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CIO / 소비자IT / 애플리케이션 / 운영체제 / 클라우드

블로그 | 윈도우 10, 클라우드와 한층 가까워졌다

2021.02.17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종전의 PC 운영체제 비즈니스 모델로부터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멀어지고 있다. 1981년 7월 시애틀 컴퓨팅 프로덕트(Seattle Computing Products)사로부터 86-DOS를 인수해 MS-DOS 1.0이라고 명명하며 시작된 모델이 지속적으로 DaaS(Desktop as a Service)를 향하고 있다.
 
Credit: Kaz, License: CC0

홈 오피스에 아직도 고속 인터넷인 연결되지 않았다면, 하나 마련해야만 할 시점이다. 조만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다.

80년 대에는 컴퓨팅 파워가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기반의 미니 컴퓨터에 있었다. 당시엔 PC가 혁명이었다. 하지만 2020년대에는 현실 컴퓨팅이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는 모델이 다시 부상했다. 이용 중인 기기가 1,399달러의 최고급 아이폰 12 프로 맥스일지라도 한껏 치장된 VT-102 더미 터미널일 따름이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DaaS 프로그램이 등장한 것은 십수 년 전이다. 사촌격인 시트릭스 시스템의 솔루션과 함께였다. 그러나 작년 등장한 새로운 애저 기반 모델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PC’는 윈도우 가상 데스크톱에 기반해 구축된 전략적이면서도 새로운 ‘오퍼링’으로서,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윈도우 10 DaaS를 구현하도록 고안된 것이었다. 

‘이번 여름 우리는 또 다른 데스크톱 패러다임으로 이동할 것이다’라고 선언하는 것은 쉽겠지만 이를 실제 수행하기란 훨씬 어려웠다. 데스크톱 마이그레이션을 실제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터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일 윈도우 10 “클라우드 내” 구성(Windows 10 "in cloud" configuration)을 개시한 이유다. 

이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트포인트 매니저와 일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들을 윈도우 10 프로나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윈도우 10 에듀케이션 PC와 어떻게 함께 이용할 수 있는지 제시하는 지침이다. 이들 OS를 탑재한 PC가 “특정 워크플로우 니즈를 가진 사용자를 위해 클라우드 최적화”되도록 설정하는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모든 윈도우 10 프로, 엔터프라이즈, 또는 에듀케이션 장치에 적용할 수 있는 일관되고 단순화된 클라우드 최적화 구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애저 AD(Active Directory) 계정(로컬 AD가 아닌)으로 등록한다. 그러면 기기는 보호된 상태로 유지되고 마이크로소프트 권장 보안 설정을 준수하게 된다. 사용자 데이터는 원드라이브 내의 컴플라이언트 저장소로 리디렉션된다.

- (이번) 클라우드 구성(Cloud config)은 오늘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엔드포인트 매니저를 이용해 배치될 수 있다. 새 윈도우 버전이나 모드가 아니므로 새 하드웨어 대한 종속성이 없으며, 감안해야 할 운영체제 제한도 없다. 오늘날 IT 부서에서 윈도우 10 장치를 관리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구성’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드포인트 매니저를 사용해 언제든지 적용, 제거 및 변경할 수 있다. 

- 각 기기는 윈도우 10 엔트포인트 시큐리티 설정을 통해 구성되며 윈도우 업데이트 포 비즈니스를 통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및 여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이 기기 상에서 설치될 수 있으며 안전하게 구성되는 한편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 필수 LOB 및 생산성 앱이 클라우드 구성 상단 레이어에 배치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사용자는 필요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 모든 PC에는 표준 구성이 적용된다. 문제 해결 및 장치 교체 작업이 간소화된다. 


이를 모두 합치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 기존 윈도우 10 PC들과 새로운 DaaS 윈도우 10 모델 사이의 ‘교량’을 얻게 된다고 표현할 수 있다. 

즉 ‘in cloud’를 사용함으로써 사용자는 클라우드 중심적 윈도우 10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는 필자의 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재택 근무 환경에서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거의 모든 이가 재택근무와 무관치 않은 현재, 꽤 유효할 수 있는 기대로 보인다. 

한편으론 역설적이다. 중앙화된 컴퓨팅 모델로 회귀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모델이 중앙화된 거대 빌딩이 아닌 개인의 가정 환경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홈 PC’ 혁명이 시작된 시점이라고 현재를 기억할 수도 있겠다.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PC 운영체제였고 300bps 모뎀이 고속 인터넷 연결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기술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