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직원들을 위해 마스크 2종을 만들어 배포한다. 사내 디자인팀도 직접 마스크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복수의 외신과 애플 커뮤니티에 따르면 애플은 사내 직원 및 매장 직원들에게 배포할 마스크를 개발했다. ‘애플 페이스 마스크’(Apple Face Mask)와 ‘클리어 마스크’(Clear Mask)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마스크는 각각 애플 내부 디자인 팀과 마스크 업체가 참여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페이스 마스크는 시중의 면 마스크와 유사하다. 삼각형 모양을 한 형태로 3겹 필터가 장착돼 있으며 5회까지 세탁 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클리어 마스크는 청각장애인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투명한 재질인 덕분에 청각장애인이마스크 착용자가 말할 때의 입모양을 보고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애플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인 맥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투명 마스크 개발사 '클리어 마스크'의 제품에서 힌트를 얻어 미국 워싱턴 D.C의 갤로뎃 대학교(Gallaudet University) 연구팀과 파트너십을 맺어 개발했다. 갤로뎃 대학교는 청각 장애인과 농아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 대학교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애플의 페이스 ID 사용이 어려워진 점을 염두에 두고 애플이 클리어 마스크를 개발한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애플이 개발한 마스크 2종은 2주에 걸쳐 전 직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