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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아웃소싱 / 클라우드

파트너십과 비즈니스 확대 ‘양호’ 재무는 '도전과제'··· 킨드릴 첫 해 평가

2022.11.04 Brian Cheon  |  CIO KR
IBM에서 분사한 지 1년 여가 지난 킨드릴이 준수한 비즈니스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몇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파트너십과 기술 측면에서는 크게 확장했지만 재무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회사가 보고한 2분기 실적은 매출 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회사는 지난 분기에도 유사한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킨드릴의 데이빗 와이스너 CFO는 2023년 2분이 실적 발표회에서 “환율 및 에너지 비용이 운영상의 진전을 상쇄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험이 분명히 증가했지만 인프라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과 관련한 광범위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킨드릴의 연간 매출은 거의 190억 달러에 이르며, 직원 수는 9만 명에 달한다. 또 60여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춘 100대 기업 중 75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펀드-IT의 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전반적으로 킨드릴이 분사 이후 독립 기업으로 준수하게 자리매김했다고 본다. 기업 고객들의 진화하는 요구에 탁월하게 부응해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킨드릴은 대규모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수립했다. 구글과 AWS,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VM웨어, 엘라스틱, 시트릭스, 레노버, SAP, 서비스나우, 클라우데라,델 등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킨드릴의 글로벌 부사장 하리시 그래마는 “초기에는 시장 점유율 4%의 IBM 클라우드 서비스만 제공했기에 나머지 96% 시장을 공략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분사 이후 한 달만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GCP 및 AWS와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시장의 80% 이상에 접근할 기반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파트너십은 성장 전략의 일부일 뿐이다 신기술과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발표된 킨드릴 브릿지(Kyndryl Bridge)가 핵심 요소다. 브릿지는 회사가 수년간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축적한 도구, 파트너십, 지적 재산 및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이를 사용하여 기업 인프라를 제어 및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서비스다. 

킹 애널리스트는 “브릿지와 같은 자체 솔루션은 회사가 자체 자산과 전문 지식을 확장하고 최대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킨드릴이 성장을 기대하는 또 다른 영역은 최근 발표한 킨드릴 컨설트(Kyndryl Consult)라는 이름의 자문 업무다. 회사는 자문 서비스 계약이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컨설트에 통합됨에 따라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브릿지와 함께 컨설트를 사용해 실시간 데이터 통찰력을 개발함으로써 클라우드를 기존 리소스 및 네트워크와 안전하게 통합하는 것과 같은 복잡한 기업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킨드릴은 이 밖에도 메인프레임 현대화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에 대한 메인프레임 연결을 강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킨드릴은 또 메인프레임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을 도울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력의 중심에는 구글 클라우드가 최근 발표한 듀얼 런(Dual Run) 서비스가 있다. 

그래마 부사장은 “과거에는 메인프레임을 판매했다. 우리는 더 이상 그 사업을 하지 않는다. 메인 프레임 현대화와 더불어 메인프레임에서 벗어나거나 클라우드 확장하는 업무를 돕는다. 결론은 우리는 메인프레임을 알고 있고 메인프레임과 관련해 조직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킨드릴이 향후 고객 기반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킹 애널리스트는 “킨드릴의 경우 대기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조직들에게는 덜 알려져 있다. 중소기업 분야의 풍부한 기회를 감안할 때 킨드릴이 이러한 고객을 위한 제품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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