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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SD-WAN 시장… '리더' 4개 업체 장단점 분석

2021.11.25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새롭게 성장하는 SD-WAN 시장은 현재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시스코, 포티넷, HPE-아루바, VM웨어가 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Getty Images Bank

IDC의 '마켓스케이프: 전 세계 SD-WAN 인프라 2021 업체 평가' 보고서는, 12개 SD-WAN 인프라 업체를 대상으로 WAN 라우팅, WAN 링크 관리, 애플리케이션 기반 정책 제어, 애플리케이션 스티어링 및 우선순위화와 같은 핵심적인 SD-WAN 기능을 평가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IDC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부문 연구 관리자 브랜든 버틀러에 따르면 최신 SD-WAN 제품 비교에는 이 같은 핵심 기능 외에 퍼블릭 클라우드(IaaS, SaaS)에 대한 최적화된 연결, WAN 링크 가시성, 분석, 최종 사용자 경험 모니터링,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 순방향 오류 정정과 같은 기능도 포함했다.

현재 SD-WAN 시장은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0년에도 18.5% 성장했고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8.9%를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IDC는 예측했다.

버틀러는 “기업은 네트워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연결을 최적화하는 데 유용한 기술, 그리고 네트워크에 보안 기능을 직접 통합할 방법을 찾고 있다. 현재 SD-WAN 제품은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WAN 상태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성능에 대한 세부적인 시야와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발전에 힘입어 SD-WAN은 2022년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확장할 방법을 모색하는 기업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D-WAN은 듀얼 링크를 통한 중복 장애 극복(failover)으로 기존 WAN 연결을 보완해 안정성을 개선한다. 자동 소프트웨어 관리 툴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스티어링 설정으로 민감한 트래픽에 일반 트래픽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사용자와 디바이스, 그리고 이들이 액세스하는 분산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더 많은 직접 연결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기업이 누릴 수 있는 SD-WAN의 혜택은 많다.
 
  • IDC가 실시한 디지털 인프라 연구 조사에서는 디지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과 민첩성을 실현하는 요소로, 클라우드 중심, 소비 기반의 고도로 자동화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디지털 인프라 아키텍처의 중요한 역할을 조명했다. IDC는 앞으로 클라우드와 전용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엣지 시스템과 소프트웨어(SD-WAN 솔루션 포함)를 위한 기업의 서비스 및 구독 모델 채택이 전통적인 CAPEX 중심의 인프라보다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 IDC는 네트워크와 보안 기능의 공동 관리를 소프트웨어 정의 브랜치(SD-브랜치)로 지칭한다(업체가 클라우드에서 관리되는 네트워킹 및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 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라고도 한다). SD-WAN 제품의 일반적인 보안 기능에는 침입 탐지 및 차단(IDS/IPS), 차세대 방화벽(NGFW), 콘텐츠/웹/URL 필터링이 포함된다. 또한 거의 모든 SD-WAN 업체가 서드파티 보안 툴과 통합된다. Z스케일러(Zscaler), 체크포인트(Check Point)와 같은 클라우드 액세스 보안 브로커(CASB) 또는 보안 웹 게이트웨이(SWG) 제공업체와의 통합이 가장 일반적이다.
 
  • 사용자는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에 호스팅되는 SD-WAN 관리 플랫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SD-WAN 업체는 클라우드에 호스팅되는 관리 기능을 제공하지만 일부는 온프레미스 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대기업은 다른 제품 영역 전반에서도 SD-WAN 업체와의 기존 관계를 살펴보면서 장기 구독 패키지 선택 시 받을 수 있는 라이선스 할인 혜택을 물색할 수도 있다.
 
  • 상시 가동되는 지능적 적응형 연결은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사람과 프로세스, 사물을 상호 연결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 됐다. IDC가 최근 발표한 연결의 미래(Future of Connectedness) 연구 결과를 보면, 네트워크 및 IT 사일로를 제거하고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직원이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도록 지원하고 직원과 사용자, 파트너에게 지속적인 디지털 경험을 보장하는 무선 중심의 클라우드 지원 연결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IDC는 연결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중간-대규모 기업이 연결을 담당하는 IT 인력의 50%를 기존의 전술적 레거시 네트워크 지원 업무에서 전략적 비즈니스 성과, 기술 혁신 및 서비스 제공 영역으로 전환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4년까지 전체 기업의 20%가 규정 준수를 보장하고 법역 외의 연결, 액세스 및 데이터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로컬 인프라에서 실행되는 통신 사업자/클라우드 제공업체의 합작인 일명 '소버린(sovereign)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업체 평가와 관련해서 SD-WAN 영역에서 시스코, 포티넷, HPE-아루바, VM웨어의 4개 기업을 '리더(Leader)'로 분류했다. 그 외에 아리아카, 시트릭스, 화웨이, 주니퍼 네트웍스, 노키아, 팔로 알토 네트웍스, 오라클, 버사까지 8개 업체가 유력한 업체, 또는 리더에 도전하는 업체로 언급됐다. 리더 업체에 대해 IDC가 언급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스코

시스코 SD-WAN 포트폴리오는 빕텔라(Viptela) 기반 시스코 SD-WAN과 머라키(Meraki) 기반 시스코 SD-WAN 등 2가지로 나뉜다. 빕텔라 플랫폼 기반 시스코 SD-WAN의 뿌리는 2017년 SD-WAN 시장 개척에 나섰던 초기 스타트업 중 하나인 빕텔라다.

이후 시스코는 여러 가지 강점을 확보했다. 엔터프라이즈 라우팅 분야의 강력한 유산을 활용해 SD-WAN 점유율을 늘리고 특히 ISR 사용자 기반을 넓혔다. 시스코는 방대한 리셀러 및 부가가치 리셀러 네트워크를 통한 견고한 시장 진출 채널을 보유했으며 많은 주요 통신 서비스 사업자와도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단, 시스코의 이원화된 제품(빕텔라와 머라키)이 각 사용 사례에 맞는 최선의 플랫폼 측면에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시스코는 주로 엄브렐라(Umbrella)와 듀오(Duo)를 통한 강력한 네이티브 통합 보안 기능을 지원하지만, 그에 비해 서드파티 보안 툴과의 통합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포티넷

IDC는 포티넷의 강점으로 강력한 통합 네트워크 및 보안 솔루션을 들었다. 포티넷의 시큐어(Secure) SD-WAN은 SD-WAN, NGFW, 고급 라우팅,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프록시 기능을 인기 있는 포티게이트(FortiGate) 어플라이언스에 통합했다. 포티넷은 LAN 및 WLAN 제품도 제공하므로 사용자가 LAN 및 WAN 전반에서 하나의 기존 업체를 통해 원하는 요건을 맞출 수 있다. 포티넷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관리형 SP 및 VAR과의 견조한 관계를 비롯해 채널 파트너 전략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포티넷의 과제에 대해 IDC는 포티넷이 기본적으로 보안 업체이므로 라우팅 및 네트워킹 분야에서 강력한 유산을 가진 업체를 원하는 사용자를 붙잡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티넷은 서드파티 보안 툴과의 통합을 제공하지만 주 보안 솔루션은 포티넷 자체 솔루션이다. SD-WAN에 포티넷을 사용하면서 서드파티 보안 툴과 통합하기를 원하는 기업엔 이 점이 제약 요소가 될 수 있다.
 

HPE-아루바

HPE 기업인 아루바의 SD-WAN 제품군은 유무선과 SD-WAN을 포괄하는 통합 인프라, 보안 및 AI옵스를 지향하는 아루바의 엣지-투-클라우드 비전인 엣지 서비스 플랫폼(아루바 ESP)에 속한다. 아루바의 SD-WAN 솔루션은 아루바 엣지커넥트(EdgeConnect)와 아루바 SD-브랜치(SD-Branch) 등 2가지다.

IDC는 아루바가 아루바 엣지커넥트, 그리고 더 넓은 범위의 ESP 플랫폼 전반에서 계속해서 통합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용자는 아루바 센트럴(Central) 및 엣지커넥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를 실행해 기본적인 관리 작업을 할 수 있다. 아루바는 관리 플랫폼 통합을 강화하는 로드맵도 가지고 있다. 아루바 SD-브랜치 플랫폼은 캠퍼스(LAN 및 WLAN) 및 브랜치 전반과 아루바 센트럴에서 관리하는 원격 작업자 툴과의 통합을 제공한다.

IDC가 언급한 과제는 엣지커넥트의경우 다른 SD-WAN 업체와 달리 클라우드 연결 또는 소프트웨어 정의 상호연결을 위한 접속점(point of presence)을 구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단, 아루바는 주요 IaaS와 SaaS, 코로케이션 제공업체와의 통합은 제공한다. 또한 아루바는 아루바 클리어패스(ClearPass)와 같이 탄탄한 네트워크 액세스 제어 및 ID 기반 보안 툴을 갖추고 있지만 자체적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 시스템은 없다. IDC는 아루바가 서드파티 보안 툴과의 통합을 제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VM웨어

VM웨어의 SD-WAN은 2017년 12월에 인수한 SD-WAN 시장 1세대 스타트업 중 하나인 벨로클라우드(VeloCloud)를 기반으로 한다. VM웨어의 SD-WAN 제품군은 엣지 컴퓨팅, 통신 사업자 코어 및 통신 사업자 RAN 솔루션을 비롯한 통신 SP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SD-WAN 및 SASE 클라우드 기반 보안 제품과 함께 패키징한 서비스 프로바이더 및 엣지 비즈니스 유닛(Service Provider and Edge Business Unit)에 속한다.

IDC는 VM웨어가 자체 SD-WAN 게이트웨이에서 제공할 클라우드 기반 보안 툴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에게 IaaS, SaaS에 대한 최적화된 연결과 CASB, URL 필터링, DLP를 포함한 분산 보안 서비스를 호스팅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

VM웨어는 그동안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를 효과적인 시장 진출 채널로 성공적으로 활용해왔다. SD-WAN을 넘어 보안 및 통합 코어와 RAN 서비스 등 통신 SP를 위한 관리 솔루션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고, 그에 힘입어 향후 통신 SP에 VM웨어의 SD-WAN이 더 큰 매력을 갖게 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VM웨어의 문제점은 특히 가시성과 분석, 관리를 주축으로 캠퍼스 LAN 기술과의 통합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자체 WLAN 또는 LAN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WAN과 LAN에 걸쳐 하나의 업체와 협력하기를 원하는 기업이라면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IDC는 VM웨어가 라우팅, WAN 최적화 또는 보안 시장에서 어느 정도 역량을 쌓기는 했지만 다른 SD-WAN 업체에 비하면 다소 약하다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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