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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도 불공정했다"··· 아마존, MS-펜타곤 계약에 공정성 시비 지속

2020.12.16 박예신  |  CIO
미 국방부(Pentagon)의 10조 원짜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입찰과 관련해 아마존이 공정성 문제를 재차 제기하는 양상이다. 지난 10월 아마존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가 15일 공개됐다. 여기에는 법원의 명령으로 이뤄진 재평가 과정에서도 정치권의 개입으로 인해 아마존이 배제됐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wiki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문서에는 재평가 이후 내려진 결정에 대해 “편견과 잘못된 신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결과”라며 “결함투성이이며 정치적으로 부패했다”라고 기술돼 있다. 

아마존은 또 기술적 평가 측면에서도 재평가에서 나타난 실수가 초기 선정에서보다 더 지독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국방부의 담당 공무원이 기술적 우위와 전체적인 가치를 고려해 MS의 솔루션이 (국방부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라며 “사업을 시행해 클라우드 기술이 필요한 남녀 장병들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아마존이 불만을 제기한 미 국방부의 합동방어인프라(JEDI)사업은 국방부를 비롯한 군 기관에 클라우드 컴퓨팅 체제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수주 금액이 100억 달러(약 11조 원)에 이르는 데다 승자독식 구조로 계약이 진행되다 보니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입찰에 뛰어들었었다.

지난해 10월 미 국방부는 MS를 사업자로 선정했고, 아마존은 이의를 제기하며 같은 해 11월 미국 연방청구법원(CFC)에 소송을 낸 바 있다. MS가 기술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게 소송의 골자였다. 

올 2월 아마존 측의 주장은 연방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졌고, MS의 사업 진행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소송 기간 동안 미 국방부는 아마존과 MS로부터 수정된 사업 제안을 받아 검토해왔다. 그러나 지난 9월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JEDI 클라우드 사업 제안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했다. MS의 제안이 여전히 정부에게 최선의 가치를 제공해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아마존은 지난 9월 블로그를 통해 “국방부가 사업 입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중시한다기에 (수정된 사업 제안에서는) 수천만 달러를 낮췄었다”라며 “국방부는 의도적으로 비용편익성을 무시했으며 결코 공정하지 않다”라고 재반박했다. 

그간 아마존 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부 사업 입찰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한 바 있다. 제프 베조스 소유의 미 매체 워싱턴 포스트가 평소 트럼프 행정부에 대립적인 보도를 해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계약 과정에 정치적인 영향력을 했을 거라는 주장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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