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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크립토랩, 21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2022.07.05 편집부  |  CIO KR
암호기술 스타트업인 크립토랩이 약 210억 원의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유수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지난 해 LG유플러스, 쏠리드,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 후 10개월 만의 투자유치로, 이번 단계는 시리즈 A다.
 

크립토랩은 지난 2017년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천정희 교수가 설립한 동형암호 기술 원천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크립토랩은 4세대 암호기술인 동형암호 ‘CKKS’ 원천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구현한 제품 ‘혜안(HEaaN)’을 개발했다. 이는 수학이론 자체를 상업기술로 만든 국내 첫 사례로,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에서 인큐베이팅한 첫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동형암호란 고객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4세대 암호체계 기술이다. 기존 암호화 기술은 분석을 위한 해독 단계에서 해커의 침입으로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각 업계에서 동형암호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처리 과정 필수 단계인 실수 계산에서 데이터 연산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상용화가 어려웠다. 크립토랩은 이 문제를 수학적으로 해결해, 최초의 실수연산을 지원하며 민감한 개인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할 수 있는 동형암호 체계를 개발한 것이다. 

크립토랩은 산업계에서도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양자내성암호 관련 사업,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 등과는 동형암호 관련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민연금공단,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협력해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낸 사람의 신용을 높게 평가하는 데이터 통계 모델’을 구축해 첫 동형암호 상용화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크립토랩 천정희 대표는 “크립토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오픈소스인 마이크로소프트 SEAL대비 90배 수준인 동형암호와 세계 유일한 동형수학 라이브러리를 더욱 고도함으로써 현재 세계 업체와 비교 시 2년여 앞선 기술 수준을 비교불가한 초격차 수준으로 만들도록 하겠다”며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금융, 의료, 마케팅 분야 개인화 인공지능(Private AI)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최동열 파트너는 “서울대 천정희 교수와 크립토랩이 보유하고 있는 동형암호 원천기술과 혜안 특허는 세계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며, “개발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IBM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점에서, 가까운 시일내에 큰 사업적인 성과가 기대돼 이번 대규모 후속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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