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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두뇌에 칩 이식된 원숭이 공개··· 생각만으로 탁구 게임 수행

2021.04.12 박예신  |  CIO KR
뇌신경과학 분야 업체인 뉴럴링크가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원숭이의 영상을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생각을 읽고 분석하는 자사의 인공지능 마이크로 칩이 원숭이의 뇌에 이식됐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페이저’라는 이름의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탁구 게임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뉴럴링크 연구진은 원숭이가 모니터 속 공과 막대를 조이스틱 혹은 생각으로 움직여 특정 위치로 보내면 보상으로 빨대에서 바나나 음료가 나오는 실험 장치를 고안했다. 



첫 번째 실험은 조이스틱의 전원 플러그가 연결된 경우와 빠진 경우로 나뉜다. 원숭이는 두 경우에서 모두 게임을 원활하게 수행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원숭이는 조이스틱을 이용했지만 게임 플레이는 온전히 생각만으로 이뤄졌다. 

다음으로 뉴럴링크 측은 원숭이가 아예 조이스틱 없이 모니터를 쳐다보며 생각만으로 막대를 움직이는 두 번째 실험 영상도 공개했다. 이 경우 원숭이는 생각만으로 막대를 제어해 움직이는 공을 맞히는 탁구게임을 수행했다. 

업체는 원숭이 뇌의 좌우 운동피질에 뉴럴링크 칩 2개가 이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칩은 원숭이가 화면 속 공을 움직이려 할 때 뇌 속에서 발생하는 미세 전기 신호를 전달받아 수집 및 분석한다. 이후 분석 데이터를 게임 장치로 보내 공을 제어한다. 

이번 실험은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업체에 따르면 과거 BMI 시스템은 뇌 속 전극이 피부를 뚫고 외부 기계 장치와 연결되는 형태였다. 그러나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BMI는 뇌의 신호를 데이터화한 다음 무선으로 기계 장치에 보내는 형태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신체 마비 환자에게 ‘디지털 자유’를 되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목표”라면서 “(자사 BMI 기술을 통해) 이들이 웹을 탐색하고, 예술 활동을 하고,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럴링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2016년에 설립한 뉴로테크놀로지 기업이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스템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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