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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서비스 기업 TTX의 클라우드 ERP 전환기

2021.07.28 Peter Sayer  |  CIO
철도 운송 기업인 TTX는 두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는 x86 서버용 메인프레임을 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TTX

CIO 겸 IT 부사장인 브루스 쉬넬리가 TTX에 합류한 2006년 말, 대부분 시스템은 메인프레임 기반이었다. 이듬해, TTX는 애플리케이션을 처음부터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 여기에만 6년이 소요됐다. 그는 “우리는 뒤에 많은 프로세스를 단순히 숨기지 않았다. 메인프레임 플랫폼을 완전히 탈피한 소수의 회사들 가운데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2017년, 쉬넬리는 TTX IT 전략의 다음 단계에 해당되는 변화를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비즈니스프로세스 측면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 변화였다. ‘범용’ 서비스에서부터 ‘독특한’ 서비스에 이르는, ‘아주 중요한’에서부터 ‘덜 중요한’에 이르는 2가지 축을 이용해 평가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주 중요하면서 독특한 프로세스는 내부에서 구현할 필요가 있었지만, 다른 중요 프로세스는 SaaS를 이용하는 것이 적합했다. 그래서 쉬넬리는 당시 사용 중이었던 ERP인 온프레미스 SAP 시스템, 공급사슬, HCM, 계획 도구들을 대체할 클라우드 플랫폼을 찾기 시작했다. 

이들 중 몇몇은 수명이 다하고 있었기 때문에, 쉬넬리는 한 번에 모든 것을 마이그레이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여러 벤더를 이용했을 때의 유연성 대신 단일 클라우드에서 신속하게 개발을 하는 민첩성을 선택했다.

장기간 엄격히 평가했다. 그는 “모두 의견을 냈다. 기술은 아주 큰 요소이기 때문에 심사숙고를 했다. IT 부문만이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북미의 9개 철도 사업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TTX는 오라클을 선택했다. TTX에는 처음이었지만, 쉬넬리는 과거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었다.

이직 문제
오라클이라는 대형 시스템 통합 업체를 선택하는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력 부족과 이직 문제가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모두가 프로젝트 인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회사가 같은 일을 하려 이들을 스카우트하기 때문이다. 남탓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직원을 유지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이직을 막기 위한 보너스를 지급했다. 또 이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지식 관리 도구들을 도입해 활용했다.

쉬넬리는 “또 어떤 종류의 커스터마이제이션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이한 구성은 2명의 프로젝트 스폰서인 나와 빅토리아 더들리 CFO의 승인을 얻어야 했다. 사실상 모든 커스터마이제이션이 불허됐다”라고 말했다.

구성을 위한 모든 비즈니스 요건을 명확히 규정했다. 그러나 구성 가능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조차 인스턴스화 방식은 크게 바뀔 수 있다. “통합 측면에서 구성과 관련된 핵심 설계자를 잃는다면, 다음에 온 사람이 다른 방식을 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향이 바뀌면 양쪽 모두 추가 작업을 해야 하며, 모든 것을 해체해 다시 구현해야 한다.

문서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서면 기록을 만들어 유지해야 한다. 그는 “한 일은 물론, 그렇게 한 이유를 모두 기록해야 한다. 그러면 나중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도전과제는 TTX가 클라우드로 이전을 했을 때 시스템 통합 업체들이 그런 범위의 프로젝트를 거의 경험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는 “대부분의 업체가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처리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만들려고 했던 엔드-투-엔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위한 여러 모듈들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쉬넬리는 ERP 마이그레이션을 기술 프로젝트로 간주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하고 1년 6개월이 지났을 때 클라우드 플랫폼이 제공하는 정기적이고도 빈번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혜택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기업의 재무, 공급 사슬 등의 측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필요가 있을 때 한 장소를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다음 단계
쉬넬리는 자신의 주도로 2번의 혁신을 했지만, 아직 쉬지 않고 있다. 그는 정말 내부에서 가동해야 할 프로세스에 대해 재고하고 있다. 그는 “우리만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가운데 상당수에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으며, 어쩌면 그렇게 해야 하는 큰 요소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현재 차량 관리 소프트웨어를 다시 만들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TTX가 보유한 레일카 22만 대의 상태에 대한 메시지를 처리하고, 이를 대형 SQL 서버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그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클라우드로 옮겨질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지금 물어야 할 전략적인 질문은 소프트웨어를 내부에서, 또는 클라우드에서 가동해야 할지 여부가 아니다. 구조에 대해 물어야 한다. 컨테이너화 원칙이 적용되는가? 아니면 특정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고유한 기능과 특징에 따라 달라지는가?

결국은 절충에 관한 문제이다. 그가 처음 클라우드로 이전했을 때 고려했던 부분이다.

그는 “특정 이유 때문에 특정 벤더와 가까워져야 하지만, 민첩성을 추구하면서 최소한의 유연성 요소는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2가지가 경합을 하게 된다. 결과를 얻으려면, 이 2가지를 적절히 균형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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