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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선, 개선 또 개선"··· 슬랙이 MS에 맞서는 방법

2019.07.23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슬랙이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전면 개선했다. 오프라인 액세스를 추가하고 로드 시간을 더 빠르게 수정했다. 이러한 데스크톱 앱의 개선은 지난해 슬랙 프런티어(Slack Frontiers)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업체는 수주 내에 30% 이상 더 빨라진 추가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슬랙에 따르면, 앱을 이용한 동료와의 통화도 10배 이상 속도가 개선된다. 업체는 블로그를 통해 "이는 마치 제시간에 회의실에 도착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와 같다. 절약한 시간만큼 현재 업무에 더 집중하는 추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데스크톱 앱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일부 경우에는 메모리 사용을 50%까지 줄인다. 많은 사용자가 이러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주기적으로 전환하는 사용자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 레리 캐넬은 "이러한 개선 대부분은 그리 눈에 띄는 것은 아니어서 사용자가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업은 데스크톱 메모리 사용과 앱 구동 시간 등에서 상당한 개선을 확인하고 데스크톱 성능 향상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개선은 이전에도 문제로 지적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슬랙이 현재의 접근 방식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수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슬랙은 조만간 오프라인 상태에서 데스크톱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고도 앱을 실행해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발표와 별도로 슬랙은 2015 해킹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용자의 암호를 초기화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당시 해킹 사고로 해커가 사용자 이름, 암호화된 패스워드 등 프로필 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다. 또한 해커가 코드를 추가해 사용자가 입력한 패스워드를 텍스트 형태로 빼내기도 했다. 슬랙이 사용자에게 패스워드 초기화를 권고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슬랙은 2015년 보안 사고 기간 동안 슬랙에 로그인한 계정이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같은 기간 동안 활동이 있었던 모든 계정의 패스워드를 초기화하기로 했다. 업체는 블로그를 통해 "이들 계정이 해킹됐다고 확인할만한 증거는 전혀 없다. 그러나 이번 예방 조치는 초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 물론 관련된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고 이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설명했다.

슬랙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슬랙에 가입한 사람이 현재 사용자의 약 99%다. 이들은 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로그인이 필요하므로 2015년 해킹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난 1월 슬랙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일일 액티브 사용자는 1,000만 명이다.

한편 슬랙은 최근 성공적으로 기업 공개를 마쳤다. 거래 첫날 시가총액은 195억 달러였다. 슬랙의 경쟁사는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팀즈(Teams) 앱 일일 사용자가 1,300만 명이라고 주장한다. 슬랙 CEO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최근 열린 포천 브레인스톰 테크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BM과의 경쟁에서 성과를 냈기는 했지만, 검색에서 구글에,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페이스북에 밀렸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과거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어떤 경우에는 고객에 진정한 매력을 제공하는 더 작은 기업이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큰 기업보다 비교우위를 갖는다. 더 많은 것(사업)을 가진 기업일수록 사용자 경험에 온전히 집중하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엇을 하든 우리는 우리가 고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앱 구동 시간이 몇 밀리초인가와 같은 앱의 성능을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공유 채널이 중요한 기능이라면 그것을 개발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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