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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크롬OS에서 윈도우 앱 쓰기, "이렇게 좋아지다니?"

2020.11.03 JR Raphael  |  Computerworld

파일의 경우, 모든 파일 형식을 실제 시스템 전체에서 기본적으로 윈도우 앱 내에서 열리게끔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롬북의 어느 OS 환경에서 클릭하든, 자동으로 스프레드시트가 윈도우 엑셀 앱에서 열리거나, 이미지가 윈도우 기반 편집 도구에서 열리도록 설정할 수 있다. 

 별도이면서도 연결된 크롬OS와 윈도우 ⓒ JR Raphael

윈도우에서 쓰는 파일도 표준 크롬 OS 파일 앱에 통합됐으므로, 윈도우 실행 여부에 관계없이 크롬 OS 어디에서든 항상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와 크롬OS의 공유 파일 시스템이 크롬에서 보이는 모습 ⓒ JR Raphael

그리고 크롬 OS에서 리눅스 앱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전환 방식으로, 크롬북의 모든 폴더를 윈도우 시스템과 공유한 다음 윈도우 내 어디에서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섬세하게 설정한 후에야 크롬 OS 폴더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다 ⓒ JR Raphael

시각적 측면을 보자. 윈도우 바탕화면의 창은 크기를 조정할 때 해상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여느 다른 창과 마찬가지로 가장자리를 클릭 및 드래그해서 크기 조정을 한다). 윈도우 바탕화면을 다른 바탕화면에 띄운 창처럼 보이지 않게 하고, 윈도우 환경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크롬북 키보드의 기능키 중에서 최대화 키를 눌러서 윈도우 창으로 전체 화면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면 마치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하는 느낌을 준다. 
 
도대체 이걸 무슨 컴퓨터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 화면. ⓒ JR Raphael

또한 크롬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프린터는 별도의 조치 없이 윈도우 앱에서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작동하지 않는 유일한 기능은 오디오다. 윈도우 앱에서 문제 없이 오디오를 재생할 수는 있지만, 윈도우 환경에서는 아직 녹음이 지원되지 않는다(패러렐즈는 현재 작업중이며 향후 업데이트에서 수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윈도우에서 실행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앱은 크롬 OS의 윈도우에서 작동한다. 여기에는 표준 오피스 앱, 사진과 영상 편집 유틸리티와 함께 사용자 지정 비즈니스 앱이 모두 포함된다. 윈도우 환경을 구성하고, 그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목을 결정하는 것(그리고 물론, 필요한 라이선스를 실행하는 것)은 각 기업의 몫이다.

그래서 동일한 설정이 개인, 소비자, 크롬북 사용자에게 쉽게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개선될 여지는 있다.
 

크롬 OS의 윈도우 앱, 그리고 크롬북의 ‘큰 그림’

구글은 크롬 OS에서 윈도우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이 새로운 설정을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방법이라고 명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점점 보편화되는 웹 기반 대안 외에도 여전히 일부 전통적인, 로컬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기업에 과거로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강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과거로의 가교이든 현재의 인정이든 간에, 윈도우 환경의 존재는 매우 구체적이고 중대한 결과를 낳는다. 플랫폼에 구속되지 않는 경험 세계인, ‘모든’ 운영체제로서 크롬 OS의 위치를 굳건히 한다. 웹 앱과 안드로이드 앱, 리눅스 앱을 마치 똑같은 하나인 것처럼 나란히 실행할 수 있으며, 이제 윈도우 소프트웨어까지 추가할 수 있다. 

윈도우 앱은 가상머신 환경에서 실행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크롬 OS 앱과 안드로이드, 사촌격인 리눅스만큼 네이티브 느낌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똑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작동 방식에 익숙해지고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사용자의 워크플로에 적용하는 것이 정말 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엑셀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엑셀을 연 다음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최대화하고 윈도우 작업표시줄을 자동으로 숨기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 시점부터는 크롬북에서 표준 크롬 OS 앱을 열고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른쪽에 별도의 앱을 띄웠지만 윈도우 가상머신에서 실행된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잘 실행된다. ⓒ JR Raphael

물론, 특정 윈도우 프로그램을 (윈도우의 작업표시줄에 해당하는)크롬 OS 선반에 고정하고, 전체 윈도우 바탕화면 인터페이스를 거치지 않고 액세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설정은 윈도우 앱을 크롬 OS 환경에 기본으로 포함하려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 같다. 더 구체적으로는, 크롬북 노선을 택할 수 있게 됐지만 몇 가지 장애물이 남아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전에 다른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기업의 경우 새로운 패러렐즈 옵션의 존재는 이전에 고려해봤겠지만 타당하다고 볼 수 없었던 저비용, 낮은 유지관리, 낮은 보안 위험 컴퓨팅 설정이 갑자기 실행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에게는 크롬 OS로 진입하려 했던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시장이 갑자기 실현 가능해진 것이다. 그리고 크롬북의 일반 개인 사용자 측면에서는 이 플랫폼이 갑자기 대규모의 새로운 관심을 얻기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서서히 전체 생태계에서 하드웨어가 더 다양해지고 소프트웨어가 많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11년전 출시된 크롬 OS의 단순하고 기본적인 틀을 돌아보면 지금의 발전한 모습이 정말 놀랍다.  그리고 과거에는 변변치 않았던 크롬북이 원래의 ‘바탕화면 없는 빈 브라우저 화면’ 같은 모습에서 오늘날 다른 운영체제를 포함하는 올인원 형태로까지 극적으로 변화한 과정을 생각해보면 놀랍기만 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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