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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내 것, 찜찜함은 네 것!’··· 클라우드의 10가지 그늘

2021.07.01 Peter Wayner  |  CIO
현재 기업용 기술로서의 클라우드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초 단위로 지불을 하는 머신(서버) 랙일까? 아니면 강력한 API 세트일까? ‘aaS’로 끝나는 광범위한 서비스들을 의미할까? 아니면 단순히 구매보다는 대여가 낫다는 판단에 바탕을 둔 IT 예산 전략일까? 벤더들이 새 기능을 추가하고 새 서비스를 배포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의가 계속 바뀔 수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모든 산업에 걸쳐 외면할 수 없는 선택지로 부상했다. 또 IT 전략에서 ‘핵심’으로 중요성이 계속 커져가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 리소스들과 도구들이 많기 때문에 개발 팀은 더 많이 빌드를 할 수 있다. 기업은 모든 사람이 한 번에 자신의 웹사이트와 서비스에 로그인하는 등 고객 활동이 일시적으로, 또는 계절적으로 급증하는 것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분석 팀은 최신 머신러닝 기술을 대규모로 실험할 수 있고, IT 리더들은 현업 동료들에게 많은 자율성을 줘서 이들을 만족시키면서 자본 지출 항목을 계속 줄여 나갈 수 있다.

이렇듯 클라우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고, 그 비즈니스 가치도 잘 정립되어 있다. 그러나 대형 클라우드 벤더들의 스택을 이용할 때의 문제점들도 존재한다. 클라우드를 애용하다 보면 실감하게 되는 클라우드의 어두운 현실 10가지를 소개한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생각보다 더 많이 ‘종속’된다
범용 하드웨어에 설치된 범용 운영체제를 판매하는, 범용 비즈니스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환경은 의외로 점착력이 강하다. 자신의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만든 서비스를 이동할 수 있는 경우에도, 특정 회사 클라우드에서 다른 곳으로 모두 옮기는 데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필자는 최근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서비스 하나를 특정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 옮기는 엔지니어를 소개받았다. 필자가 진행하던 프로젝트는 이후 6개월 뒤에 끝이 났지만, 그는 여전히 서비스를 옮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관리자들은 여전히 그 엔지니어에게 보수를 지불하고 있다.

DNS와 비밀 키, 구성 파일 사이의 작은 세부사항들 때문에 다른 클라우드로 옮기는 번거로움 대신 특정 클라우드에 계속 ‘할증료’를 지불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많다.

할증료를 지불하게 된다
창고의 많은 직원들과 배달 트럭이 전세계 곳곳에 상품을 배달하는 것 때문에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이윤이 낮은 데 경쟁은 치열한 사업일 뿐이다. 아마존의 이익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비즈니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이다. 컴퓨팅 리소스를 조각 내어 가격을 붙여 팔아 돈을 버는 비즈니스이다.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서버실에 비효율성이 많기에 이런 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 덕분에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신의 스택을 자신의 하드웨어에 호스팅할 때보다 더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에 큰 이윤을 더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항상 광고 속 성능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속 머신의 성능은 생각보다 느린 경우가 많다. 소량의 메모리(RAM)와 CPU 성능이 수십 개의 가상 인스턴스에 공유된 경우가 많아서 일 것이다. 필자는 책상 밑에 있는 8년 된 서버가 매달 100달러 이상이 드는 대형 클라우드 인스턴스보다 훨씬 더 빨리 일부 최적화 문제를 처리하는 것을 보고 이를 실감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머신을 관리하고, 운영 체제를 설치해 업데이트할 의지가 없는 한, 또는 머신이 한 여름에 사무실의 온도를 높이는 것을 감수할 의지가 없는 한, 클라우드 머신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간편하다.

필자는 최근 프로젝트에서 책상 아래 제온(Xeon) 머신보다 몇 배나 느린 클라우드 머신을 스핀업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더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새 머신을 훨씬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간편함이 단점을 상쇄시켰다. 예산도 여유가 있었다.

답이 없는 질문과 의문들이 많다
클라우드에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은 부분이 많다. 많은 의문들이 대답되지 않은 상태이다. 일부는 데이터를 장기 저장소에 저장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또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주소를 고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클라우드 기업들은 우리가 불필요한 세부 사항 때문에 고민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때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비밀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부 사항까지 확인해야 하는 ‘꼼꼼쟁이’들이라면, 클라우드 업체들의 비밀스러운 방식에 화가 날 것이다. 그들이 꼼꼼하게 알려주는 확실한 하나는 바로 이용 내역서와 청구서다.

성능이 일관되지 않다
인스턴스는 공산품 같이 판매되지만, 그 성능은 각기 다를 수 있다. 길고, 연산이 많은 작업의 속도가 20%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한 적도 있다. 기술지원팀에 연락을 했지만 명확히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하드웨어는 동일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성능을 예측할 수 있지만, 특정 머신이 크게 빠르거나, 크게 느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기대치 관리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에 가볍게 실행되는 인스턴스가 아주 많다면, 이 기업은 부하가 치솟은 인스턴스에 여유분을 할당해줄 수 있다. 어차피 낭비될 것들로 고객들에게 보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클라우드가 정기적으로 이렇게 하면, 고객은 이를 기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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