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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엔비디아의 ARM 인수건 안보영향 조사한다

영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RM 인수 건을 두고 안보영향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반도체 IP 업체 ARM이 미국 회사인 엔디비아로 넘어가는 데 대해 견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국무장관인 올리버 도든이 19일(현지시간) 영국 경쟁시장국(CMA)을 통해 엔비디아의 ARM 인수 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400억 달러(한화 약 44조 4,9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든 장관은 이날 “영국 테크 산업의 진흥과 외국 자본의 투자를 지지한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함에 따라 발생 가능한 국가 보안상의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며 “CMA는 인수 거래의 잠재적 영향에 관한 보고서 작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인수 거래를 둘러싼 사법권 문제와 국가 안보 영향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오는 7월 30일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인수 거래의 승인 여부 및 추가적인 심층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도든 장관은 밝혔다.  한편, 구글, MS, 퀄컴 등 일부 글로벌 IT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엔비디아 측이 타 업체의 ARM의 반도체 설계 라이선스 사용을 견제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현재 ARM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비롯해 반도체 설계 관련 라이선스를 대규모로 갖고 있다. 애플, 퀄컴, 화웨이, 구글 등이 ARM의 칩 설계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반도체 중 90%는 ARM의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다. ciokr@idg.co.kr

엔비디아 ARM CMA 반도체

2021.04.20

영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RM 인수 건을 두고 안보영향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반도체 IP 업체 ARM이 미국 회사인 엔디비아로 넘어가는 데 대해 견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국무장관인 올리버 도든이 19일(현지시간) 영국 경쟁시장국(CMA)을 통해 엔비디아의 ARM 인수 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400억 달러(한화 약 44조 4,9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든 장관은 이날 “영국 테크 산업의 진흥과 외국 자본의 투자를 지지한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함에 따라 발생 가능한 국가 보안상의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며 “CMA는 인수 거래의 잠재적 영향에 관한 보고서 작성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인수 거래를 둘러싼 사법권 문제와 국가 안보 영향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오는 7월 30일 보고서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인수 거래의 승인 여부 및 추가적인 심층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도든 장관은 밝혔다.  한편, 구글, MS, 퀄컴 등 일부 글로벌 IT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ARM 인수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엔비디아 측이 타 업체의 ARM의 반도체 설계 라이선스 사용을 견제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현재 ARM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비롯해 반도체 설계 관련 라이선스를 대규모로 갖고 있다. 애플, 퀄컴, 화웨이, 구글 등이 ARM의 칩 설계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반도체 중 90%는 ARM의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다. ciokr@idg.co.kr

2021.04.20

칼럼ㅣ'10년 자바전쟁' 종지부··· 개발자여 승리의 함성 질러라

물론 API가 무엇인지 또는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한 대법관은 거의 없어 보였지만 美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오픈소스 개발자를 포함하여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승리의 외침’이었다.  美 연방대법원이 구글과 오라클 간의 ‘10년 자바 저작권 전쟁’에서 내린 최종 판결을 100%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구글이 승리했다’ 또는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이 판결문에서 밝힌 것처럼 ‘구글이 (자바 API를) 복제한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것만 알면 된다. 이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전부이기도 하다.    앞서 구글은 두 가지 주장을 내세우며 법정에 섰다. 첫째, API는 저작권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둘째, API의 저작권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을 위해 자바 API를 사용한 것은 공정 사용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두 가지 중에서 더 중요한) 첫 번째 주장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 “기술, 경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당사자 양측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답변할 필요는 없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대법원이 오라클의 손을 들어주었을 때보다는 훨씬 나으며, 만약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법정 의견서에서 말한 대로 혁신에 마치 재앙 같은 결과가 닥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업계에서는 API가 저작권법으로 보호되는 대상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대법원에서 API와 상호운용성과 관련된 공정 사용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공정 사용 원칙의 중심에 있게 됐다.  API를 저작권법으로 보호하는 세상... 지난해 <인포월드(InfoWorld)> 소속 기자 한누 발토넨은 API가 저작권을 가질 수 있다고 간주되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

구글 오라클 자바 자바전쟁 API 저작권 소프트웨어 개발자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언어

2021.04.14

물론 API가 무엇인지 또는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한 대법관은 거의 없어 보였지만 美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오픈소스 개발자를 포함하여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승리의 외침’이었다.  美 연방대법원이 구글과 오라클 간의 ‘10년 자바 저작권 전쟁’에서 내린 최종 판결을 100%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구글이 승리했다’ 또는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이 판결문에서 밝힌 것처럼 ‘구글이 (자바 API를) 복제한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것만 알면 된다. 이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전부이기도 하다.    앞서 구글은 두 가지 주장을 내세우며 법정에 섰다. 첫째, API는 저작권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둘째, API의 저작권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을 위해 자바 API를 사용한 것은 공정 사용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두 가지 중에서 더 중요한) 첫 번째 주장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 “기술, 경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당사자 양측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 이상으로 답변할 필요는 없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대법원이 오라클의 손을 들어주었을 때보다는 훨씬 나으며, 만약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법정 의견서에서 말한 대로 혁신에 마치 재앙 같은 결과가 닥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업계에서는 API가 저작권법으로 보호되는 대상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대법원에서 API와 상호운용성과 관련된 공정 사용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취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공정 사용 원칙의 중심에 있게 됐다.  API를 저작권법으로 보호하는 세상... 지난해 <인포월드(InfoWorld)> 소속 기자 한누 발토넨은 API가 저작권을 가질 수 있다고 간주되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한 기사를 보도했다. 이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

2021.04.14

바이든의 사이버 보안 행정 명령 초안··· 전문가들 평가는 “실효성 글쎄”

러시아 해커들이 솔라윈즈(SolarWinds) 공급망 해킹을 통해 미국의 민간 및 정부 부문 전반에 걸쳐 맬웨어를 심었다는 파이어아이(FireEye)의 발표가 미국의 정부 및 IT 분야를 강타했다. 그러나 아직 출발 단계인 바이든 행정부는 이 침투에 대해, 그리고 1월 중국발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Microsoft Exchange) 서버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함구해 왔다.  행정부가 적어도 수 주 동안 이들 사이버 보안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식적인 행정 명령(EO ; executive order)을 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새로운 국토안보부(DHS) 장관 알레한드로 마요카스는 행정부가 해당 명령에 대한 약 12가지 조치를 수립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런데 해당 명령에 대한 일부 세부사항이 유출된 이후 많은 주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O로 인해 유출 보고, 소프트웨어 표준, 기초 사례가 필요하다 일부 언론인들이 입수한 행정 명령 초안에 따르면 정부 부서와 계약한 기업은 자체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격 발견 후 며칠 안에 이를 연방정부 당국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는 EU의 GDPR에 따라 데이터 유출 발견 시 72시간 이내에 규제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된 정부 당국은 보고된 데이터를 DHS의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 CISA)으로 전달하게 된다.  이번 명령에는 또 연방 당국자들이 데이터 암호화와 이중 인증을 포함하여 특정 소프트웨어 표준 충족 및 기본 보안 지침을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해당 명령에 따라 표면상으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는 빌드(Build) 시스템을 보호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해당 시스템을 개발한 개발자의 신원을 추적하는...

바이든 솔라윈즈 익스체인지 EO 행정 명령 DHS CISA

2021.04.12

러시아 해커들이 솔라윈즈(SolarWinds) 공급망 해킹을 통해 미국의 민간 및 정부 부문 전반에 걸쳐 맬웨어를 심었다는 파이어아이(FireEye)의 발표가 미국의 정부 및 IT 분야를 강타했다. 그러나 아직 출발 단계인 바이든 행정부는 이 침투에 대해, 그리고 1월 중국발로 추정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Microsoft Exchange) 서버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함구해 왔다.  행정부가 적어도 수 주 동안 이들 사이버 보안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식적인 행정 명령(EO ; executive order)을 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새로운 국토안보부(DHS) 장관 알레한드로 마요카스는 행정부가 해당 명령에 대한 약 12가지 조치를 수립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런데 해당 명령에 대한 일부 세부사항이 유출된 이후 많은 주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O로 인해 유출 보고, 소프트웨어 표준, 기초 사례가 필요하다 일부 언론인들이 입수한 행정 명령 초안에 따르면 정부 부서와 계약한 기업은 자체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격 발견 후 며칠 안에 이를 연방정부 당국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는 EU의 GDPR에 따라 데이터 유출 발견 시 72시간 이내에 규제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된 정부 당국은 보고된 데이터를 DHS의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 CISA)으로 전달하게 된다.  이번 명령에는 또 연방 당국자들이 데이터 암호화와 이중 인증을 포함하여 특정 소프트웨어 표준 충족 및 기본 보안 지침을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해당 명령에 따라 표면상으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는 빌드(Build) 시스템을 보호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고 해당 시스템을 개발한 개발자의 신원을 추적하는...

2021.04.12

“구글, 오라클 재무 SW 사용 중단하고 SAP로 갈아탈 계획”

구글이 오라클의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사용을 중단하고 SAP 소프트웨어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격화되는 클라우드 경쟁 속에서 구글이 AWS와 비슷한 행보를 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오라클의 재무 소프트웨어(SW) 제품에서 SAP의 제품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예정이다. 구글이 다른 시스템도 SAP로 옮길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CNBC는 구글의 이번 행보가 오라클과 벌여온 ‘자바 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구글과 오라클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오라클은 수년째 구글 클라우드에서의 오라클 DB 사용 인증을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라클 DB 고객사는 구글 클라우드에 DB를 호스팅해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구글 측에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이에 구글은 지난해 베어메탈 솔루션을 출시하며 오라클 고객사를 구글 클라우드로 끌어오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아마존의 행보를 따르고 있다는 얘기가 돌기도 한다. 아마존은 수년 전 ‘탈(脫) 오라클’을 강조하면서 자사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AWS를 이끄는 앤디 제시 CEO는 DB를 토대로 한 오라클의 록인(Lock-in) 정책이 고객사에게 불편을 초래해왔다고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다. ciokr@idg.co.kr

구글 오라클 SAP 자바 분쟁 클라우드

2021.04.06

구글이 오라클의 재무관리 소프트웨어 사용을 중단하고 SAP 소프트웨어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격화되는 클라우드 경쟁 속에서 구글이 AWS와 비슷한 행보를 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내부적으로 사용하던 오라클의 재무 소프트웨어(SW) 제품에서 SAP의 제품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예정이다. 구글이 다른 시스템도 SAP로 옮길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CNBC는 구글의 이번 행보가 오라클과 벌여온 ‘자바 분쟁’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구글과 오라클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오라클은 수년째 구글 클라우드에서의 오라클 DB 사용 인증을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라클 DB 고객사는 구글 클라우드에 DB를 호스팅해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구글 측에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이에 구글은 지난해 베어메탈 솔루션을 출시하며 오라클 고객사를 구글 클라우드로 끌어오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아마존의 행보를 따르고 있다는 얘기가 돌기도 한다. 아마존은 수년 전 ‘탈(脫) 오라클’을 강조하면서 자사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AWS를 이끄는 앤디 제시 CEO는 DB를 토대로 한 오라클의 록인(Lock-in) 정책이 고객사에게 불편을 초래해왔다고 공개 비판을 하기도 했다. ciokr@idg.co.kr

2021.04.06

구글, 오라클과의 ‘자바 분쟁’서 승소…미 연방대법원 "공정 이용" 최종 판결

안드로이드 개발에 자바 코드를 사용한 것을 두고 구글과 오라클이 10년 넘게 벌여온 법적 분쟁에서 미 연방대법원이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구글이 자바 API의 일부분을 차용한 행위는 오라클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한다고 판결을 내린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에 구글이 자바 SE(Standard Edition)의 API를 차용한 것은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 API는 프로그래머가 새롭게 변형된 프로그램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바의 코드가 포함돼 있었다. 연방대법원은 최종 판결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은 원래부터 기능적(functional)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저작권 개념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과 오라클은 이번 소송을 두고 2020년 10월 7일에 구두변론을 실시해 각자의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번에 연방대법원이 내린 최종 판결에 대해 오라클 측은 구글이 자바를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도리안 데일리 오라클 총괄 부사장은 "구글 플랫폼의 규모와 시장 지배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진입장벽을 점점 높이며 경쟁사의 진입을 막고 있다. 구글은 자바를 도용했으며 10년간 소송을 끌어 왔다. 미국과 전 세계 규제 당국이 구글의 영업 관행을 조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법정 판결에서 다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스티븐 브레이어, 존 로버츠, 소니아 소토마요르, 엘레나 케이건,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였다. 클래런스 토마스와 토마스 알리토 재판관은 소수 의견을 냈다. 지난해 10월 말 대법원에 합류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심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연방대법원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바SE, 특히 자바 API에서 약 1만 1,500줄의 코드를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API의 코드 286만줄 중 0.4%에 불과하다는 점을 최종 판결에 참작했다고 덧붙였...

구글 오라클 자바 특허 침해 안드로이드

2021.04.06

안드로이드 개발에 자바 코드를 사용한 것을 두고 구글과 오라클이 10년 넘게 벌여온 법적 분쟁에서 미 연방대법원이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구글이 자바 API의 일부분을 차용한 행위는 오라클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한다고 판결을 내린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에 구글이 자바 SE(Standard Edition)의 API를 차용한 것은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 API는 프로그래머가 새롭게 변형된 프로그램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바의 코드가 포함돼 있었다. 연방대법원은 최종 판결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은 원래부터 기능적(functional)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저작권 개념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과 오라클은 이번 소송을 두고 2020년 10월 7일에 구두변론을 실시해 각자의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번에 연방대법원이 내린 최종 판결에 대해 오라클 측은 구글이 자바를 무단 도용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도리안 데일리 오라클 총괄 부사장은 "구글 플랫폼의 규모와 시장 지배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진입장벽을 점점 높이며 경쟁사의 진입을 막고 있다. 구글은 자바를 도용했으며 10년간 소송을 끌어 왔다. 미국과 전 세계 규제 당국이 구글의 영업 관행을 조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법정 판결에서 다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스티븐 브레이어, 존 로버츠, 소니아 소토마요르, 엘레나 케이건, 닐 고서치, 브렛 캐버노였다. 클래런스 토마스와 토마스 알리토 재판관은 소수 의견을 냈다. 지난해 10월 말 대법원에 합류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심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연방대법원은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바SE, 특히 자바 API에서 약 1만 1,500줄의 코드를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API의 코드 286만줄 중 0.4%에 불과하다는 점을 최종 판결에 참작했다고 덧붙였...

2021.04.06

'그 SSD가 아니다?' 제조업체 부품 변경의 불편한 진실

내가 산 SSD가 생각한 바로 그 SSD가 아니라면? 흔한 일이다. 제조업체가 공급 문제나 가격, 기타 이유로 내부 부품을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관행은 SSD의 NAND 플래시 모듈에 중점을 두며, 제조업체는 약속한 사양을 맞추거나 초과하곤 한다. 변경 사항이 크다면, 제조업체가 SKU(Stock Keeping Unit, 상품 재고 관리 단위)를 바꾼다. 하지만 톰스 하드웨어가 발견한 어데이터(Adata) XPG 8200 프로의 경우처럼, SSD 컨트롤러를 바꾸고도 제품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경우도 있다. 더 나쁜 경우는 변경된 성능도 표시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그 차이를 알기는 어렵다. 이런 관행 때문에 SSD 구매자는 물론 SSD를 리뷰하는 PCWorld 같은 곳에서도 과연 SSD의 성능이 제품 수명이 다하도록 일관성을 가지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이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PCWorld는 여러 SSD 제조업체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고, 대부분 제품은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책임은 온전히 구매자에게 있다.   개선을 위한 사양 변경이 대부분 SSD의 사양 변경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고, 버그 수정이나 펌웨어 업데이트, 더 빠른 부품 탑재 등 대부분은 호의적이거나 긍정적이다. 구매자가 손해 볼 만한 것은 없지만, 중요한 변경이라면 버전 번호를 새로 부여하는 것이 좋다. 공급 문제도 부품 변경으로 이어지며, 특히 완성 부품을 바로 구매하는 규모가 작은 제조업체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구매자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톰스 하드웨어가 확보한 어데이터 XPG8200 프로 NVMe SSD 3개 중 하나는 다른 SSD보다 약 300MBps가 느렸다. 이후 어데이터가 부품을 무책임하게 변경했다는 추가 보도가 나왔는데, 이때 어데이터는 TLC를 QLC로 교체해 대용량 복사 성능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

SSD 부품 NAND

2021.04.05

내가 산 SSD가 생각한 바로 그 SSD가 아니라면? 흔한 일이다. 제조업체가 공급 문제나 가격, 기타 이유로 내부 부품을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관행은 SSD의 NAND 플래시 모듈에 중점을 두며, 제조업체는 약속한 사양을 맞추거나 초과하곤 한다. 변경 사항이 크다면, 제조업체가 SKU(Stock Keeping Unit, 상품 재고 관리 단위)를 바꾼다. 하지만 톰스 하드웨어가 발견한 어데이터(Adata) XPG 8200 프로의 경우처럼, SSD 컨트롤러를 바꾸고도 제품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경우도 있다. 더 나쁜 경우는 변경된 성능도 표시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그 차이를 알기는 어렵다. 이런 관행 때문에 SSD 구매자는 물론 SSD를 리뷰하는 PCWorld 같은 곳에서도 과연 SSD의 성능이 제품 수명이 다하도록 일관성을 가지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이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PCWorld는 여러 SSD 제조업체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고, 대부분 제품은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책임은 온전히 구매자에게 있다.   개선을 위한 사양 변경이 대부분 SSD의 사양 변경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고, 버그 수정이나 펌웨어 업데이트, 더 빠른 부품 탑재 등 대부분은 호의적이거나 긍정적이다. 구매자가 손해 볼 만한 것은 없지만, 중요한 변경이라면 버전 번호를 새로 부여하는 것이 좋다. 공급 문제도 부품 변경으로 이어지며, 특히 완성 부품을 바로 구매하는 규모가 작은 제조업체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구매자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톰스 하드웨어가 확보한 어데이터 XPG8200 프로 NVMe SSD 3개 중 하나는 다른 SSD보다 약 300MBps가 느렸다. 이후 어데이터가 부품을 무책임하게 변경했다는 추가 보도가 나왔는데, 이때 어데이터는 TLC를 QLC로 교체해 대용량 복사 성능이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

2021.04.05

'이 사이트 해킹해주세요'··· 다크웹 내 긱 이코노미 부상 중

‘2,000달러에 사이트 해커 구함’, ‘이 사이트 해킹 대가 1만 달러’, ‘경쟁사 웹 사이트에서 정보 수집 가능?’, ‘리뷰 삭제 가능? 예산 300달러.’ 블랙햇(Black Hat)을 고용하려는 이런 게시물이 다크웹(Dark Web) 내 해킹 포럼에 넘쳐나고 있다. 메시지의 대부분은 웹 사이트 공격, 고객 데이터베이스 구매 및 판매, 기업 웹 리소스 액세스 확보 등에 관한 것이다. 구매 글이 많지만, 판매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초보 및 숙련된 사이버 범죄자들은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광고하면서 자신의 법률 위반 전문 지식과 의향을 드러낸다. 보안 기업 포지티브 테크놀로지스(Positive Technologies)의 연구원들은 다크웹 상위 10개의 악명 높은 포럼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이런 게시물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포럼에 등록되어 있으며 총 8,000만 개 이상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수석 정보 보안 전문가 배드민 솔로비에프는 “우리는 기업 웹 사이트나 웹 애플리케이션에 위협이 될만한 해킹 서비스를 살펴보았다. 웹 사이트 해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의 인식트 그룹(Insikt Group) 이사 로만 사나코프는 자사 또한 다크웹에서 이런 활동이 증가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재택근무 확산 이후 더 활성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 웹 사이트 해킹은 비용은 1만 달러 미만이며 사용자 정의 데이터베이스 가격은 100~2만달러 또는 1,000개 항목당 5~1,000달러라고 포지티브 테크놀로지스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몇몇 해커들은 자신의 작업 스타일에 관해 떠벌리기를 좋아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식이다.  “나는 네트워크상에서 당신이 관심이 있는 리소스에 대한 표적화 된 해킹서비스를 제공한다… (선)결제는 필요 없다. 결제는 데이터베이스에...

다크웹 긱 이코노미 긱 경제 해킹 서비스 다크 웹

2021.04.01

‘2,000달러에 사이트 해커 구함’, ‘이 사이트 해킹 대가 1만 달러’, ‘경쟁사 웹 사이트에서 정보 수집 가능?’, ‘리뷰 삭제 가능? 예산 300달러.’ 블랙햇(Black Hat)을 고용하려는 이런 게시물이 다크웹(Dark Web) 내 해킹 포럼에 넘쳐나고 있다. 메시지의 대부분은 웹 사이트 공격, 고객 데이터베이스 구매 및 판매, 기업 웹 리소스 액세스 확보 등에 관한 것이다. 구매 글이 많지만, 판매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초보 및 숙련된 사이버 범죄자들은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광고하면서 자신의 법률 위반 전문 지식과 의향을 드러낸다. 보안 기업 포지티브 테크놀로지스(Positive Technologies)의 연구원들은 다크웹 상위 10개의 악명 높은 포럼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이런 게시물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포럼에 등록되어 있으며 총 8,000만 개 이상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수석 정보 보안 전문가 배드민 솔로비에프는 “우리는 기업 웹 사이트나 웹 애플리케이션에 위협이 될만한 해킹 서비스를 살펴보았다. 웹 사이트 해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의 인식트 그룹(Insikt Group) 이사 로만 사나코프는 자사 또한 다크웹에서 이런 활동이 증가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지만 재택근무 확산 이후 더 활성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 웹 사이트 해킹은 비용은 1만 달러 미만이며 사용자 정의 데이터베이스 가격은 100~2만달러 또는 1,000개 항목당 5~1,000달러라고 포지티브 테크놀로지스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몇몇 해커들은 자신의 작업 스타일에 관해 떠벌리기를 좋아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식이다.  “나는 네트워크상에서 당신이 관심이 있는 리소스에 대한 표적화 된 해킹서비스를 제공한다… (선)결제는 필요 없다. 결제는 데이터베이스에...

2021.04.01

딥페이크 비디오가 위험한 이유, '그리고 작동 방법'

딥페이크(Deepfakes)는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비디오 또는 오디오 기록이다. 한때는 할리우드 특수효과 스튜디오와 CIA 또는 GCHQ의 JTRIG 부서와 같은 프로파간다를 생산하는 정보 기관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딥페이크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서 남는 시간에 그럴듯한 가짜 비디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지금까지 딥페이크는 아마추어 취미가들이 연예인 얼굴을 포르노 배우의 몸과 합성하거나 정치인이 하는 말을 조작하는 용도 정도로 사용됐다. 그러나 공격이 임박했다는 비상 경보 딥페이크를 만들거나 가짜 섹스 비디오를 사용해 누군가의 결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거나 투표 며칠 전에 후보자의 가짜 비디오 또는 오디오를 퍼뜨려 선거에 개입하기도 쉬워졌다. 딥페이크는 얼마나 위험한가? 딥페이크는 많은 이에게 우려의 대상이다. 미 플로리다 주 공화당 상원의원이자 2016년 대통령 후보였던 마르코 루비오는 딥페이크를 현대의 핵무기라고 표현했다. 루비오는 2주 전 워싱턴의 한 연설에서 “예전에는 미국을 위협하려면 10척의 항공모함과 핵무기, 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했다. 지금은 인터넷 시스템, 뱅킹 시스템, 전력망 및 인프라에 접근하면 된다. 진짜 같은 가짜 비디오를 제작할 능력만 있으면 선거를 훼방하고 미국을 심각한 내부적 위기로 몰아넣고 깊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실을 맺지 못한 야심가의 왜곡된 정치적 과장일까, 아니면 딥페이크가 정말 핵무기보다 더 큰 위협일까? 루비오의 말만 들으면 세상은 종말을 향해 다가가는 듯하다. 하지만 모두가 루비오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버크만-클라인 센터(Berkman-Klein Center)와 MIT 미디어 랩(MIT Media Lab)에서 AI 이니셔티브의 윤리 감독 책임자인 팀 황은 “핵폭탄만큼 위험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실제 사례는 확실히 불안감을 준다. 사람들은 우려를 하면서 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많은 이가 예상하는 것처럼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딥페이크 Deepfakes

2021.03.26

딥페이크(Deepfakes)는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비디오 또는 오디오 기록이다. 한때는 할리우드 특수효과 스튜디오와 CIA 또는 GCHQ의 JTRIG 부서와 같은 프로파간다를 생산하는 정보 기관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딥페이크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서 남는 시간에 그럴듯한 가짜 비디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지금까지 딥페이크는 아마추어 취미가들이 연예인 얼굴을 포르노 배우의 몸과 합성하거나 정치인이 하는 말을 조작하는 용도 정도로 사용됐다. 그러나 공격이 임박했다는 비상 경보 딥페이크를 만들거나 가짜 섹스 비디오를 사용해 누군가의 결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거나 투표 며칠 전에 후보자의 가짜 비디오 또는 오디오를 퍼뜨려 선거에 개입하기도 쉬워졌다. 딥페이크는 얼마나 위험한가? 딥페이크는 많은 이에게 우려의 대상이다. 미 플로리다 주 공화당 상원의원이자 2016년 대통령 후보였던 마르코 루비오는 딥페이크를 현대의 핵무기라고 표현했다. 루비오는 2주 전 워싱턴의 한 연설에서 “예전에는 미국을 위협하려면 10척의 항공모함과 핵무기, 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했다. 지금은 인터넷 시스템, 뱅킹 시스템, 전력망 및 인프라에 접근하면 된다. 진짜 같은 가짜 비디오를 제작할 능력만 있으면 선거를 훼방하고 미국을 심각한 내부적 위기로 몰아넣고 깊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실을 맺지 못한 야심가의 왜곡된 정치적 과장일까, 아니면 딥페이크가 정말 핵무기보다 더 큰 위협일까? 루비오의 말만 들으면 세상은 종말을 향해 다가가는 듯하다. 하지만 모두가 루비오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버크만-클라인 센터(Berkman-Klein Center)와 MIT 미디어 랩(MIT Media Lab)에서 AI 이니셔티브의 윤리 감독 책임자인 팀 황은 “핵폭탄만큼 위험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실제 사례는 확실히 불안감을 준다. 사람들은 우려를 하면서 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많은 이가 예상하는 것처럼 상황이 바뀔 가능성은...

2021.03.26

블로그 | 큰 목청에 맞서기를··· IBM ‘프로젝트 디베이터’에 거는 기대

인공지능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제대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조만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할 수도 있겠다.  필자는 초기부터 IBM의 왓슨(Watson)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목표는 제퍼드 퀴즈쇼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 측 초장기에는 이 플랫폼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수준에 불과했다. 1년 후, 필자는 해당 플랫폼을 토론 대회에 참가시키는 프로젝트 디베이터(Project Debater)에 참석했다. 최초의 컴퓨터 체스 대결과 마찬가지로 컴퓨터가 졌다. 하지만 체스와 달리 패배 결정에는 주관적인 측면이 있었다. 필자가 심판이었다면 왓슨의 손을 들어주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컴퓨터의 답변이 더욱 재미있고 정확하며 인간의 입장보다 더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이 행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후로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최신 버전의 프로젝트 디베이터가 등장했으며, 이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주장하고 원격 의료에 대한 토론에서는 반대 관점으로 입장을 바꿀 수도 있게 되었다. 특정 전략을 주장하는 정치인이나 기업 임원에게 이런 능력이 제공된다고 상상해보자. 어떻게 이런 기술이 회사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자. 잘못된 결정의 대가 필자는 수년 동안 일부 강력한 기업들이 피할 수 있었던 실수 때문에 몰락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 이런 실수는 주로 2가지의 결과였다. 자신의 입장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수용하는 리더에 의한 확증 편향과 옳은 것보다 논쟁 이론(Argumentative Theory ; 진리를 탐구하기보다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을 중시하는 성향)이 바로 그것이었다. 후자의 예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애플 아이팟 자체 버전을 시도했다. 준(Zune)이라 불렸던 제품이다. 당시 CEO였던 스티브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아이팟에 상응하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반면 임원들은 아이폰과 경쟁하기를 원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발머는 틀렸다. 그는 지위상 권력과 개인적인 존재감 때문에 이겼지...

IBM 프로젝트 디베이터 의사결정

2021.03.23

인공지능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제대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조만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할 수도 있겠다.  필자는 초기부터 IBM의 왓슨(Watson)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목표는 제퍼드 퀴즈쇼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다. 측 초장기에는 이 플랫폼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수준에 불과했다. 1년 후, 필자는 해당 플랫폼을 토론 대회에 참가시키는 프로젝트 디베이터(Project Debater)에 참석했다. 최초의 컴퓨터 체스 대결과 마찬가지로 컴퓨터가 졌다. 하지만 체스와 달리 패배 결정에는 주관적인 측면이 있었다. 필자가 심판이었다면 왓슨의 손을 들어주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컴퓨터의 답변이 더욱 재미있고 정확하며 인간의 입장보다 더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이 행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후로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최신 버전의 프로젝트 디베이터가 등장했으며, 이는 다양한 주제에 관해 주장하고 원격 의료에 대한 토론에서는 반대 관점으로 입장을 바꿀 수도 있게 되었다. 특정 전략을 주장하는 정치인이나 기업 임원에게 이런 능력이 제공된다고 상상해보자. 어떻게 이런 기술이 회사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자. 잘못된 결정의 대가 필자는 수년 동안 일부 강력한 기업들이 피할 수 있었던 실수 때문에 몰락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 이런 실수는 주로 2가지의 결과였다. 자신의 입장에 부합하는 정보만을 수용하는 리더에 의한 확증 편향과 옳은 것보다 논쟁 이론(Argumentative Theory ; 진리를 탐구하기보다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을 중시하는 성향)이 바로 그것이었다. 후자의 예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애플 아이팟 자체 버전을 시도했다. 준(Zune)이라 불렸던 제품이다. 당시 CEO였던 스티브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아이팟에 상응하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반면 임원들은 아이폰과 경쟁하기를 원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발머는 틀렸다. 그는 지위상 권력과 개인적인 존재감 때문에 이겼지...

2021.03.23

"30%에서 15%로" 구글,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 발표

구글이 이르면 7월 1월부터 구글 플레이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부분 인하할 것이라고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앱 개발사의 구글 플레이 내 연매출 중 미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 이하 구간에는 1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100만 달러 초과 매출분에는 현행 30%의 요율을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앱 개발사의 구글 플레이 내 연매출이 30억 원이라면 11억 원에 대해서는 15%인 1억 6,500만 원의 수수료를 내고, 19억 원에 대해서는 30%인 5억 7,000만 원을 내는 식이다. 현재 구글은 업체들에게 연매출의 30%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수수료 인하안은 전 세계 모든 앱 개발사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에 앱을 등록한 전 세계 개발사들의 인앱 결제액 중 99%는 100만 달러 이하 구간에 속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앱 개발사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해 9월, 수수료율 30%를 유지한 채 모든 앱에 인앱 결제를 강행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이른바 ‘수수료 갑질’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회사는 신규 앱의 경우 올해 1월부터 매출의 30%를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구글의 수수료 정책으로 인한 마찰도 빚어졌다. 지난해 8월 전 세계 3억5,000만 명의 유저를 둔 포트나이트가 구글 플레이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회피하기 위해 직접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구글은 포트나이트를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두 업체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앱 개발사, IT 기업, 정치권 등에서는 구글의 일방적인 수수료 정책에 제동을 거는 내용을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들을 잇따라 발의하는 등 반발을 제기했다. 인앱 결제 수수료 부담은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게 골자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구글이 들고 나온 수수료 인하안이 국내외의 반발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nb...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 포트나이트

2021.03.16

구글이 이르면 7월 1월부터 구글 플레이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부분 인하할 것이라고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앱 개발사의 구글 플레이 내 연매출 중 미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 이하 구간에는 1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100만 달러 초과 매출분에는 현행 30%의 요율을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앱 개발사의 구글 플레이 내 연매출이 30억 원이라면 11억 원에 대해서는 15%인 1억 6,500만 원의 수수료를 내고, 19억 원에 대해서는 30%인 5억 7,000만 원을 내는 식이다. 현재 구글은 업체들에게 연매출의 30%를 일률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수수료 인하안은 전 세계 모든 앱 개발사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에 앱을 등록한 전 세계 개발사들의 인앱 결제액 중 99%는 100만 달러 이하 구간에 속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앱 개발사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해 9월, 수수료율 30%를 유지한 채 모든 앱에 인앱 결제를 강행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이른바 ‘수수료 갑질’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회사는 신규 앱의 경우 올해 1월부터 매출의 30%를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구글의 수수료 정책으로 인한 마찰도 빚어졌다. 지난해 8월 전 세계 3억5,000만 명의 유저를 둔 포트나이트가 구글 플레이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회피하기 위해 직접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구글은 포트나이트를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두 업체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앱 개발사, IT 기업, 정치권 등에서는 구글의 일방적인 수수료 정책에 제동을 거는 내용을 법안(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들을 잇따라 발의하는 등 반발을 제기했다. 인앱 결제 수수료 부담은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게 골자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구글이 들고 나온 수수료 인하안이 국내외의 반발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nb...

2021.03.16

LG전자, 중국 TCL 상대 LTE 특허침해 금지소송서 승소

LG전자가 중국 TCL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금지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 지난 2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LG전자가 2019년 11월 TCL을 상대로 제기한 ‘LTE 표준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서 LG전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결과는 당시 LG전자가 제기한 총 3건의 특허 침해 금지 소송 가운데 1건에 대한 것으로, 나머지 2건의 재판은 각각 3월과 5월에 진행된다. 이번 소송은 TCL이 판매하고 있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에 적용한 일부 기술이 LG전자가 보유한 ‘LTE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표준특허란 관련 제품에서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수 기술 특허를 말한다. LG전자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TCL이 LG전자의 LTE 통신표준특허를 적용한 휴대전화를 독일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조휘재 상무는 “특허는 부단한 기술혁신의 결실이자 차세대 사업 경쟁력의 근원”이라며 “자사의 특허 가치에 상응하는 대가 없이 무단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LG전자

2021.03.10

LG전자가 중국 TCL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금지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 지난 2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LG전자가 2019년 11월 TCL을 상대로 제기한 ‘LTE 표준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서 LG전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결과는 당시 LG전자가 제기한 총 3건의 특허 침해 금지 소송 가운데 1건에 대한 것으로, 나머지 2건의 재판은 각각 3월과 5월에 진행된다. 이번 소송은 TCL이 판매하고 있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에 적용한 일부 기술이 LG전자가 보유한 ‘LTE 표준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골자다. 표준특허란 관련 제품에서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필수 기술 특허를 말한다. LG전자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TCL이 LG전자의 LTE 통신표준특허를 적용한 휴대전화를 독일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조휘재 상무는 “특허는 부단한 기술혁신의 결실이자 차세대 사업 경쟁력의 근원”이라며 “자사의 특허 가치에 상응하는 대가 없이 무단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2021.03.10

'툭하면 兆 단위 거래’··· 2021년 IT 인수합병 10건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한 해였다. 이러한 와중에도 기술 부문의 M&A 기조는 무척 활발했다. 지난해 글로벌 기술 M&A 거래 총 규모는 6,3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1.8% 증가했다고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밝혔다. 특히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자일링스(Xilinx)를 350억 달러에 인수하고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277억 달러에 인수해 규모를 키웠다. 2021년 초의 상황으로 볼 때 업계의 대규모 인수합병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혁신과 협업 소프트웨어가 이미 인기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1년의 대규모 기업 기술 인수 거래를 시간의 역순으로 살펴본다.   2월 26일 :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차티오(Chartio) 인수 아틀라시안은 인기 데이터 시각화 도구인 차티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호주의 SaaS 기업은 차티오의 협업 대시보드와 보고서를 자사의 분석 도구에 통합하고 지라(Jira)와 컨플루언스(Confluence) 사용자에게 더 나은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틀라시안의 제품은 귀중한 데이터의 본산이며 우리의 목표는 이 데이터의 힘을 발현하여 고객들이 기성 보고서를 넘어 진정으로 분석을 사용자 정의함으로써 조직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아틀라시안의 플랫폼 제품 경험 책임자 조 가니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1년 동안 다른 도구로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 들었던 차티오의 기존 고객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2월 26일 : 시전(Cision), 4억 5,000만 달러에 브랜드워치(Brandwatch) 인수 2월, 미디어 모니터링 및 PR 데이터베이스 시전이 온라인 소비자 정보 및 소셜 미디어 리스닝 플랫폼 브랜드워치를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 주식 거래로 인수하면서 영국...

인수 합병 2021

2021.03.04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한 해였다. 이러한 와중에도 기술 부문의 M&A 기조는 무척 활발했다. 지난해 글로벌 기술 M&A 거래 총 규모는 6,3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1.8% 증가했다고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밝혔다. 특히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자일링스(Xilinx)를 350억 달러에 인수하고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277억 달러에 인수해 규모를 키웠다. 2021년 초의 상황으로 볼 때 업계의 대규모 인수합병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혁신과 협업 소프트웨어가 이미 인기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1년의 대규모 기업 기술 인수 거래를 시간의 역순으로 살펴본다.   2월 26일 :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차티오(Chartio) 인수 아틀라시안은 인기 데이터 시각화 도구인 차티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호주의 SaaS 기업은 차티오의 협업 대시보드와 보고서를 자사의 분석 도구에 통합하고 지라(Jira)와 컨플루언스(Confluence) 사용자에게 더 나은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틀라시안의 제품은 귀중한 데이터의 본산이며 우리의 목표는 이 데이터의 힘을 발현하여 고객들이 기성 보고서를 넘어 진정으로 분석을 사용자 정의함으로써 조직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아틀라시안의 플랫폼 제품 경험 책임자 조 가니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1년 동안 다른 도구로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 들었던 차티오의 기존 고객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2월 26일 : 시전(Cision), 4억 5,000만 달러에 브랜드워치(Brandwatch) 인수 2월, 미디어 모니터링 및 PR 데이터베이스 시전이 온라인 소비자 정보 및 소셜 미디어 리스닝 플랫폼 브랜드워치를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 주식 거래로 인수하면서 영국...

2021.03.04

블로그 | 드물게도 이번엔 페이스북이 옳았다

페이스북은 필자가 가장 신랄하게 비판해 온 기업이다. 개인정보보호뿐만 아니라 여러 중요한 부문에서 (애플과 정반대인) 용납하기 힘든 행보를 해왔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리피(Clippy)에 했던 마치 실어증 같은 행위를 따라 할 생각은 없지만, 이번에는 기존 태도를 싹 바꿔 페이스북을 응원해야 할 것 같다.   일단 페이스북의 악행부터 정리하자. 많은 이가 이미 잊었겠지만, 페이스북은 한때 10대에게 돈을 주고 그들의 휴대폰에 루트 액세스하는 앱을 만들었다. 기술적으로는 문제없을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은 이 사실이 들통난 후 바로 앱을 퇴출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성인을 대상으로 돈을 주는 대신 이들이 어떤 앱을 얼마나 오래 사용하는지 추적하는 앱을 만들었다. 수집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많은 사용자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기능도 들어 있었다. 다행히(?) 이 앱은 안드로이드 전용이다. 애플이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페이스북이 최근에는 애플을 겨냥해 연속된 전면 광고 형태로 터무니없는 공격을 했다. 애플이 사용자에게 개인 정보와 개인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과 통제력을 일깨워준다는 이유였다. 페이스북이 공격한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에 상당히 해를 끼쳤고, 이를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필자가 페이스북이 저지르는 모든 해악에 일일이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단지 탁자를 뒤엎는 정도가 아니라 불태운 후 산산조각내 흩날릴 만큼 신랄하게 다뤘다. 그러나 최근 언론사에 대한 비용 지급을 둘러싼 호주 정부와 페이스북의 싸움을 보면서, 필자는 페이스북이 대부분 '옳다'고 생각한다. 호주 정부는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 산하 여러 미디어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의 지원을 받아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뉴스 콘텐츠를 공유할 때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페이스북이 언론사를 이용하고 거짓말을 통해 동영상 조회 수를 부풀렸다는 데는 의심의 ...

페이스북

2021.03.03

페이스북은 필자가 가장 신랄하게 비판해 온 기업이다. 개인정보보호뿐만 아니라 여러 중요한 부문에서 (애플과 정반대인) 용납하기 힘든 행보를 해왔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리피(Clippy)에 했던 마치 실어증 같은 행위를 따라 할 생각은 없지만, 이번에는 기존 태도를 싹 바꿔 페이스북을 응원해야 할 것 같다.   일단 페이스북의 악행부터 정리하자. 많은 이가 이미 잊었겠지만, 페이스북은 한때 10대에게 돈을 주고 그들의 휴대폰에 루트 액세스하는 앱을 만들었다. 기술적으로는 문제없을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은 이 사실이 들통난 후 바로 앱을 퇴출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성인을 대상으로 돈을 주는 대신 이들이 어떤 앱을 얼마나 오래 사용하는지 추적하는 앱을 만들었다. 수집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많은 사용자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기능도 들어 있었다. 다행히(?) 이 앱은 안드로이드 전용이다. 애플이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페이스북이 최근에는 애플을 겨냥해 연속된 전면 광고 형태로 터무니없는 공격을 했다. 애플이 사용자에게 개인 정보와 개인 데이터에 대한 통찰력과 통제력을 일깨워준다는 이유였다. 페이스북이 공격한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에 상당히 해를 끼쳤고, 이를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필자가 페이스북이 저지르는 모든 해악에 일일이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단지 탁자를 뒤엎는 정도가 아니라 불태운 후 산산조각내 흩날릴 만큼 신랄하게 다뤘다. 그러나 최근 언론사에 대한 비용 지급을 둘러싼 호주 정부와 페이스북의 싸움을 보면서, 필자는 페이스북이 대부분 '옳다'고 생각한다. 호주 정부는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 산하 여러 미디어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의 지원을 받아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뉴스 콘텐츠를 공유할 때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페이스북이 언론사를 이용하고 거짓말을 통해 동영상 조회 수를 부풀렸다는 데는 의심의 ...

2021.03.03

시스코-아카시아 분쟁 매듭··· 45억 달러에 인수계약 체결

시스코가 광학기술업체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즈와 올해 초 인수 계약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인 끝에 아카시아의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을 45억 달러에 사들인다.  시스코는 아카시아가 보유한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에 눈독을 들여왔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 웹스케일 기업,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으로 하여금) 광범위하게 분산된 리소스에 좀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술은 미래 네트워크를 위한 중요 구성 요소로서 광학 기술에 투자하고자 하는 시스코의 전략을 강화해주기도 한다.    시스코의 광학 시스템 및 광학 그룹의 수석부사장 빌 가트너는 “장거리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아카시아가 제공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대도시, 지방, 장거리, 해저 연결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 및 광역 네트워크 부문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다룰 수 있다”라고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또다른 이점도 있다. 가트너는 “네트워크 내 여러 계층을 관리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을 단순화하려는 고객들이 섀시 기반 광학 라인 시스템을 플러그형 기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가 주목하고 있는 이런 트렌드에 (시스코가) 아카시아 인수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가트너는 IP 및 광학 계층을 플러그형 코히어런트 기술의 형태로 혁신하는 아카시아의 기술을 통해 시스코가 400G 시장으로의 고객 전환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는 2019년에 아카시아 인수가 무산되는 걸 막기 위해 지난 1월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한 바 있다. 아카시아 측이 정해진 기간 내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시스코와의 인수합병 계약을 즉각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하자, 시스코가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후 몇 주간에 걸쳐 계약 수정이 이뤄졌고, 인수 거래 금액은 초기 26억 달러에서 45억 달...

시스코 네트워크 광학 데이터센터 아카시아

2021.03.02

시스코가 광학기술업체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즈와 올해 초 인수 계약을 두고 법정 분쟁을 벌인 끝에 아카시아의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을 45억 달러에 사들인다.  시스코는 아카시아가 보유한 고속 광학 인터커넥트 기술에 눈독을 들여왔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 웹스케일 기업,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으로 하여금) 광범위하게 분산된 리소스에 좀 더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술은 미래 네트워크를 위한 중요 구성 요소로서 광학 기술에 투자하고자 하는 시스코의 전략을 강화해주기도 한다.    시스코의 광학 시스템 및 광학 그룹의 수석부사장 빌 가트너는 “장거리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아카시아가 제공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대도시, 지방, 장거리, 해저 연결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 및 광역 네트워크 부문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다룰 수 있다”라고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또다른 이점도 있다. 가트너는 “네트워크 내 여러 계층을 관리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을 단순화하려는 고객들이 섀시 기반 광학 라인 시스템을 플러그형 기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가 주목하고 있는 이런 트렌드에 (시스코가) 아카시아 인수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가트너는 IP 및 광학 계층을 플러그형 코히어런트 기술의 형태로 혁신하는 아카시아의 기술을 통해 시스코가 400G 시장으로의 고객 전환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는 2019년에 아카시아 인수가 무산되는 걸 막기 위해 지난 1월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한 바 있다. 아카시아 측이 정해진 기간 내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시스코와의 인수합병 계약을 즉각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하자, 시스코가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후 몇 주간에 걸쳐 계약 수정이 이뤄졌고, 인수 거래 금액은 초기 26억 달러에서 45억 달...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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