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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네트워크 OS '소닉', 2023년에 더 기대되는 이유

2022.12.14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스타트업 지원과 주요 네트워킹 업체로부터의 높아진 관심을 받는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영체제 소닉(SONiC: Software for Open Networking in the Cloud(클라우드 내 오픈 네트워킹용 소프트웨어))에 2023년은 매우 중대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 Getty Images Bank

리눅스 기반의 소닉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와 분리해 수백 개 스위치 및 여러 업체의 ASIC에서 실행하도록 하는 한편, 경계 경로 프로토콜(BGP), 원격 직접 메모리 액세스(RDMA), QoS, 이더넷/IP와 같은 네트워크 기능 일체를 지원한다.

소닉을 개발한 후 오픈소스화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4월 이 프로젝트를 리눅스 재단과 45만 명의 재단 소속 개발자에게 넘겼다. 소닉을 지원하는 업체 커뮤니티 역시 성장을 거듭해 이제 델, 아리스타, 노키아, 알리바바, 컴캐스트, 시스코, 브로드컴, 주니퍼, 앱스트라(Apstra), 엣지코어(Edgecore), 이노비움(Innovium), 엔비디아-멜라녹스, 셀레티카(Celetica), VM웨어 등이 속해 있다. 

650 그룹(650 Group) 애널리스트 앨런 웨켈은 2023년에 소닉 확산 속도가 전체적인 시장 성장 속도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소닉 매출액이 2026년이면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웨켈은 “소닉에 대한 접근 방식은 2가지가 예상된다. 첫 번째는 더 흔한 방식으로 기업이 큰 위험 없이 소닉을 처음 시작하고 소닉의 장점을 얻기 위해 아리스타, 시스코, 델, 주니퍼 등 유명 브랜드 박스와 소닉을 병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방식은 소닉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다. 화이트박스 스위치에 소닉을 설치해 기존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웨켈에 따르면, 이 모델이 유명 브랜드 업체 인프라의 진정한 대체제로 여겨질 전망했다. 그는 “소닉에는 기업이 기존 업체 보완에 활용 가능한 클라우드 자동화 요소가 많다. 첫 번째 방식이 더 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강력한 스타트업도 소닉 지원에 합류

두 곳의 스타트업인 아비즈 네트웍스(Aviz Networks)와 헷지호그(Hedgehog)가 최근 NOS에 대한 엔터프라이즈급 지원을 약속하며 소닉의 기세가 더 좋아졌다.

지난 9월 아비즈는 ONES(Open Networking Enterprise Suite, 오픈 네트워킹 엔터프라이즈 스위트)를 출시했다. 업체는 ONES를 시작으로 앞으로 소닉 네트워크 관리 및 지원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비즈 공동창업자 겸 CEO 비샬 슈클라는 “ONES를 통해 기업 고객이 소닉 네트워크에서 멀티 벤더 오케스트레이션, 가시성, 보증, 하루 24시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도구가 최초로 도입된다”라고 말했다. 

소닉 기반 컨트롤러로부터 ONES는 제로터치 프로비저닝과 구성 확인을 지원한다. 데이터-센터 리프(leaf)/스파인(spine) 구성을 위한 소닉 구성 템플릿이 포함되어 있으며 EVPN, VxLAN, BGP와 같은 다양한 표준 네트워킹 기술을 지원한다. 슈클라는 “자동으로 구성을 적용하고 해당 구성을 확인한 후 예컨대 BGP가 실제로 생겼는지 검증할 수 있다. 만일 오류가 있다면 어떤 오류인지 알려주고 오류를 수정하거나 보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ONES는 스위치로부터 텔레메트리를 수집해 네트워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벤토리를 컴파일한다. 슈클라는 "ONES는 엔비디아 큐뮬러스 리눅스(Cumulus Linux), 아리스타 EOS, 시스코 NX-OS 같은 업체 NOS는 물론 표준 오픈컨피그(OpenConfig) 텔레메트리를 활용하는 스위치를 지원한다. 네트워크 트래픽 및 성능 지표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변칙과 문제 경보를 탐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헷지호그 역시 나름대로, 소닉 기반 네트워킹 환경에서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지원 및 관리 방안을 모색 중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헷지호그 창립자 겸 CEO 마크 오스틴은 “우리 제품의 목적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를 오픈 네트워크 패브릭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장소에 배포하는 것을 오늘날 AWS 또는 구글 클라우드에 배포하는 것만큼이나 쉽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사용자가 본인의 워크로드에 최적인 배포 아키텍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닉은 기업이 네트워킹 분야에서 업체에 종속되던 것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우리는 이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구 체인 쿠버네티스로 완전히 자동화한다. 따라서, 기업은 기존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프로세스와 도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내 업체 종속에서도 벗어난다”라고 덧붙였다. 

헷지호그 CTO 마이크 드보르킨에 따르면, 헷지호그가 제공하는 것의 핵심은 소닉을 통한 쿠버네티스 제어 영역의 배포다. 드보르킨은 “헷지호그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소닉을 정리하고 모듈화 한 후 쓰기 매우 쉽게 만드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소닉 스위치, 스마트 NIC, 서버를 네트워크 패브릭으로 결합한다. 그리고 쿠버네티스의 제어 영역을 통해 이를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즉, 헷지호그는 자체적인 패브릭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쿠버네티스 제어 영역에 의존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산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일정 수립, 운영 등을 실시한다. 

이어 “스위치, 스마트 NIC, 서비스 노드의 네트워크를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로 만들면 네트워크를 여러 개의 분산 애플리케이션으로 취급할 수 있다. 그런 애플리케이션은 라우팅 프로토콜, 유틸리티 함수, 관찰가능성 탐색자, 프록시, API 게이트웨이, 정책 시행자, 로그 수집 에이전트 또는 디버그 봇 등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쿠버네티스 플랫폼은 사실상 최신 애플리케이션의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킹, GPU, DPU 리소스 등 클라우드 인프라 처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헷지호그는 자동화, 엣지 기반 리소스, AI 워크로드와 같은 고급 애플리케이션의 실행을 지원할 수 있다. 

한편 오스틴과 드보르킨은 둘 다 시스코와 관련이 깊다. 오스틴은 시스코의 미래 비즈니스를 위한 자동화 전략 및 인터넷 성장 부문의 책임자였다. 드보르킨은 시스코의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 기술을 공동으로 만든 저명한 시스코 엔지니어였으며 시스코가 분리했다가 다시 통합한 것으로 유명한 데이터 센터 스위치 개발사 인시엠(Insieme)도 창립했다. 
 

대기업 시장에서 소닉의 잠재력 

전문가들은 헷지호그와 아비즈 모두 대기업을 대상으로 NOS에 대한 지원 부족을 포함한 소닉의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 캠퍼스 및 데이터 센터 스위치 인터넷 담당 VP 사미 부젤벤은 “기업이 소닉 채택 시에 직면하는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지원 격차다. 기업은 하이퍼스케일러에 비해 재정 및 엔지니어링 자원이 한정돼 있고 소닉과 같은 프로젝트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하기 힘들 수 있다. 다양한 기존 업체가 이러한 지원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생태계에 진정 필요했던 것은 그 지원 격차를 메워 줄 중립적인 단체다. 아비즈와 헷지호그는 그 격차를 메우고 기업 내 소닉 채택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델오로 그룹은 2026년까지 기업 네트워크에 배포되는 스위치 중 약 10%가 소닉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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