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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아카시아 분쟁 매듭··· 45억 달러에 인수계약 체결

시스코가 광학기술업체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즈와 올해 초 인수 계약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인 끝에 아카시아의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을 45억 달러에 사들인다.  시스코는 아카시아가 보유한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에 눈독을 들여왔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 웹스케일 기업,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으로 하여금) 광범위하게 분산된 리소스에 좀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술은 미래 네트워크를 위한 중요 구성 요소로서 광학 기술에 투자하고자 하는 시스코의 전략을 강화해주기도 한다.    시스코의 광학 시스템 및 광학 그룹의 수석부사장 빌 가트너는 “장거리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아카시아가 제공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대도시, 지방, 장거리, 해저 연결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 및 광역 네트워크 부문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다룰 수 있다”라고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또다른 이점도 있다. 가트너는 “네트워크 내 여러 계층을 관리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을 단순화하려는 고객들이 섀시 기반 광학 라인 시스템을 플러그형 기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가 주목하고 있는 이런 트렌드에 (시스코가) 아카시아 인수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가트너는 IP 및 광학 계층을 플러그형 코히어런트 기술의 형태로 혁신하는 아카시아의 기술을 통해 시스코가 400G 시장으로의 고객 전환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는 2019년에 아카시아 인수가 무산되는 걸 막기 위해 지난 1월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한 바 있다. 아카시아 측이 정해진 기간 내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시스코와의 인수합병 계약을 즉각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하자, 시스코가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후 몇 주간에 걸쳐 계약 수정이 이뤄졌고, 인수 거래 금액은 초기 26억 달러에서 45억 달...

시스코 네트워크 광학 데이터센터 아카시아

2021.03.02

시스코가 광학기술업체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즈와 올해 초 인수 계약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인 끝에 아카시아의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을 45억 달러에 사들인다.  시스코는 아카시아가 보유한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에 눈독을 들여왔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 웹스케일 기업,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으로 하여금) 광범위하게 분산된 리소스에 좀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술은 미래 네트워크를 위한 중요 구성 요소로서 광학 기술에 투자하고자 하는 시스코의 전략을 강화해주기도 한다.    시스코의 광학 시스템 및 광학 그룹의 수석부사장 빌 가트너는 “장거리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아카시아가 제공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대도시, 지방, 장거리, 해저 연결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 및 광역 네트워크 부문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다룰 수 있다”라고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또다른 이점도 있다. 가트너는 “네트워크 내 여러 계층을 관리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을 단순화하려는 고객들이 섀시 기반 광학 라인 시스템을 플러그형 기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가 주목하고 있는 이런 트렌드에 (시스코가) 아카시아 인수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가트너는 IP 및 광학 계층을 플러그형 코히어런트 기술의 형태로 혁신하는 아카시아의 기술을 통해 시스코가 400G 시장으로의 고객 전환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는 2019년에 아카시아 인수가 무산되는 걸 막기 위해 지난 1월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한 바 있다. 아카시아 측이 정해진 기간 내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시스코와의 인수합병 계약을 즉각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하자, 시스코가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후 몇 주간에 걸쳐 계약 수정이 이뤄졌고, 인수 거래 금액은 초기 26억 달러에서 45억 달...

2021.03.02

'MS, 퀄컴, 구글 外'··· 그들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저지하려는 이유

막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여러 업체가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막아야 한다고 미 연방 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이 포함된 일군의 IT 업체는 인수가 완료된 뒤에도 ARM의 기술을 기존과 다름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CNBC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의 규제기관에 이 인수 합병을 함께 처리할 것으로 주문했다.   2월 초 영국의 AI 칩 스타트업 그래프코어(Graphcore)는 영국 경쟁시장국에 인수합병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래프코어는 ARM 라이선스 업체도 아니고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일 뿐이다. 인수합병 발표 직후에는 ARM 공동 설립자 허만 하우저가 주도하는 세이브암(SaveArm)이란 단체가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합병을 중단시켜 줄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미국의 반독점 규제기관인 FTC는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상태.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 ARM은 물론, 관련 정보를 보유한 다른 기업에도 정보를 요청했다.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세 업체는 똑같이 인수합병에 반대하지만, ARM에 대한 관심은 제각각이다. 퀄컴은 세계에서 가장 큰 ARM 라이선스 업체로, IP에 관심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반대 이유는 좀 복잡하다.  IDC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셰인 라우는 “ARM의 모든 대형 고객이 공유하는 관심사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용 맞춤형 ARM 칩이 있지만, 그것만은 아니라는 것. 라우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용 미래의 ARM 프로세서와 데이터센터용 애저 프로세서를 포함해 모든 클라이언트 전반을 고려할 수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칩은 없지만, 안드로이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클라이언트 생태계를 확실히 해야 안드로이드가 번성할 수 있고, 사람들의 손에 더 많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있으면 구글 데이터센터로 들어오는 데이터도 더 많이...

ARM 엔비디아 반독점 인수합병

2021.02.25

막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지만, 여러 업체가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막아야 한다고 미 연방 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이 포함된 일군의 IT 업체는 인수가 완료된 뒤에도 ARM의 기술을 기존과 다름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CNBC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의 규제기관에 이 인수 합병을 함께 처리할 것으로 주문했다.   2월 초 영국의 AI 칩 스타트업 그래프코어(Graphcore)는 영국 경쟁시장국에 인수합병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래프코어는 ARM 라이선스 업체도 아니고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일 뿐이다. 인수합병 발표 직후에는 ARM 공동 설립자 허만 하우저가 주도하는 세이브암(SaveArm)이란 단체가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합병을 중단시켜 줄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미국의 반독점 규제기관인 FTC는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상태.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 ARM은 물론, 관련 정보를 보유한 다른 기업에도 정보를 요청했다.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세 업체는 똑같이 인수합병에 반대하지만, ARM에 대한 관심은 제각각이다. 퀄컴은 세계에서 가장 큰 ARM 라이선스 업체로, IP에 관심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반대 이유는 좀 복잡하다.  IDC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셰인 라우는 “ARM의 모든 대형 고객이 공유하는 관심사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용 맞춤형 ARM 칩이 있지만, 그것만은 아니라는 것. 라우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용 미래의 ARM 프로세서와 데이터센터용 애저 프로세서를 포함해 모든 클라이언트 전반을 고려할 수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칩은 없지만, 안드로이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클라이언트 생태계를 확실히 해야 안드로이드가 번성할 수 있고, 사람들의 손에 더 많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있으면 구글 데이터센터로 들어오는 데이터도 더 많이...

2021.02.25

영국 재판소, 에픽게임즈가 애플에 제기한 반독점 소송 기각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지난 1월 애플 영국 지사에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기각했다고 영국 경쟁항소재판소(CAT)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터 로스 CAT 소장은 애플 영국 지사가 반독점법 위반 이슈와 연관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또 에픽게임즈가 애플 미국 본사에 제기한 소송 건은 CAT가 심사할 권한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독점적인 앱스토어 정책에 대한 판결은 영국 경쟁법에 의거해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의 소송 건이 해결되면 영국에서 다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애플 미국 본사를 시작으로 영국, 호주, 유럽의 애플 지사에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두 회사가 빚고 있는 갈등의 원인으로는 앱스토어 인앱 결제가 꼽힌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8월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자체 인앱 결제 시스템인 ‘에픽 다이렉트 페이먼트’를 추가하면서부터였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유저들이 애플 앱스토어의 인앱 결제가 아니라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하면 유료 게임 상품을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이뤄지는 유료 결제 건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걸 회피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 정책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그러자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애플을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에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유럽에서도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하며 소송전을 확대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17일 성명에서 “애플은 iOS 생태계에 대한 통제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차단하고 이익을 챙겼다”라며 “애플은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유럽 경쟁법을 위반했다”라고 주장...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애플 앱스토어 인앱결제

2021.02.23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지난 1월 애플 영국 지사에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기각했다고 영국 경쟁항소재판소(CAT)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터 로스 CAT 소장은 애플 영국 지사가 반독점법 위반 이슈와 연관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   또 에픽게임즈가 애플 미국 본사에 제기한 소송 건은 CAT가 심사할 권한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독점적인 앱스토어 정책에 대한 판결은 영국 경쟁법에 의거해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의 소송 건이 해결되면 영국에서 다시 소송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애플 미국 본사를 시작으로 영국, 호주, 유럽의 애플 지사에 반독점 위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두 회사가 빚고 있는 갈등의 원인으로는 앱스토어 인앱 결제가 꼽힌다.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8월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자체 인앱 결제 시스템인 ‘에픽 다이렉트 페이먼트’를 추가하면서부터였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유저들이 애플 앱스토어의 인앱 결제가 아니라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하면 유료 게임 상품을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이뤄지는 유료 결제 건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걸 회피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 정책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했다. 그러자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애플을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에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유럽에서도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하며 소송전을 확대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17일 성명에서 “애플은 iOS 생태계에 대한 통제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차단하고 이익을 챙겼다”라며 “애플은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유럽 경쟁법을 위반했다”라고 주장...

2021.02.23

강은성의 보안 아키텍트ㅣ이루다, 인공지능, 개인정보 

매주 개인정보 뉴스레터를 만드느라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이루다’와 ‘연애의 과학’ 사건을 알게 됐다. 목소리로 여성임을 밝힌 애플의 시리(Siri)나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달리 명백하게 20살 여대생으로 캐릭터를 설정하고, 젊은 여성의 얼굴로 이미지를 형상화한 스캐터랩의 챗봇 ‘이루다’(성이 ‘이’, 이름이 ‘루다’이다) 서비스는 이미 비판이 제기된 대로 성희롱과 여성차별, 성소수자와 장애인 차별 등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온라인 서비스의 문제는 오프라인 세계를 반영한 것이자 다시 오프라인의 경향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동함으로써 우리 사회 디지털 원주민(Native)으로 자라온 어린이, 청소년, (소수자 차별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는) 청년들에게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를 자아낸다. 이후 이 사건에 관한 웨비나와 토론회를 찾아봤는데, 인공지능 윤리나 기술의 발전, 관련 법적·제도적 규제를 주제로 한 학계·법조계·시민단체 토론의 장은 좀 있으나 정작 개발사가 ‘이루다’ 서비스를 중단한 계기가 된 개인정보 관련 토론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이루다’를 학습시킨 데이터는 스캐터랩의 다른 서비스인 ‘연애의 과학’에서 이용자가 제공한 카톡 메시지다. “심리학 연애 팁과 심리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 취급(처리)방침에는 “이용자가 주고받은 메시지 텍스트 파일”을 수집·이용하는 목적이 “메시지 텍스트 파일을 통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맞춤 서비스 제공” 등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관계부처 합동, 2016)에 따라 비식별 조치 및 적정성 평가를 마친 ‘비식별 정보’를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공유 및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 [그림] 구글 플레이에 올라와 있는 ‘연애의 과학’ 앱 ‘이루다’는 ‘연애의 과학’과 완전히 별개의 서비스여서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밝힌 신규 서비스에 포...

인공지능 시리 알렉사 이루다 스캐터랩 챗봇 인공지능 윤리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 개인정보보호 프라이버시 데이터 네이버 AI 윤리

2021.02.23

매주 개인정보 뉴스레터를 만드느라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이루다’와 ‘연애의 과학’ 사건을 알게 됐다. 목소리로 여성임을 밝힌 애플의 시리(Siri)나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달리 명백하게 20살 여대생으로 캐릭터를 설정하고, 젊은 여성의 얼굴로 이미지를 형상화한 스캐터랩의 챗봇 ‘이루다’(성이 ‘이’, 이름이 ‘루다’이다) 서비스는 이미 비판이 제기된 대로 성희롱과 여성차별, 성소수자와 장애인 차별 등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온라인 서비스의 문제는 오프라인 세계를 반영한 것이자 다시 오프라인의 경향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동함으로써 우리 사회 디지털 원주민(Native)으로 자라온 어린이, 청소년, (소수자 차별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는) 청년들에게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를 자아낸다. 이후 이 사건에 관한 웨비나와 토론회를 찾아봤는데, 인공지능 윤리나 기술의 발전, 관련 법적·제도적 규제를 주제로 한 학계·법조계·시민단체 토론의 장은 좀 있으나 정작 개발사가 ‘이루다’ 서비스를 중단한 계기가 된 개인정보 관련 토론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이루다’를 학습시킨 데이터는 스캐터랩의 다른 서비스인 ‘연애의 과학’에서 이용자가 제공한 카톡 메시지다. “심리학 연애 팁과 심리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 취급(처리)방침에는 “이용자가 주고받은 메시지 텍스트 파일”을 수집·이용하는 목적이 “메시지 텍스트 파일을 통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맞춤 서비스 제공” 등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관계부처 합동, 2016)에 따라 비식별 조치 및 적정성 평가를 마친 ‘비식별 정보’를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공유 및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 [그림] 구글 플레이에 올라와 있는 ‘연애의 과학’ 앱 ‘이루다’는 ‘연애의 과학’과 완전히 별개의 서비스여서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 처리방침’에서 밝힌 신규 서비스에 포...

2021.02.23

구글, 사내 AI 윤리팀 리더 해고··· '게브루 해고 사태' 이후 두 달 만

구글이 사내 AI 윤리 팀을 이끌던 연구원 마가렛 미셸을 지난 19일에 해고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팀에서 일하던 AI 엔지니어 팀닛 게브루 박사를 해고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AI 윤리팀을 공동으로 이끌며 구글 AI 모델의 인종적, 성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해왔다.    19일(현지시간) 미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로부터) 해고당했다”(I’m fired)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 대변인은 미 매체 악시오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내부 조사 결과, 미셸이 사내 보안 정책뿐 아니라 행동 규범을 수차례 어긴 점을 확인했다”라며 “다른 직원의 개인 데이터와 회사 기밀 문서를 유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보안 시스템은 직원 계정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계정을 자동으로 차단한다”라며 “(미셸의) 계정에서 여러 개의 외부 계정으로 수천여 개의 파일이 반출된 것을 확인했고, 해당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셸은 지난해 AI 윤리팀에서 해고당한 팀닛 게브루 박사가 회사에서 평소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음을 입증하고자 내부 문건을 유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 스크립트를 이용해 구글 측과 게브루 박사가 주고받은 과거 메시지 수천 건을 수집한 뒤 개인 계정을 통해 반출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미셸은 지난 1월부터 사내 시스템 접속을 금지당한 상태였다. 이후 구글은 미첼 계정의 접근 권한을 돌려주지 않은 채 해고를 통보했다.  미셸은 평소 구글에서 AI의 편향성 및 인종 차별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며 게브루 박사를 지지해온 인물이다.  지난 1월에는 게브루 박사가 해고된 이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흑인 대학 지도자들과 회동을 가지려는 계획을 트위터를 통해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해고 당한 팀닛 게브루는 에티오피아 출신의 AI 엔지...

구글 인공지능 윤리 팀닛 게브루 마가렛 미셸 편향성

2021.02.22

구글이 사내 AI 윤리 팀을 이끌던 연구원 마가렛 미셸을 지난 19일에 해고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팀에서 일하던 AI 엔지니어 팀닛 게브루 박사를 해고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AI 윤리팀을 공동으로 이끌며 구글 AI 모델의 인종적, 성적 편향성 문제를 지적해왔다.    19일(현지시간) 미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로부터) 해고당했다”(I’m fired)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 대변인은 미 매체 악시오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내부 조사 결과, 미셸이 사내 보안 정책뿐 아니라 행동 규범을 수차례 어긴 점을 확인했다”라며 “다른 직원의 개인 데이터와 회사 기밀 문서를 유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보안 시스템은 직원 계정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계정을 자동으로 차단한다”라며 “(미셸의) 계정에서 여러 개의 외부 계정으로 수천여 개의 파일이 반출된 것을 확인했고, 해당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셸은 지난해 AI 윤리팀에서 해고당한 팀닛 게브루 박사가 회사에서 평소 차별적인 대우를 받았음을 입증하고자 내부 문건을 유출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 스크립트를 이용해 구글 측과 게브루 박사가 주고받은 과거 메시지 수천 건을 수집한 뒤 개인 계정을 통해 반출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미셸은 지난 1월부터 사내 시스템 접속을 금지당한 상태였다. 이후 구글은 미첼 계정의 접근 권한을 돌려주지 않은 채 해고를 통보했다.  미셸은 평소 구글에서 AI의 편향성 및 인종 차별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며 게브루 박사를 지지해온 인물이다.  지난 1월에는 게브루 박사가 해고된 이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흑인 대학 지도자들과 회동을 가지려는 계획을 트위터를 통해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해고 당한 팀닛 게브루는 에티오피아 출신의 AI 엔지...

2021.02.22

페이스북, 호주서 뉴스 서비스 전격 중단 발표

페이스북이 호주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호주 의회가 페이스북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호주 의회가 추진 중인 미디어 협상법(Media Bargaining Law)은 플랫폼과 언론사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오해"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호주에서의 뉴스 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호주 언론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콘텐츠를 공유 및 게시하는 것이 금지되며, 호주 시민들도 페이스북 내에서 호주 국내 뉴스를 보거나 공유하는 것이 금지된다는 설명이다. 또 페이스북은 타 국가 언론사들이 게시한 뉴스 링크와 게시물도 호주에서 조회나 공유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의회는 지난해 8월 ‘뉴스 미디어 디지털 플랫폼 강제 협상’ 법안 초안을 공개하며 구글과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매길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법규 초안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과 언론사는 3개월 동안 적정한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제시하며 강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독립적인 중재인이 45일 내에 최종 사용료를 결정한다.  의회는 호주 언론사들의 협상력이 적은 탓에 이 디지털 플랫폼으로부터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오히려 호주 언론사들이 뉴스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게시하며 구독자 수와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호주 언론사는 지난해 51억건의 무료 뉴스 공유를 통해 약 4억 7,000만 호주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혜택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정작 페이스북은 뉴스 콘텐츠를 가져가지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호주 의회가 제재를 가하려고 한다고 항변했다.   한...

페이스북 호주 뉴스 공유 미디어 협상법

2021.02.18

페이스북이 호주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호주 의회가 페이스북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호주 의회가 추진 중인 미디어 협상법(Media Bargaining Law)은 플랫폼과 언론사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오해"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호주에서의 뉴스 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호주 언론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콘텐츠를 공유 및 게시하는 것이 금지되며, 호주 시민들도 페이스북 내에서 호주 국내 뉴스를 보거나 공유하는 것이 금지된다는 설명이다. 또 페이스북은 타 국가 언론사들이 게시한 뉴스 링크와 게시물도 호주에서 조회나 공유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의회는 지난해 8월 ‘뉴스 미디어 디지털 플랫폼 강제 협상’ 법안 초안을 공개하며 구글과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매길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법규 초안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과 언론사는 3개월 동안 적정한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제시하며 강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독립적인 중재인이 45일 내에 최종 사용료를 결정한다.  의회는 호주 언론사들의 협상력이 적은 탓에 이 디지털 플랫폼으로부터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오히려 호주 언론사들이 뉴스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게시하며 구독자 수와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호주 언론사는 지난해 51억건의 무료 뉴스 공유를 통해 약 4억 7,000만 호주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혜택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정작 페이스북은 뉴스 콘텐츠를 가져가지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호주 의회가 제재를 가하려고 한다고 항변했다.   한...

2021.02.18

칼럼ㅣ'팀즈 vs. 슬랙'··· 윈도우 10이 가세한다면?

슬랙이 유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뒤쫓고 있다. 최근 잘나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견제하려는 안간힘 속에서다. 하지만 MS는 윈도우로 슬랙을 유유히 따돌릴 수도 있다.  MS는 협업 툴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슬랙을 겨냥해 지난 2017년 협업 소프트웨어인 팀즈를 출시했다. 팀즈가 처음 출시됐을 땐 딱히 주목할 만한 점이 없었다. 슬랙이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초창기 팀즈의 큰 단점 중 하나는 오피스 제품군과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새 버전을 내놓으며 팀즈를 끊임없이 개선했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오피스 제품군의 호환성을 강화했다. 오늘날 팀즈와 슬랙은 큰 폭으로 성장 중인 엔터프라이즈 협업 툴 시장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협업 툴 시장의 수익성은 훨씬 좋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집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보고서는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한 기업의 3분의 1 이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근무가 일상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적어도 미국 사무직의 16%가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일주일 중 최소 이틀은 재택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며, 원격근무와 관련하여 직장 내에 극적이면서 지속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MS 365 부사장 재러드 스파타로 또한 미국에서 코로나발 첫 봉쇄조치가 내려진 이후 유사한 말을 했다. "뉴 노멀이 다가오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뉴 노멀은 2주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이 새로운 툴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뉴 노멀이 다가올 것이다."  한편 협업 툴 시장을 둘러싼 전쟁은 점점 더 험악해지고 있다. 지난 여름, 슬랙은 유럽연합(EU)에 MS를 반독점법 위한 혐의로 제소했다. MS가 오피스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슬랙을 밀어냈다는 주장이었다.  슬랙의 법률 고문 데이비드 셸헤이스는 "MS가 ...

마이크로소프트 MS 슬랙 플랫폼 오피스 365 사티아 나델라 코로나 반독점 EU 세일즈포스

2021.02.18

슬랙이 유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뒤쫓고 있다. 최근 잘나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견제하려는 안간힘 속에서다. 하지만 MS는 윈도우로 슬랙을 유유히 따돌릴 수도 있다.  MS는 협업 툴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슬랙을 겨냥해 지난 2017년 협업 소프트웨어인 팀즈를 출시했다. 팀즈가 처음 출시됐을 땐 딱히 주목할 만한 점이 없었다. 슬랙이 확실히 우위에 있었다. 초창기 팀즈의 큰 단점 중 하나는 오피스 제품군과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새 버전을 내놓으며 팀즈를 끊임없이 개선했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오피스 제품군의 호환성을 강화했다. 오늘날 팀즈와 슬랙은 큰 폭으로 성장 중인 엔터프라이즈 협업 툴 시장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협업 툴 시장의 수익성은 훨씬 좋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집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보고서는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한 기업의 3분의 1 이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근무가 일상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적어도 미국 사무직의 16%가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일주일 중 최소 이틀은 재택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며, 원격근무와 관련하여 직장 내에 극적이면서 지속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MS 365 부사장 재러드 스파타로 또한 미국에서 코로나발 첫 봉쇄조치가 내려진 이후 유사한 말을 했다. "뉴 노멀이 다가오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뉴 노멀은 2주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이 새로운 툴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 뉴 노멀이 다가올 것이다."  한편 협업 툴 시장을 둘러싼 전쟁은 점점 더 험악해지고 있다. 지난 여름, 슬랙은 유럽연합(EU)에 MS를 반독점법 위한 혐의로 제소했다. MS가 오피스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슬랙을 밀어냈다는 주장이었다.  슬랙의 법률 고문 데이비드 셸헤이스는 "MS가 ...

2021.02.18

'캐릭터가 저절로 움직인다'··· 소니, PS5 컨트롤러 결함으로 집단소송 당해

소니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PS5) 콘솔의 무선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에 ‘드리프트’라는 결함이 발견된 탓이다.  이번 소송은 버지니아 주에 거주하는 르마크 터너(Lmarc Turner)가 제기했다. 소송 대리는 지난 2019년 닌텐도 스위치의 무선 컨트롤러 ‘조이콘’의 결함 문제를 지적하며 닌텐도에 집단소송을 건 미 로펌 CSK & D가 맡았다.    이 로펌이 뉴욕주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PS5 콘솔 유저들은 듀얼센스의 조이스틱을 조작하지 않아도 PS5 게임 속 캐릭터가 저절로 움직이는 ‘드리프트’ 현상을 겪었다.  원고 르마크 터너는 올 2월 PS5 콘솔을 구입한 직후 드리프트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소니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해 게임과 콘솔을 재설정하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터너는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재구매했다.  로펌은 소니가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고객 불만사항과 레딧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PS5의 드리프트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레딧, 트위터 등 여러 SNS에 올라온 PS5 컨트롤러 사용자들의 불만 내용을 담은 포스팅이 다수 첨부돼 있다.  게다가 전작 PS4의 무선 컨트롤러인 듀얼쇼크 4에서도 드리프트 현상이 다수 보고된 것으로 미루어볼 때 소니가 이 결함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로펌은 설명했다. 또 소니가 이 결함을 해결할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펌은 고객들이 보증 기간 내 듀얼센스의 수리를 소니 수리센터 맡겼음에도 별도의 배송비를 지불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리콜, 무상 교체, 손해배상 등 소비자 구제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2019년에는 닌텐도가 자사 게임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 '조이콘'에 발생한 드리프트 현상으로 인해 집단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이때도 ...

소니 PS5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컨트롤러 조이스틱 듀얼센스 듀얼쇼크

2021.02.17

소니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PS5) 콘솔의 무선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에 ‘드리프트’라는 결함이 발견된 탓이다.  이번 소송은 버지니아 주에 거주하는 르마크 터너(Lmarc Turner)가 제기했다. 소송 대리는 지난 2019년 닌텐도 스위치의 무선 컨트롤러 ‘조이콘’의 결함 문제를 지적하며 닌텐도에 집단소송을 건 미 로펌 CSK & D가 맡았다.    이 로펌이 뉴욕주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PS5 콘솔 유저들은 듀얼센스의 조이스틱을 조작하지 않아도 PS5 게임 속 캐릭터가 저절로 움직이는 ‘드리프트’ 현상을 겪었다.  원고 르마크 터너는 올 2월 PS5 콘솔을 구입한 직후 드리프트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소니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해 게임과 콘솔을 재설정하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터너는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재구매했다.  로펌은 소니가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고객 불만사항과 레딧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통해 PS5의 드리프트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레딧, 트위터 등 여러 SNS에 올라온 PS5 컨트롤러 사용자들의 불만 내용을 담은 포스팅이 다수 첨부돼 있다.  게다가 전작 PS4의 무선 컨트롤러인 듀얼쇼크 4에서도 드리프트 현상이 다수 보고된 것으로 미루어볼 때 소니가 이 결함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로펌은 설명했다. 또 소니가 이 결함을 해결할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펌은 고객들이 보증 기간 내 듀얼센스의 수리를 소니 수리센터 맡겼음에도 별도의 배송비를 지불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리콜, 무상 교체, 손해배상 등 소비자 구제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2019년에는 닌텐도가 자사 게임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의 컨트롤러 '조이콘'에 발생한 드리프트 현상으로 인해 집단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이때도 ...

2021.02.17

'특허 괴물 공격 막아라'··· 글로벌 은행 2곳, 오픈소스 보호 컨소시엄 가입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과 캐나다의 TD 은행이 오픈소스 보호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오픈소스를 향한 특허청구권 공격을 막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힘을 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과 캐나다 TD 은행이 오픈소스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오픈개발네트워크(OIN)에 가입했다.    OIN은 오픈소스 보호를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된 최대 규모의 컨소시엄이다. 특허 불가침 협약을 맺거나, 상호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오픈소스에 관한 특허 분쟁 소지를 줄이는 걸 목표로 한다.  두 은행이 OIN에 가입한 배경으로는 지난 몇년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 기업을 향한 특허청구권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리눅스 등 오픈소스 기반 운영 플랫폼을 사용하는 두 은행이 OIN에 가입함으로써 ‘특허 괴물’(patent trolls)들의 과도한 특허 소송에 맞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는 특성상 여러 특허 소송에 휘말리곤 한다. 다양한 개발자들이 오픈소스의 기본 소스를 바꾸고 개량해 만든 소프트웨어 중에서는 특허나 저작권이 설정된 일반 소프트웨어와 기능이 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거나 혹은 특허가 있는 소스코드를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제작, 재배포, 판매할 경우 특허권자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폐기하거나 소스코드를 통째로 바꿔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 특허 괴물들은 처음부터 이 점을 노려 소송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특허청구권과 지적재산권을 행사하기도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특허 괴물들이 제기한 소송 건수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 기관을 향한 공격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몇년간 은행들이 핀테크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를 활발하...

바클레이스 TD은행 오픈소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오픈개발네트워크 OIN 특허괴물 특허청구권 오픈 소스코드

2021.02.16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과 캐나다의 TD 은행이 오픈소스 보호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오픈소스를 향한 특허청구권 공격을 막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힘을 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과 캐나다 TD 은행이 오픈소스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오픈개발네트워크(OIN)에 가입했다.    OIN은 오픈소스 보호를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된 최대 규모의 컨소시엄이다. 특허 불가침 협약을 맺거나, 상호 특허 사용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오픈소스에 관한 특허 분쟁 소지를 줄이는 걸 목표로 한다.  두 은행이 OIN에 가입한 배경으로는 지난 몇년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 기업을 향한 특허청구권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리눅스 등 오픈소스 기반 운영 플랫폼을 사용하는 두 은행이 OIN에 가입함으로써 ‘특허 괴물’(patent trolls)들의 과도한 특허 소송에 맞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는 특성상 여러 특허 소송에 휘말리곤 한다. 다양한 개발자들이 오픈소스의 기본 소스를 바꾸고 개량해 만든 소프트웨어 중에서는 특허나 저작권이 설정된 일반 소프트웨어와 기능이 유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거나 혹은 특허가 있는 소스코드를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제작, 재배포, 판매할 경우 특허권자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폐기하거나 소스코드를 통째로 바꿔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 특허 괴물들은 처음부터 이 점을 노려 소송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특허청구권과 지적재산권을 행사하기도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특허 괴물들이 제기한 소송 건수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 기관을 향한 공격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몇년간 은행들이 핀테크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를 활발하...

2021.02.16

"호텔 순위 잘못 매겼다" 구글,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14억 원 벌금형

구글이 프랑스 호텔과 숙박시설의 순위를 잘못 표시한 혐의로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유죄 판결과 벌금형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상업적 관행’(misleading commercial practice)이라는 죄목으로 구글 프랑스와 구글 아일랜드(구글 유럽 본사)에게 110만 유로(약 14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관광청의 공식 호텔 순위 대신 자체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숙박 업체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설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프랑스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체들은 구글 검색결과에 뜨는 프랑스 호텔 및 숙박시설 7,500여 곳의 별점이 프랑스 관광청의 공식 등급과 다르거나 불공정하다며 2019년경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당국은 같은 해 9월 구글과 함께 검색엔진 내 프랑스 호텔 순위 정보의 공정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구글 프랑스와 구글 아일랜드는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의 공식 별점 랭킹이나 여타 호텔 업계의 웹사이트 정보가 아니라 자체 기준을 사용해 숙박 시설에 1~5개의 별점을 매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구글과 관광청이 모두 별점을 사용했지만 순위가 서로 달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프랑스 관광청이 매긴 공식 등급보다 실제로 등급이 낮게 표시된 숙박업체들은 매출에도 악영향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또 표시된 별점과 호텔의 실제 서비스 수준의 차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도 혼란이 초래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어 당국은 구글이 이 점에 수긍하고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조사 직후 이 같은 관행을 수정해 프랑스 관광청이 제공하는 호텔 공식 별점 순위를 검색 알고리즘과 구글 지도에 반영했다. ciokr@idg.co.kr

구글 검색엔진 프랑스 호텔 랭킹 별점 프랑스 관광청 경쟁소비부정방지국 DGCCRF

2021.02.16

구글이 프랑스 호텔과 숙박시설의 순위를 잘못 표시한 혐의로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유죄 판결과 벌금형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상업적 관행’(misleading commercial practice)이라는 죄목으로 구글 프랑스와 구글 아일랜드(구글 유럽 본사)에게 110만 유로(약 14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관광청의 공식 호텔 순위 대신 자체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숙박 업체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설명이다.     당국에 따르면 프랑스 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체들은 구글 검색결과에 뜨는 프랑스 호텔 및 숙박시설 7,500여 곳의 별점이 프랑스 관광청의 공식 등급과 다르거나 불공정하다며 2019년경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당국은 같은 해 9월 구글과 함께 검색엔진 내 프랑스 호텔 순위 정보의 공정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구글 프랑스와 구글 아일랜드는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의 공식 별점 랭킹이나 여타 호텔 업계의 웹사이트 정보가 아니라 자체 기준을 사용해 숙박 시설에 1~5개의 별점을 매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구글과 관광청이 모두 별점을 사용했지만 순위가 서로 달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프랑스 관광청이 매긴 공식 등급보다 실제로 등급이 낮게 표시된 숙박업체들은 매출에도 악영향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또 표시된 별점과 호텔의 실제 서비스 수준의 차이로 인해 소비자들에게도 혼란이 초래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어 당국은 구글이 이 점에 수긍하고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조사 직후 이 같은 관행을 수정해 프랑스 관광청이 제공하는 호텔 공식 별점 순위를 검색 알고리즘과 구글 지도에 반영했다. ciokr@idg.co.kr

2021.02.16

"M1은 느리고 호환성도 문제"··· 인텔의 '애플 디스'는 사실일까

애플의 인상적인 M1 칩에 관해 몇 개월 동안 함구했던 인텔이 기습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 좋은 모양새는 아니었다. 일단, 인텔이 자체 테스트 결과라고 주장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세대 코어i7-1185G7이 맥북 프로에서 네이티브 및 비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M1의 성능을 크게 상회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둘 다 대동소이하다. 맥북 프로는 에보(Evo) 노트북으로 인정받을 만큼은 아니다. M1은 많은 소프트웨어를 구동하지 못한다. 새로운 맥북에는 다중 모니터부터 게임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여러 문서화된 소프트웨어 플러그인 문제까지 여러 가지 호환성 문제가 있다. 인텔이 울린 ‘총성’은 경쟁 제품인 애플 M1의 문제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11월에도 인텔은 AMD의 라이젠4000에 대해 여러 상황에서 배터리로 구동할 때 성능 저하 문제가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외부 관찰자와 보수적인 애플 팬은 이런 문제를 '신 포도'로 치부한다. '리얼리티 TV'식 싸움을 응원하는 PC월드는 M1에 대한 인텔의 주장이 사실인지 체크해봤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주장 1. 맥북 M1은 코어 i7보다 느리다 인텔은 WebXPRT 3 테스트에서 코어 i7 시스템뿐만 아니라 ARM 네이티브 맥북에 같은 버전의 크롬을 사용했을 때 인텔이 앞선다고 밝혔다. 인텔 칩은 WebXPRT 3에서 크게 앞섰으며, x86 칩은 사진 개선 테스트를 3배 가까이 빠르게 완료했다. 또한 파워포인트-PDF 내보내기에서 코어 i7이 M1을 능가했고 다중 엑셀 매크로에서는 2.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자사의 테스트에서 ARM 네이티브 버전의 오피스를 사용했다. PC월드의 의견: 우리가 직접 유사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아야 알겠지만 결과가 의심스럽지는 않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다른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비난하는 것은 ‘모두 가짜 벤치마크’라고 의심할 수는 있다. 그러나 거짓이 밝혀졌을 때 인텔이 ...

M1 인텔 애플

2021.02.15

애플의 인상적인 M1 칩에 관해 몇 개월 동안 함구했던 인텔이 기습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 좋은 모양새는 아니었다. 일단, 인텔이 자체 테스트 결과라고 주장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세대 코어i7-1185G7이 맥북 프로에서 네이티브 및 비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M1의 성능을 크게 상회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둘 다 대동소이하다. 맥북 프로는 에보(Evo) 노트북으로 인정받을 만큼은 아니다. M1은 많은 소프트웨어를 구동하지 못한다. 새로운 맥북에는 다중 모니터부터 게임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여러 문서화된 소프트웨어 플러그인 문제까지 여러 가지 호환성 문제가 있다. 인텔이 울린 ‘총성’은 경쟁 제품인 애플 M1의 문제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11월에도 인텔은 AMD의 라이젠4000에 대해 여러 상황에서 배터리로 구동할 때 성능 저하 문제가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외부 관찰자와 보수적인 애플 팬은 이런 문제를 '신 포도'로 치부한다. '리얼리티 TV'식 싸움을 응원하는 PC월드는 M1에 대한 인텔의 주장이 사실인지 체크해봤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주장 1. 맥북 M1은 코어 i7보다 느리다 인텔은 WebXPRT 3 테스트에서 코어 i7 시스템뿐만 아니라 ARM 네이티브 맥북에 같은 버전의 크롬을 사용했을 때 인텔이 앞선다고 밝혔다. 인텔 칩은 WebXPRT 3에서 크게 앞섰으며, x86 칩은 사진 개선 테스트를 3배 가까이 빠르게 완료했다. 또한 파워포인트-PDF 내보내기에서 코어 i7이 M1을 능가했고 다중 엑셀 매크로에서는 2.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자사의 테스트에서 ARM 네이티브 버전의 오피스를 사용했다. PC월드의 의견: 우리가 직접 유사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아야 알겠지만 결과가 의심스럽지는 않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다른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비난하는 것은 ‘모두 가짜 벤치마크’라고 의심할 수는 있다. 그러나 거짓이 밝혀졌을 때 인텔이 ...

2021.02.15

망신주기? 사회적정의?··· 2021년 브랜드는 ‘캔슬 컬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美 브랜드 컨설팅 회사 랜도앤피치(Landor & Fitch)는 마케터가 주목해야 할 2021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캔슬 컬처(Cancel Culture)’를 꼽았다. 그 이유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많은 사람에게 지난해는 기억에서 지우고(cancelled) 싶은 한 해였을 것이다. 따라서 2020년에 ‘캔슬 컬처’가 정점에 달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랜도앤피치의 미주지역 인사이트 및 애널리틱스 부문 전무이사 마튼 라게는 말했다. 그리고 이 문화는 2021년에도 중요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브랜드들은 갈수록 환경, 사회,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화, 디지털화, 소셜 미디어의 파급력 등이 결합돼 소비자에게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환경적 의식 수준이 높은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가 경제 활동의 주체로 부상한 데다가,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분열이 심화되면서 캔슬 컬처가 번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미투(#Metoo)’ 운동이나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운동 등은 캔슬 컬처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많다. 예를 들면 ‘2021년 에델만 트러스트 바로미터(2021 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는 기업 CEO가 정부에서 나서지 않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또한 68%의 응답자는 소비자가 기업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밖에 2020년에는 전체 응답자의 64%가 사회적 이슈에 관한 브랜드의 입장에 따라 보이콧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게는 랜도앤피치가 최근 발표한 ‘2021년의 변혁적인 트렌드(Transformational Trends for 2021)’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

캔슬 컬처 취소 문화 손절 문화 보이콧 브랜드 마케팅 밀레니엄 세대 Z세대 반문화 하위문화 소셜 미디어 SNS

2021.02.03

美 브랜드 컨설팅 회사 랜도앤피치(Landor & Fitch)는 마케터가 주목해야 할 2021년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캔슬 컬처(Cancel Culture)’를 꼽았다. 그 이유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많은 사람에게 지난해는 기억에서 지우고(cancelled) 싶은 한 해였을 것이다. 따라서 2020년에 ‘캔슬 컬처’가 정점에 달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랜도앤피치의 미주지역 인사이트 및 애널리틱스 부문 전무이사 마튼 라게는 말했다. 그리고 이 문화는 2021년에도 중요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브랜드들은 갈수록 환경, 사회,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화, 디지털화, 소셜 미디어의 파급력 등이 결합돼 소비자에게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환경적 의식 수준이 높은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가 경제 활동의 주체로 부상한 데다가,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분열이 심화되면서 캔슬 컬처가 번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미투(#Metoo)’ 운동이나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운동 등은 캔슬 컬처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도 많다. 예를 들면 ‘2021년 에델만 트러스트 바로미터(2021 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는 기업 CEO가 정부에서 나서지 않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또한 68%의 응답자는 소비자가 기업을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밖에 2020년에는 전체 응답자의 64%가 사회적 이슈에 관한 브랜드의 입장에 따라 보이콧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게는 랜도앤피치가 최근 발표한 ‘2021년의 변혁적인 트렌드(Transformational Trends for 2021)’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

2021.02.03

칼럼 | IT, 전쟁과 평화

이번 달 칼럼은 최근 필자가 읽은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하고자 한다. 미국의 IT전문가인 마크 슈워츠의 ‘War & Peace & IT’ (국내 번역서 제목은 ‘IT, 전쟁과 평화’, 에이콘출판사) 중에서 일부 내용과 함께 필자의 의견을 적어보겠다.   “비즈니스는 IT에게 고객이며, 고객은 언제나 옳다. 위 표현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IT 부서는 장기적으로 이 가치 함정때문에 실패한다. 왜냐하면 고객이 옳지 않은 경우가 자주 있으며 (특히, 고객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경우), 비즈니스를 ‘고객'이라고 부름에 따라 IT와 IT를 제외한 비즈니스 부문 사이에 벽이 생기기 때문이다.” <본문 69페이지> 1990년대부터 자리잡은 IT 운영의 아웃소싱 흐름은 이제 대부분의 기업에서 대세가 되었다. 계약에 의한 IT 운영 방식은 비즈니스 부문과 IT 운영 부문을 ‘갑’과 ‘을’의 관계로 규정짓고 있다. IT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시스템 운영 개선을 한다. 이 체계에서 고객의 요구는 절대적인가? IT가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개념 하에서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IT가 더 이상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경쟁력과 방향을 좌우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IT와 비즈니스가 계약으로 연결된 관계에서는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의 승인을 받은 (결재를 마친) 완벽한 요구사항 문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본문 96 페이지> IT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스템을 개발할 때, 또는 개선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현업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명확한가?’ 여부다. 요구사항이 불명확하면 시스템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다. 그러나 현업인들 자신의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이를 시스템으로 어떻게 반영해야 할 지 시스템 개발 전에 분명히 제시할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일부는 그럴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

정철환 전쟁과 평화 현업 IT 관리 IT 부문 디지털 기업 비즈니스 지원

2021.02.01

이번 달 칼럼은 최근 필자가 읽은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하고자 한다. 미국의 IT전문가인 마크 슈워츠의 ‘War & Peace & IT’ (국내 번역서 제목은 ‘IT, 전쟁과 평화’, 에이콘출판사) 중에서 일부 내용과 함께 필자의 의견을 적어보겠다.   “비즈니스는 IT에게 고객이며, 고객은 언제나 옳다. 위 표현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IT 부서는 장기적으로 이 가치 함정때문에 실패한다. 왜냐하면 고객이 옳지 않은 경우가 자주 있으며 (특히, 고객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경우), 비즈니스를 ‘고객'이라고 부름에 따라 IT와 IT를 제외한 비즈니스 부문 사이에 벽이 생기기 때문이다.” <본문 69페이지> 1990년대부터 자리잡은 IT 운영의 아웃소싱 흐름은 이제 대부분의 기업에서 대세가 되었다. 계약에 의한 IT 운영 방식은 비즈니스 부문과 IT 운영 부문을 ‘갑’과 ‘을’의 관계로 규정짓고 있다. IT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시스템 운영 개선을 한다. 이 체계에서 고객의 요구는 절대적인가? IT가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개념 하에서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IT가 더 이상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경쟁력과 방향을 좌우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IT와 비즈니스가 계약으로 연결된 관계에서는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의 승인을 받은 (결재를 마친) 완벽한 요구사항 문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본문 96 페이지> IT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스템을 개발할 때, 또는 개선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현업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명확한가?’ 여부다. 요구사항이 불명확하면 시스템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다. 그러나 현업인들 자신의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이를 시스템으로 어떻게 반영해야 할 지 시스템 개발 전에 분명히 제시할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일부는 그럴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

2021.02.01

IT 업계 ‘아무말 대잔치’··· 오남용 심한 유행어 10선

기술 분야만큼 전문 용어 과잉에 시달리는 분야가 또 있을까? 업체들과 컨설턴트들이 눈길을 끌 수 있는 문구를 동원하여 솔루션과 전략을 끊임없이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업계 내 중요한 흐름이나 솔루션을 적절히 설명해 주어서 효과적일 때도 있다. 반면, 단어나 문구가 막연하게 정의되어 있거나 영업과 마케팅을 위해 잘못 적용되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다. 어떤 아이디어에 불이 붙으면 업체들은 모호한 완곡 어구를 동원해 IT 담당 임원들에게 자신들의 솔루션을 “차세대 최고의 것”으로 홍보한다. “우리는 …의 넷플릭스다”든지 “우리는 클라우드를 혁신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같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업체들은 마치 ‘유리 한 장’과 같은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을 한다. 마치 만사가 훨씬 더 명료해질 것처럼 말이다.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의 이사 겸 최고 데이터 및 기업 운영 분석 책임자인 맷 시먼은 “유행어는 강력한 아이디어로 시작한다”고 전제하고 “유행어가 잘못 사용되고 뜻이 희석되고 나서야 비로소 문제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능’ 데이터 과학 솔루션이 결코 만능이 아닌 사례를 다수 체험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CIO들도 개념을 잘못 적용한다. 예를 들어, 일부 IT 지도자들은 애자일(agile)을 하고 있다거나 머신러닝(ML)을 적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니거나 적어도 일부 잘못된 의미인 경우가 잦다. 부적절한 명칭, 잘못 이해된 명칭, 기술과 IT 프로세스를 설명할 때 전문용어가 자유분방하게 사용되는 현상, 그 밖에 화가 날 정도로 두리뭉실한 용어들을 소개한다.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CIO들이 싫어하는 문구이다. 구형 비즈니스를 현대화해 주는 만능 솔루션으로 홍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새로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해 들어 봤는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한다. 작업자 보상 청구 중개업체 원 콜(One Call)의 CIO 마크 빌거...

유행어 버즈워드 변화 관리 애자일 데브옵스 5G MVP 확장 현실 와해 파괴

2021.02.01

기술 분야만큼 전문 용어 과잉에 시달리는 분야가 또 있을까? 업체들과 컨설턴트들이 눈길을 끌 수 있는 문구를 동원하여 솔루션과 전략을 끊임없이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업계 내 중요한 흐름이나 솔루션을 적절히 설명해 주어서 효과적일 때도 있다. 반면, 단어나 문구가 막연하게 정의되어 있거나 영업과 마케팅을 위해 잘못 적용되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다. 어떤 아이디어에 불이 붙으면 업체들은 모호한 완곡 어구를 동원해 IT 담당 임원들에게 자신들의 솔루션을 “차세대 최고의 것”으로 홍보한다. “우리는 …의 넷플릭스다”든지 “우리는 클라우드를 혁신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같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물론 업체들은 마치 ‘유리 한 장’과 같은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을 한다. 마치 만사가 훨씬 더 명료해질 것처럼 말이다.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의 이사 겸 최고 데이터 및 기업 운영 분석 책임자인 맷 시먼은 “유행어는 강력한 아이디어로 시작한다”고 전제하고 “유행어가 잘못 사용되고 뜻이 희석되고 나서야 비로소 문제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능’ 데이터 과학 솔루션이 결코 만능이 아닌 사례를 다수 체험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CIO들도 개념을 잘못 적용한다. 예를 들어, 일부 IT 지도자들은 애자일(agile)을 하고 있다거나 머신러닝(ML)을 적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니거나 적어도 일부 잘못된 의미인 경우가 잦다. 부적절한 명칭, 잘못 이해된 명칭, 기술과 IT 프로세스를 설명할 때 전문용어가 자유분방하게 사용되는 현상, 그 밖에 화가 날 정도로 두리뭉실한 용어들을 소개한다.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CIO들이 싫어하는 문구이다. 구형 비즈니스를 현대화해 주는 만능 솔루션으로 홍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새로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해 들어 봤는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한다. 작업자 보상 청구 중개업체 원 콜(One Call)의 CIO 마크 빌거...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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