배에 달할 정도로 가장 높다. 자동화에 대한 개방성은 놀라울 정도로 높으며, 한국은 로봇이 직장 및 기타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과 비슷한 점은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향후 수십 년 동안 노동 연령 인구가 매우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로봇이 어떻게 활용될지 주목할 만하다. 

한국 고객은 일반적으로 로봇을 사용하여 제조 공정의 생산성, 품질,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산업은 자동차 및 전자 산업이지만 식음료, 제약, 물류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고객만 또 다른 특징은 품질, 신뢰성,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점이다. 여기에 사용하기 쉬우며 기존 생산 시스템에 통합하기 쉬운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안전과 인체공학에 초점을 맞추며, 로봇과 인간 간의 협업을 중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9. 로봇을 논의할 때면 안정성이 이슈가 제기되곤 한다. 유니버설 로봇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유니버설 로봇의 설립자 에스벤 오스터가드(Esben Østergaard)가 덴마크의 지역 대학에서 동료 두 명과 함께 유니버설로봇을 설립했을 때, 사람 바로 옆에서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유니버설 로봇은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미래 기술과 AI에 대비한 로봇 팔을 위해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은 17가지 사용자 맞춤형 안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10. 배달 로봇, 헬스케어 로봇 같은 서비스 로봇 시장도 최근 커지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은 서비스 로봇 시장 진출 계획이 없는가? 서비스 로봇 시장의 확대가 협동로봇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유니버설 로봇은 일단 산업용 응용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혁신을 지속하고 협동로봇을 생산할 것이다. 하지만 질문한 것처럼, 서비스 로봇 시장은 향후 몇 년 안에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며, 협동로봇이 공장이나 제조 공장 밖에서도 점점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령 바리스타 협동로봇과 같은 제품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협동로봇이라는 로봇 형태도 점차 공공장소에서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11. 공장 같은 제조업 현장 외 앞으로 협동로봇의 수요가 높아질 산업은 어디일까?
제조 산업에서의 수요 상승은 의심할 여지없이 지속될 것이며, 특히 용접, 머신 텐딩(Machine tending,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공정) 및 팔레타이징(Palletizing, 화물을 팔레트 위에 쌓는 과정) 분야에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제조 환경 이외의 분야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서는 용접이 필요하며, 물류에서는 팔레타이징 응용을 사용할 수 있다. 제조업 외의 분야에서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이지만, 요리, 바리스타와 같은 서비스 산업 및 건설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협동로봇은 크기가 작아 소규모 비즈니스, 장인 공방 및 학교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jihyun_lee@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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