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비즈니스|경제 / 소비자IT

없으면 어땠을까... ‘아이폰’이 엔터프라이즈 기술을 혁신한 17가지

2022.01.13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 ‘아이폰(iPhone)’이 탄생 15주년을 맞았다. 지난 15년 동안 엔터프라이즈 기술 영역에서 아이폰이 가져온 변화를 살펴본다. 

15년 전, 당시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소개하면서, “때때로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해 모든 것을 바꾼다”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그 약속을 지켰고,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및 문제)을 제시했으며, 계속해서 삶의 모든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IDG

블랙베리(BlackBerry) 코드 크래킹
블랙베리가 2022년 1월 4일부로 오래된 블랙베리 단말기를 지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종료했다.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였을 때 블랙베리는 비즈니스 사용자용 기기에 있어 최고의 선택지였다. 깜찍한 쿼티(QWERTY) 키보드가 달린 이 기기는 ‘크랙베리(CrackBerries; 블랙베리 중독을 빗댄 신조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아이폰이 이 기기를 대체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블랙베리 경영진은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에도 위협이 다가올 것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다. 블랙베리의 전성기는 8,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던 2013년이었으며, 아이폰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이 수치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기업을 변화시키다
아이폰은 블랙베리를 대체하기 위해 출시된 것은 아니었다.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하기 위한 기기로 시작된 것도 아니었다. 잡스는 처음에 이 기기를 “터치 컨트롤이 있는 와이드스크린 아이팟, 혁신적인 휴대전화, 혁신적인 인터넷 통신 장치”라고 설명했다. 카메라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전면적인 웹 액세스, 유연한 이메일, 상시 연결 등이 터치로 제어되는 하나의 작은 기기에 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물론 이러한 기능은 제한적이었다. 본래 애플은 웹 앱의 형태로 서드파티 개발을 의도했으며, 이로 인해 처음에는 사용할 수 있는 앱의 수가 제한됐다. 그럼에도 (아이폰은) 곧 인기를 얻게 됐으며, 판매량은 2007년 139만 대에서 2012년 1억 2,500만 대로 증가했다. 그 기간 동안 잡스가 세상을 떠났고, 아이폰 4S(일명 ‘아이폰4 스티브’)와 아이폰5(6개 모델)가 단종됐다.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너무나도 선호했기 때문에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가 이를 모방했다. 그 인기가 너무 높아지면서 2012년쯤에는 BYOD(Bring-Your-Own-Device)가 자리를 잡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쓰는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흔해졌다. 이제 이 기기는 모바일 엔터프라이즈를 지배하고 있다.

궁극의 파워 도구
2008년 애플이 ‘개발자 도구’와 ‘앱 스토어’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 통해 게임과 앱이 크게 증가했고, 개발자들은 더 큰 야망을 갖게 됐으며, 한때 맥이나 PC를 필요로 했던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용으로 제공되고 있다.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잡스가 아이폰1로 사용했던 앱을 살펴보면 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덕분에 기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사용하여 프레젠테이션을 디자인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스프레드시트를 관리할 수 있다. 또 업계 표준 크리에이티브 및 엔터프라이즈 앱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플랫폼의 파워로 인해 시스코, SAP, IBM 등의 기존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점차 아이폰용 솔루션 구축에 깊게 관여하게 됐다. B2C 및 B2B 서비스와 솔루션이 풍부하고, AI는 이제 새로운 모바일 효율성을 약속하고 있다. 시스코의 총괄 책임자 겸 부사장 지투 파텔은 “오늘날 애플 생태계에 속해 있지 않다면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체가 될 수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대체하다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도 여전히 계산기를 사용했는가? 팀은 어떻게 협업했는가? 아이폰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많은 생산성 기기가 대체됐다. 이를테면 전화 시스템, 복사기, 팩스, 스캐너, 계산기, 기업용 차량 열쇠, 출입 관리 시스템, 수표 책자, 결제 카드, 금전 등록기 등이 커넥티드 모바일 기기로 대체됐거나 대체되고 있다.

네트워크의 중요성
애플은 3G에 늦었지만 해당 네트워크 지원을 도입하자 아이폰 채택 속도가 가속화됐다. 4G에서도 다시 한번 그렇게 했으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5G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통신사는 이에 올라타 사용자를 고속 모바일 광대역에 연결하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쳤을까? 물론이다. 이 덕분에 (예를 들면) 회계팀의 해리는 케이맨 제도 여행 중에 수영장에서도 모든 최신 재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샐리는 고객과의 회의실(가상 또는 기타)을 떠나기 전에 구매 시스템에 주문을 입력할 수 있다. 아울러 배송 서비스 및 물류 시스템이 GPS 덕분에 실시간으로 직원, 상품, 서비스를 추적할 수 있다(물론 누군가에게는 축복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커넥티드 네트워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으며, 기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가 우주에서 사용되면 유사한 변화가 이뤄질지도 모른다. 

변화 선언문
과거 사례를 예로 들자면 소비자가 제품을 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후 다른 소매업체 및 온라인 서비스에서 이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지 확인하는 ‘쇼루밍’을 알게 되면서, 소매 부문은 2가지 전략을 세우게 됐다. 공격적인 가격 매칭 그리고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고 모든 채널(소매, 온라인, 채팅)에서 유사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소매 혁신을 위한 이 옴니채널 접근 방식은 이미 일상화됐다. 

하지만 소매 부문만 급격한 혁신을 경험한 건 아니다. 우주의 아이패드부터 승무원의 아이폰, 커넥티드 해양 시스템, 석유가스 탐사, 심지어는 농업까지 모두 모바일 혁신으로 변화하고 있다. 냇웨스트(NatWes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과 2019년 사이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개방적이며 최신 기술을 채택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과 비교해 20% 이상의 수익 증가를 경험할 확률이 2.5배나 높았다.

전례 없는 파트너십
모바일 부문에서 애플의 강세는 이전에는 불가능했을 새로운 파트너십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소비자 중심 기업이 2022년까지 IBM, SAP, 시스코, 액센츄어, 딜로이트, GE 등의 기업과 상호 수익성 있는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애플은 이러한 결과를 넌지시 암시했다. 애플의 현 글로벌 개발자 관계 및 엔터프라이즈·에듀케이션 마케팅 부문 부사장 수잔 프레스콧은 “아이폰을 통해 모바일을 완전히 재고하기 시작했다. 직장을 포함해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언급했다. 지금은 애플이 엔터프라이즈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보다 더 적다.

보안 악몽
반드시 모든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모바일 기기가 많아지면서 해커들을 위한 수익성 높은 환경도 조성됐다. 특히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는 많은 엣지 보안 문제를 제공해 랜섬웨어, 피싱 공격, 기타 익스플로잇 공격의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결과는? 엔터프라이즈 IT를 둘러싼 보안 환경이 이제 애플 기기를 도입하고 있으며,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Microsoft Defender)도 이에 관한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B2B 기회
(아닐 수도 있지만) 잼프(Jamf)는 애플 배포가 가속화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결국에는 엔터프라이즈 IT를 지원하기 위한 관리 도구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최초의 기업이다. 이를 위해 잼프는 이기종 네트워크를 포함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관리 및 배포할 수 있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을 개발했다. 애플 기기 관리 및 보안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애플은 ABE(Apple Business Essentials)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10년 전만 해도 이런 변화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 

클라우드로 그리고 복귀
팀 쿡이 이끄는 애플의 운명에 관한 래리 엘리슨의 예측은 완전히 틀렸지만 모바일 기기가 온라인화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은 옳았다. 오늘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as-a-service)’ 모델은 매우 다양하며, 이는 비즈니스 크리티컬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원격 기업에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클라우드에는 나름의 결함(특히 보안 관련)이 있으며, 엣지 기기가 한때 클라우드에서 제공했던 작업 중 일부를 처리하기 위해 점차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기기에 보관하겠다는 애플의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대표적인 예다. 

경제 살리기
VM웨어(VMware)의 부사장 겸 CISO 알렉스 토쉐프는 지난 2017년 네트워크 월드(Network World)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은 아마도 컴퓨터 이후로 IT 세계에 등장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확실하게 입증됐다.

팬데믹 기간 동안 대체로 평탄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증했던 이유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강타하면서 기업들이 서둘러 직원들에게 맥을 제공했던 이유가 있다. 기업 전문가들이 애플 제품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애플 제품이) 더 안전하고 사용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누구도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끝없는 소프트웨어 및 통합 문제에 직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강력하면서도 사용하기 쉬운 애플의 기기를 배포하기로 한 결정에는 기술 지원 수요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 

영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기업들은 모바일 기기의 도움을 받았다. 만약 10년 전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경제적 결과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기술을 인간답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접근 방식을 알려주는 애플의 휴먼 인터페이스 지침은 (기기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문화에 스며들 수밖에 없었다. 단순성, 효율성, 접근성에 관한 애플의 접근 방식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반영됐다. 종이를 쓰는 작업과 복잡한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이뤄졌던 업무는 이제 모바일 기기에서 몇 번의 탭으로 간단하게 수행되고 있다. 직원들은 비즈니스 IT가 집에서 사용하는 정교한 기술만큼 원활하고 잘 설계돼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인력
애플의 아이폰은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창출했다. 이는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영향을 미친다. 애플에서 매년 업데이트하는 ‘고용 창출(Job Creation)’ 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개발자들은 전 세계 앱 스토어에서 16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또 애플은 미국에서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애플에서 8만 개, 공급업체를 통해 45만 개, 앱 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153만 개)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에는 이러한 일자리 중 몇 개가 존재했을까? 많지 않았다.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소개했을 때는 불가능했던 이런 일자리 중 몇 개가 기업들 덕분에 생겨났을까? 말하기 어렵다. 이러한 혁신은 애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크고 작은 기업에서 아이폰 혁신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고용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직원 권리
10억 달러와 100만 달러의 차이는 10억 달러에서 100만 달러를 빼도 티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더 이상 애플은 자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018년 11월 1일 기준으로 22억 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그 이후로 수억 개가 더 팔렸다. 

이러한 엄청난 수치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을 넘어서는 결과를 갖는다. 여기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은 코발트, 텅스텐, 희토류 등의 매우 희귀한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폰) 생산 또한 직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수백만 명의 인력들이 이와 관련돼 있으며, 애플의 공급망 전반에 걸친 환경이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를테면 가장 최근에는 위생 문제로 인해 폭스콘(Foxconn)의 인도 공장에서 아이폰 제조가 중단됐다.

아울러 사용 결과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애플은 환경 책임 보고서에서 소비 전력을 공개하고 있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작업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소한의 립 서비스는 지불하고 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애플의 움직임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이폰의 대대적인 성공은 제조와 관련된 모든 기업이 환경 발자국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직원 권리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며, 밀레니얼 세대라면 이는 반드시 보장돼야 하는 필수 요소다.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이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여 작물 수분을 측정하고, 새로운 국제 통화가 온라인으로 등장하는 시대다. 즉, 기술이 비즈니스 환경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데이터에 액세스하고 공유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 정보로 하는 일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술로 증강되고 있다.

AI부터 AR까지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나타나고 있으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사무실에 출근해야 했던 기존의 사일로 기반 회사가 원격팀과 상시 유연성을 특징으로 하는 유연하고 정보 지향적인 환경으로 대체되고 있다. 액센츄어의 기술 및 클라우드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제니퍼 잭슨은 “점차 많은 리더가 산업 또는 비즈니스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은 기술 기업이라는 것 그리고 기술을 사용하여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기회에 직면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랫폼으로 인한 문제
모바일 혁신의 예상치 못한 결과는 ‘애플’과 ‘안드로이드’라는 단 2개의 제공업체로 나뉜 모바일 환경이 형성됐다는 점이다. 애플이 업계를 지배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강력한 기업이다. 그리고 이런 2개 업체에 의한 시장 독점의 출현과 오늘날 모바일 기기의 중요성 때문에 거의 모든 국가의 정부 규제당국은 효과적인 경쟁을 위해 어떤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지 파악하고자 비즈니스 관행을 깊게 검토하고 있다. 

이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제한을 두면서도 미래의 혁신을 위한 여지도 확보해야 한다. 지난 15년 동안 아이폰과 경쟁 업체가 촉발시킨 변화의 속도를 감안할 때 이는 예측하기 어렵다.

한 가지 더…
스마트폰을 없애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 이는 애플이 내년에 풀고자 하는 문제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또 10년 후 이러한 보고서가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